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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야기-   목사의날

나는 얼마전 상파울로에서 목회하는 한 분의 목사가 들려준 말에 충격이 되었다. 미국에서 목회 할때 어떤 자리에서 교인 한사람이 “목사 xx들 형편없는 것들이야..“라고 하면서 욕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나는 브라질에 와서 현지 토착화라는 말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한국교회는 모두 좋고 현지교회는 수준이 낮아 무조건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고국의 현실을 들으며 현지교회들을 목회하며 많은 생각을 한다.

브라질에는 조직된 장로교회(자립교회)가 약 3600여개 있고, 미자립교회가 약 3100여개 있다. 한국교회에 비하면 너무나 약세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매년 전국 장로교회는 12월17일을 “목사의 날” 로 지킨다. 12월17일은 브라질  땅에서 최초의 현지인 목사가 탄생한 날이다. 1865년 12월 17일 리오.데.자네이로에서  22년을 신부로 일하던 “ 조제 마노엘 꼰세이셩”씨가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목사로 안수를 받게 된 날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한가지만 소개하면 22년을 신부(Padre)로 일하다가  미국에서 선교사가 리오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미국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 애슐리 그린 사이몬톤”을 만나게 된다. 성경을 공부하며 거듭나서 신학을 하고  목사안수를 받고 상파울로 내륙으로 옮겨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매일 집에 오면 옷은 전체가 땀으로 젖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22년간 너무나 무서운 조직에 시달렸다” 이제 복음을 만나 복음의 자유를 누린다, 가장 큰 걱정은 이제 막 태어나는 교회들이 후대에 조직화 되는 것이 무서워 진다.“그가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브라질장로교회는 매년 12월 17일 자신들의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에게 감사하며 존경하는 기념식을 한다. 크게 요란하게 하지는 않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른 모두가 어떻게 브라질 땅에 목사가 있게 되었는지를  슬라이드나, 파워포인트, 영화 등으로 역사를 함께 시청하며, 어느 기관이 준비한 간단한 선물을 전달하고, 성도중 목사님에게 감사하는 감사문을 낭독한다. 예배를 마치고 앞으로 한사람씩 나오며 1년간 목회와 말씀에 감사하는 인사를 나눈다. 교회마다 조금씩 형태는 다르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이날은 꼭 지키고 있다. 유치부 어린이들도 이 모습을 보며  배우고 있다.  우리도 후대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생각하자. 아름다운 전통을 보며 자라게 하자. 세상은 매도하지만 목사가 없는 한반도가 지금까지 였다면...생각해보자 목사의 귀중함을  어린이에게 가르키자
  
한국교회도 최초의 목사가 안수 받은 날이 있다. 그들의  예수 믿고 변화 받은 삶의  과정이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의 것을  발굴하여 차세대에게 가르치고 보여주어야 한다.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아름다운 교육을 실천하자.

참고적으로  브라질 교회의 기념일을 소개한다.
브라질 장로교의 역사를 가르치는    행사들
2월:   1일-   남전도의 날
3월:   10일-  브라질 첫  프로테스탄트  예배의 날( 칼빈이 보낸 위그노성도들의 예배)
         11일-   기독교 교육의 날
5월:   17일-   기독  청년의 날
7월: 01-31일    은퇴목사와   목사  미망인의  달
          9일-   집사의  날
          26일-   장로교  청소년(십대)의   날
8월:     5일-  장로의  날
          12일-   장로교 선교의 날(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도착일)
9월:     8일-  신학교와   신학생의 날
          20일-      주일학교( ESCOLA  DOMINICAL)의 날
10월:  31일-      교회 개혁의 날
11월:  11일-       여전도회  날
12월:  13일-       성경의 날,    사모의 날
          17일-        목사의  날

브라질에서 노시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