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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usalem Night Watchmen


오정호 목사님, 안녕하세요.

예루살렘있는 박정희 선교사입니다.
처음으로 목사님께 기도편지를 띄웁니다. 목사님과 이곳 예루살렘에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함께 나누고 싶어 개인적으로 편지를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한국은 부활절이 막 지났겠지요. 어제 저희 센터 사역자들도 달걀을 삶아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유월절 기간입니다. 누룩 있는 모든 물건들을  집안에서 제거하고 새단장을 하느라 유대인들은 분주합니다. 이땅은 스스로 성경을 알게 하는 곳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다른 전도자분들과 함께 병을 앓고 있는 유대인 가정을 방문하는데, 지난주에는 유대인 3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기타를 가지고 가서 우리가 알고 있는 찬양을 함께 부르고, 그들은 유월절 노래를 가르쳐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라~"

유대인 가정들을 방문할 때면, 저는 예수님께서 오늘날 예루살렘 거리를 친히 걷고 계신 느낌을 받곤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신 주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혼자 일때는 한순간도 없음을...  이미 우리는 그분과 한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잠한 중에 주님의 숨결과 따뜻한 속삭임을 들어봅니다. 그누구도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에도 그분만이 우리의 어깨를 다독이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최근 주님께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Night Watch 사역을 이제는 일으키도록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골방에서 소수의 사람들과 오직 하나님만을 구하며 잠잠히 주님앞에 머물도록 하셨습니다. 그분만을 구하며 예배하는 삶은 영원토록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입을 열어 말하고 전하도록 제 마음을 감동하십니다. 저는 얼마나 주님이 사랑하는 자의 밤을 소유하고 싶어하시는지 알아갑니다.  우리는 머지 않아 한낮보다 밝은 도시들의 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멈추지 않고 솟아나는 그분을 향한 갈망으로 말입니다.

기도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새로남교회 식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들려주시던 시 한편이 듣고 싶네요. 갖가지 꽃이 만발한 예루살렘의 거리를 볼때면, 분명 목사님은 이 시간에 시 한편을 쓰실 것라고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목사님께서도 모두가 잠든 밤에도 교회 식구들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시는 날들이 있으시겠지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목사님과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또 편지 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바룩하바 베쉠 아도나이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