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기도 편지는 파송된 선교사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위해 새로남교회 성도님들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그인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그인이 안되는 분들은 카카오톡 '새로남교회'로 문의해주세요.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그 분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요란한 폭죽소리와 함께 귀신을 쫓아낸다는 꾸어니엔(설날)의 풍습이 저희를 잠 못 이루게 하고 있으나, 이곳에 온지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고 하였지만 이제는 그것이 자연스럽고 오히려 정감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정월보름까지는 이 요란한 폭죽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답니다.

처음에 이곳 환경과 적응이 안 되어 환절기 마다 자주 발생하던 비염은 좀 나아 졌으나 금년 초부터 오른 어깨에 통증(오십견)이 와서 심히 불편함 가운데 있습니다. 침을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지만 빠른 회복을 위하여 여러분께 ㄱ.ㄷ 부탁을 드립니다.

작년부터 저희는 정규적인 현지 언어를 배우는 외에 이곳 현지 사역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역언어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배웠습니다만 배우자마자 즉시 실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학습효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한 2년 정도 계속하여 받을 계획입니다.

현재 이곳은 작년에 이어 올림픽을 앞두고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신규 비자발급에 제약이 있고 심지어는 자료를 몰수당하거나 노출되어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심한 경우 떠나야 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기관의 일하는 분들은 아예 일하는 장소를 이동하시거나 계속 계시는 분들도 금년 여름에는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잠시 이곳을 떠나신다고 합니다. 아울러 저희에게도 잠시 떠나 있으라는 충고가 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초기 2년 동안에는 언어 학습에만 전력을 하려고 하였지만 도우심과 섭리 가운데 귀한 일꾼들을 만나 배움의 터를 세우게 하시어 현지 사업에 쉽게 발을 들어 놓게 하시고, 아울러 현지 학교와 연결되게 하시어 아버지의 뜻 가운데 안수까지 받게 되어 심적으로는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었지만 일하는데 있어서의 폭을 넓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제가 전임하여 담당하고 있는 배움의 터에는 10여명의 초보자들이 모이고 있으며, 일요일과 토요일에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금년 3월 말에는 4-5명에게 물을 부어 줄 계획입니다. 이제는 사업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금년부터 본격적로 계획하였던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간구하기를 부탁드립니다.

1. 날마다 그 분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강건할 수 있도록

새벽 시간에 집중하며 더욱 깊은 묵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공동체에서 이탈된 상태에서 그러나 개인적으로 갈급함을 채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지혜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가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의지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 자녀의 앞길을 아버지께서 인도하여 주시기를

정환이가 미국 대학에 유학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2월말부터 3월 중순사이에 입학 허가 통보가 올 터인데 국제금융부문에서 탁월한 곳으로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교수님과 학우들을 만나는 축복과 아울러 학비와 생활비도 현지에서 해결 될 수 있는 방안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항상 선한 길로 인도하신 아버지께서 이번에도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3. 거주지 문제 해결하는 과정이 원활할 수 있도록

6월경에는 현재 거주하는 집을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거주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시기와 맞물리기도 하였고 이곳의 특수한 사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2년 전 저희가 처음 들어왔을 때에 비하면 일반 생활물가는 거의 3배나 올랐고, 특히 집 가격은 50% 이상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임대할 집이 부족하여 여러분들이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현재 거주하는 집에 변동 없이 계속 살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4. 지병이 완치되고, 그 과정 가운데 아버지의 선이 이루어지도록

배움터에는 지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형제가 신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한 형제(펑)는 20년 가까이 한 형제(리유)는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신체에 지병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정상적인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생활고에 가정불화까지 이중 삼중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3살 정도 많은 형제(뚜안)는 저와 같은 협심증으로 며칠 전에 가슴을 개복하고 심장의 막힌 혈관을 다리의 혈관으로 바꾸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과거 잘못된 신앙관으로 그 동안에는 약을 먹지 않았었는데 배움터에 나온 후부터 생각이 바뀌던 차에 수술과 약 먹는 것을 잘 받아드려서인지 수술경과와 회복이 예상 밖으로 빨리 되어 아버지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임처의 집주인인 형제(꾸워)는 폐렴(결핵?)을 앓았는데 그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고 그 모친은 오른쪽 눈에 심한 통증과 눈물이 자주 흐르는데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고 있습니다.

5. 장학 후원사역을 통해서 아버지의 마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현재 같이 동역하는 지도자의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각별히 요구됩니다. 이 학생도 다니는 대학에서 그 분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좋은 일꾼입니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학비(일년에 한화 130만원)를 지원했으나 금년에는 다른 도우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 지도자 양성을 위한 터전 마련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합법적으로 지도자들이 거주하면서 배울 수 있는 터전이 없어, 수시로 장소를 이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이들과 함께 거주하며 가르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외에 위치한 농장 지대를 장기 임대하여 유기농 사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당한 장소와 필요한 물질, 그리고 전문지식을 가진 동역자를 만나게 하옵소서.


오정호 회장님과 여러 부문의 사장님들, 그리고 실무 현장에서 땀 흘려 수고하시는 이사님들과 팀장님들 그동안 저희를 기억하며 이모저모로 후원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충만 하십시오.


08년 2월 18일 북경에서 목oo/정oo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