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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을 생각하며 마음 설레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며 하
나님과의 만남에 대한 제 마음과 태도를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부끄
러운 현실이 저를 몰아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향한 제 마음과 태도
가 너무 안일함에 빠진 나머지 별 마음에 부담 없이 사역과 주님도 소중히 여기시는 영
혼들을 만나다는 이유로 주님과 만남의 시간을 소홀히 여기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지
요. 인정하기 싫고 어려웠지만 주님께 나아가 말씀을 붙잡고 회개하며 다시금 그 분의
말씀과 은혜를 구하고 영적인 은혜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 중입니다. 주님 앞에서 끊
임없이 드러나는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부분들을 주님께서 보이라고 말씀하실
때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분명 주님께 순종하고 그 분께 맡기고 나아가면 될 터인데 그
게 마음과는 다르게 실생활로 실천하며 살기가 어려워서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님의 손 아래서 겸손할 것을 오늘도 스스로 각인시키며 살아갑니다.

<대만 활리엔(Hualien) 그리고 키이룽(Keelung)에서의 사역들>

지역 자원봉사자 모니카와의 만남
  활리엔에서의 사역은 둘로스에 지원한 지역 자원봉사자였던 모니카를 통해 하나님께
서 이루어 가시는 일들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어요. 모니카를 만난 것은 하나님
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귀한 만남인 것 같습니다. 둘로스에서
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둘로스가 입항하기 전 미리 준비 팀에서 인
터뷰를 거쳐 배에서 자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나라와 항구 사정마다 조금씩 달라지
기는 하지만) 1주간 또는 2주간씩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둘로스의
사정을 잘 모르기에 그들을 도와주는 형제, 자매 선교사들이 큰 형님과 큰 언니들이 되
어 도와 주는 시스템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기도하는 가운데 대만에서 2번, 홍콩에서 다시 한 번 자원해서 그들의 큰
언니가 되었답니다. 그 중에서 모니카(한마디로 2주간 제 여동생이 된 대만 자매)는 굉
장히 성격이 활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서 캄보디아를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물품 후원을 받아 정리하는 일을 담당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었어요. 모니카는 저와 만
남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녀를 향하신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자신
이 소중히 여기는 생일 선물까지 팔아서 캄보디아에서의 사역을 위해 지금 둘로스와 함
께 항해 중이랍니다. 그래서 모니카와의 만남은 주님께서 저를 선교동원가로 사용하고
계심을 처음으로 깨닫게 하신 시간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이루신 영혼 구원~!
  둘로스의 또 다른 프로그램이 - 2달간의 스텝으로 둘로스에서 생활하며 복음을 전하
며 자신들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며 선교에 대한 부르심을 확인하기도 하는 과정 - 있
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는 모태 신앙으로 자랐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이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 중에 미국에서 온 한국인
이지만 미국 시민권을 가진 두 젊은 청년들(진우, 태빈)이 주님께 자신의 중심을 내어
드리는 과정을 짧은 교제 가운데 보게 하셨습니다. 모든 과정을 설명할 수 없어서 아쉽
네요. 그리고 모니카가 방과후 영어를 가르치는 학생들 중 둘로스를 방문했다가 제 어
눌한 영어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자신의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3명의 아이들(토니, 존,
케빈)을 보며 연약한 저를 사용하시는 주님께 정말 감사의 눈물 외에는 올려 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키이룽(Keelung)에서 타이페이의 아이비(대만)의 가정 재방문
  (아이비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 부탁 드려요.)
  지난 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이비는 둘로스에서 전도부장으로 사역하고 있어
요. 대학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고 갑상선기능 항진증으로 고생하던 중 하나님의 간섭하
심으로 치료를 받아 가족 중 혼자 신앙 생활을 하고 있어요. 가장 큰 기도 제목이 가족
구원이지요.
  아이비 가족들은 불교도이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이라 전도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더군다나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아이비 가족들 중 일본어는 가능하
