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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 6:10-13)

할렐루야 !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존경하며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과 가정, 그리고 특히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안하시지요?
저희들도 저희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며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사랑과 기도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추석 명절을 지내고 한 해를 돌아보면서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저희에게는 참으로 혹독하며 가슴 아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프간 단기사역 팀이 겪었던 고통은 한국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겪었던 고통이자 선교 현지에서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들이 함께 느껴야 했던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며 사랑했던 동역자 고 배형규 목사님의 순교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순결한 삶과 목숨을 건 헌신적이며 아름다웠던 배 목사님의 삶은 제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평소부터 늘 존경해 왔던 배 목사님의 부친이신 배호중 장로님, 형님 되신 배신규 집사님, 그리고 배목사님의 사모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진실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요 공중 권세를 잡은 마귀와의 싸움인 것을 늘 깨닫게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한 마귀의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했고, 또 한국교회와 선교 사역에 대한 반대와 방해도 극심했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함께 하심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라 생각합니다.

이곳 캄보디아에서도 쉽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정부에서 기독교를 향한 압박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노방전도는 처음부터 허락지 않았었고, 최근에는 가가호호 전도도 금지하며 봉사와 종교의 명분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건을 나눠주는 행사도 금지를 시키는 법령을 선포 했었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캄보디아 단기선교 사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교회의 경우는 계획했던 대로 여러 교회가 방문을 하셔서 교회와 주위의 이웃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들을 펼치고 돌아갔습니다.  

1. 여름 단기 선교팀 방문
지난 7월 중순부터 한달 반 동안 많은 분들과 교회가 다녀가셨습니다.  지난 여름은 저희 교회사역 팀에게는 특별한 여름이었던 같습니다.  북서지방 바탐방에서 분당중앙교회의 의료사역을 위한 봉사를 돕는 일과, 거제 고현교회 의료팀, 부산 호산나교회, 남부민 중앙교회, 서울 영락교회 의료팀, 부산 동삼교회 등 여러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교회 어린이들을 포함한 성도들과 이웃 주님들을 위한 봉사를 헌신적으로 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들이 사역에 있어서 꼭 필요했던 여러 가지 부분들(성찬집기, 의약품, 옷가지, 차량, 교회 가건물 건립, 탁구대-30대 등 다수)을 헌물해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여러분들께서 고아들을 입양 또는 후원을 약속하시면서 헌물을 보내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몸은 지쳐 힘이 들었지만 단기 선교 팀으로 오신 분들의 노고로 인한 복음의 열매는 너무나도 값진 것이었습니다.  뿌려진 씨앗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영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2. 여름성경학교 및 청소년 수련회
저희 교회가 지난 해 6월 설립된 후 처음으로 가진 어린이 여름 성경 학교에 무려 연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마침 이 성경학교를 위해 준비해 오던 분당샘물교회 청년 단기 팀이 아프간 사태로 오지는 못했었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은혜롭게 잘 마쳤답니다.  청소년 수련회에도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생전 처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캄보디아의 미래입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교회 생활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며, 이 나라와 교회를 책임지는 일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문화사역의 활성화
이전에 잠시 언급해 드렸습니다만, 이곳 캄보디아는 아직도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지극히 여의치가 않습니다.  번역된 책도 많이 없거니와 시청각 자료, 즉 영화 등도 열악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말부터 번역하기 시작한 성경공부 교재와 영화를 통해 이곳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수만 명이나 되는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사역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약 10개의 기독교영화와 세계 명작 영화를 번역했고, 현재는 3개를 크메르어로 더빙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DVD로 되어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재료들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먼저는 교회에서 시작을 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이들에게 문화사역을 통해 이들이 마음 문을 열게 되고, 또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이러한 사역들을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기도 중에 있습니다.      

4. 현지인 해외 선교전지훈련 시작
이미 오래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하던 일입니다만, 지난 주에 싱가폴에 있는 이 지역(극동 및 서남 아시아) 책임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사역보고를 듣고 이 지역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사역자들을 전 세계 OM 사무실을 통하여 파견하기로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인 가운데 헌신된 일군을 발굴하여 훈련을 시킨 후 OM 필드 즉 둘로스, 로고스 HOPE 등으로 파송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조만간에 싱가폴 교회가 후원하는 캄보디아 현지인을 훈련시켜 둘로스로 파송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지난 약 15년 동안 한인 선교사들의 복음사역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의 헌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약하게 보이는 캄보디아 교회이지만, 이러한 사역자들이 OM 필드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와 다시금 캄보디아 교회를 위해 헌신할 때에 저희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빨리 이곳에서 복음의 확산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통해서도 이미 증명이 되어진 사실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고아원, 유치원, 청소년 복지관 사역
현재 고아원에는 15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입소한지 이제 약 5개월이 됩니다만, 비록 거처는 열악하나 너무 귀엽고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50명의 유치원생들도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 저녁 무료 급식과 아울러 다양한 내용으로 공부를 배우고 있답니다.  청소년 복지관에는 8명의 청소년들이 저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지내는데, 이전에 하지 못했던 스타일의 삶의 방식과 공부를 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정 형편상 어려움으로 이곳에서 함께 하지만,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또 교회에서와 센터에서 배우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이 민족과 교회에 꼭 필요한 신실한 일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유아세례식과 공단사역의 활성화
지난번 말씀 드린 가원 공장에서의 복음화는 생각보다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주인되시는 집사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양한 사역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25일에는 900여명의 공장 근로자들이 3시간 여 동안 함께 찬양을 배우며 이곳 한인교회와 저희 팀이 준비한 워십댄스 등을 통하여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7개월 여 동안 매일 아침에 약 20분간의 예배를 통하여 많은 근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가며 주님을 그들의 구세주로 영접하는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11월 11일에는 현지 아기 2명과 한인선교사의 아이 한명에 대한 유아 세례식이 거행됩니다.  그리고 11월 25일에는 공단 근로자중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형제자매들을 대상으로 세례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약 25명이 세례받기 위해서 기도 중에 있습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7. 새가족을 소개합니다
김진완 목사 가정입니다. 국내에서 목회를 하면서 선교에 큰 부담을 가지고 기도하던 중 오엠을 통해 저희 팀에 합류를 했습니다.  경북 경산 은혜로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파송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찬양 팀(찬양, 워십댄스 등)을 지도하며 교회의 예배와 찬양을 담당하게 됩니다.  특별한 은사를 가진 김 목사님 부부가 이곳에 잘 적응하며 현지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가족소식
큰 딸 지혜는 이제 대학교 3학년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심리학과 음악치료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모와 떨어져 혼자서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에게 하나님의 특별하신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둘째 인혜는 지난 9월 캐나다 싸스카츈 주의 주립대학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함께 가족처럼 지내시는 장로님의 자녀들과 함께 기거하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엄청난 수업량으로 공부에 몰두를 하고 있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아름다운 믿음의 자녀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내 송민수 선교사는 여전히 연약한 자신의 체력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확실히 올 해는 저희 한국교회에나 선교지의 사역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헌신을 요구하는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굳이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새삼 인용하지 않더라도 저희에게 다가오는 영적인 도전과 그 도전에 응전하는 우리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조국 대한민국에서 뿐 아니라, 이곳 캄보디아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더욱 아름답게 확장되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금 사랑했던 배 목사님과 심 형제님의 숭고한 순교의 삶을 본받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존귀하신 주님 안에서 늘 기쁨과 평강이 넘치며, 새로운 결단과 산 소망가운데서 승리하시는 여러분 한분 한분의 삶이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평안하소서 !

캄보디아에서  이 근 희,  송 민 수(지혜, 인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