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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겨울 

올해 저희는 좀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추운 곳에서 고생하신다”고 하면 “아니에요 그래도 한국보다 안 추워요” 하곤 했는데 이번 겨울은 좀 다릅니다.  12월에는 눈이 정말 많이 와서 “참 예쁘다” 하고 좋아 했는데, 날씨가 안 풀리고 계속 추우니까 거리도 꽁꽁 얼고 여기저기서 난방이 터지고 수도가 얼었다고 하니 마음도 꽁꽁 얼은 것 같았어요.  FOK 팀 안에서도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사는 한 가정의 수도가 얼은 지 벌써 몇 주가 지났는데 어디가 얼었는지 찾지를 못해서 그냥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새 언약 교회를 비롯해 여러 교회들의 난방이 얼어서 수리를 했고 어떤 곳은 무작정 봄을 기다립니다. 건물 벽 속에 들어가 있는 파이프가 얼어서 별 도리가 없답니다. 어쨌든 이런 일은 지난 12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니까   올해가 특별한 겨울이지요.  이 와중에 독감이 유행해 사람들도 많이 아파서 얼마 전에는 아리엘 학교와 유치원도 몇 일 특별방학을 했습니다.  이것도 유치원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루는 원아 80명 중에 51명이 출석했으니까요. 무려 30명이 결석을 한 셈입니다.  또 남편도 오랫동안 아파서 꼼짝 못했고, 저는 주변에서 너무 많이 아프다고 하고 난방이 터지고 어디서는 물이 얼었다고 하니까 놀라고 긴장해서 아프지도 못했습니다. 얼마 전 몇몇 사역자들과 함께 시작한 에어로빅과 함께 저는 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무릎에 관절염 초기 증상이 생겨서 고민이 되었었는데 운동을 시작했으니 참 다행이라고 좋아하는 남편은 아프지
못해 심통(?)난 부인을 여전히 잘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 아침마다 눈을 뜨면 따뜻하게 잠잘 잤으니 감사하고 오늘도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니 감사하고 또 팔 베게 베고 잘 남편이 옆에 있으니 감사합니다.  지금은 전보다 조금 더 서로 돌아보고 도와 주어야 할 때입니다.  주변에 추운 사람들, 여러 가지 이유로
불편한 사람, 마음이 슬픈 사람들을 챙기다 보면 금방 봄이 오겠지요.

간구할 제목들
1 남은 겨울 동안 FOK의 모든 사역자와 아리엘 학교의 교사, 직원들, 모든 아이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계속 진행되고 있는 아리엘 학교의 신관과 강당건축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또 이웃과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강당은 이제 기초를 쌓고 신관은 3층 벽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너무 추워서 공사가 늦어졌습니다.
3. 아리엘 학교의 고등학교 과정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러시아어로 하는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할지, 현 상태(러시아어 교육에 영어는 제2외국어 수업)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9월부터 꿈 유치원과 아리엘 학교에서 일할 좋은 교사들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9월부터 FOK의 한국어 교수 사역자(국립대학, 아라바예바 대학)와 장애아체육교사 및 태권도사역자로 일할 분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혹시 주변에 관심자가 있으면 인터서브 선교회(tel: 02-6670-0085, isk@intersk.org)나 저희(tel:996-543-988802,996-543-949733, lee@dxpost.com)에게 문의하실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조국의 남대문 방화와 헬기추락사건을 TV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새로 취임하신 이 명박 대통령께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랜 세월을 변함없이 기도하시며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여러분의 기도를 먹고 삽니다.

키르키즈스탄에서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