나 영어는 잘 못하고, 저는 일본어나 중국어를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언어는 많이 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좋았을 거라고 잠시 생각했어요.
  그래서 삶으로 예수님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악의 없이 순수
한 마음에 동하셨는지 아니면 자신의 딸과 친한 친구라 딸처럼 여기셔서 그랬는지 그
집에서 지내는 동안 부모님처럼 따뜻하게 정말 잘 챙겨 주셨어요. 둘로스 사역을 마친
후에 아이비가 없더라도 자신들의 집에 와서 머물다 가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홍콩에서의 초기 사역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스완 플루(Swine influenza -
돼지만 걸린다는데 몇몇 나라에서 사람이 감염되어 죽기도 했고 발병 중이나 아직 백신
이 없고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병) 영향으로 홍콩 대중 매스컴과 학교에서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삼가는 분위기로 말미암아 연일 둘로스 서점에 오는 방문객도 많지 않았고
학교 방문 프로그램과 미리 둘로스 사역 자들로 구성된 일일 전도 팀을 보내달라는 요
청에 의해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방문 전도사역이 취소되는 그야말로 영적인 전쟁을 치
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엔진 룸에서 일하던 스위스에서 온 루카스 선교사가 기계에서 날린 철편에 코
가 부러지는 사고와 서점에서 일하던 독일에서 온 알비 선교사가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가는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감사하게도 루카
스 선교사는 눈을 다치지 않고 회복이 빨랐고 알비 선교사는 의식과 기억력을 회복하
고 2주 이상의 경과 관찰 후 다시 배에 돌아와 정상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쉬지 않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 2년 전 보다 더 많은 방문객과 서점의 고객들
을 하나님께서 보내 주셔서 둘로스가 홍콩 항만청에 지불 해야 할 비용과 독일 사무실
에 보내야 할 재정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그리
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박 2일 방문 사역과 길거리 전도 사역
  활발한 구제사역과 전도 사역을 하고 있던 홍콩에서 소외된 지역의 한 교회가 6명의
둘로스 사역팀(Action Team)을 초청해서 사역하던 중 주관하는 전도 집회에 특별 순서
로 둘로스 Tales 팀을 초청했습니다.
  복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Tales 드라마와 그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도로
150명 가량을 예상했으나 401명이 참석했고 그 시간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간증이 있었
습니다. 그 집회를 마치고 새벽 0시 30분을 넘겨 나간 길거리 전도에서는 하나님께 반
항 중인 남학생들(쿠쿠스, 카멘)을 만나 1시간 30분이 넘는 대화와 개인의 간증을 나누
고 그들의 삶을 간섭하시는 하나님께 그 불쌍한 영혼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
고 돌아왔습니다. 육신은 고단했으나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 안에서 그 빡빡한
일정들을 잘 감당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나눔>
(사실 너무 많아 다 적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ㅠ.ㅠ)
1.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어린 영혼들(토니, 존, 케빈)과 젊은 청년들(진우, 태
   빈)로 인하여 감사.
2. 둘로스 사역자인 루카스(스위스)와 알비(독일)를 사고 가운데에서도 보호해 주시고
   치료와 회복하게 해 주심을 감사.
3. 머리를 부딪힌 후 후유증으로 1달 이상 고생했는데 치료해 주심을 감사.
4. 둘로스에서 일 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과 치료를 하게 하심을 감사.
5. 홍콩에서 어머니, 여동생 부부와의 만남과 여행 중 안전을 지켜 주심을 감사.
6. 잘 인식하지 못하고 감추어진 쓴 뿌리들이 계속 드러나게 하시고 치료해 주심을 감사.

<사역일정>
캄보디아(시하누크빌-Sihanukville): 2009년 7월 10일 ~ 7월 28일
태국 (방콕- Bangkok): 2009년 7월 29일 ~ 8월 24일

<기도제목>
1. 주님을 더 의지하는 가운데 더 겸손할 수 있도록.
2. 둘로스 사역과 사역 자들의 영. 육의 강건함과 안전사고 가운데에서 보호해 주시도록.
3. 친구 아이비(대만) 가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4.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치과 치료를 주님의 능력 안에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5. 방문하게 될 한국인 선교사님 가정과 학생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6.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7. 하나님께서 예비하셔서 문을 열어 주신 LMC훈련 (11월 1일 ~ 14일, 태국 치앙마이)
   준비와 재정이 하나님의 방법 안에서 이루어지고 채워 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