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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의 세 나라를 리드해 가시는 선교사님이시군요.
공산주의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이 세나라를
선교사님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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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무더위에 평안하신지요?
심바울 선교사 기도 동역자님들께 서신 보내드립니다.

1. 선교지 복귀

저희 가정은 2010년 7월초 안식년을 마치고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현재 선교지로 복귀하여 사역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7월 중에는 올 9월 GMS 회기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될 메콩지역선교부와 관련된 준비를 한국에서 진행하였습니다. GMS 지역선교부 발전을 위한 포럼(7.12-13)에서 메콩지역선교부의 현황과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드렸고, 연이어 중총공사 선교대회 참석(7.20-23), GMS본부 행정체계 및 실무 이해를 위한 사무실출근(7.26-30) 등의 일정을 마치고 7월 31일부로 베트남 호치민시로 복귀했습니다.

이런 분주한 7월 일정 가운데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후원교회를 방문하고 선교보고도 겸할 수 있었습니다. 송내사랑의교회(박명배 목사, 7.11. 오전1,2,3부 예배), 로뎀교회(김현설 목사, 7.11. 주일오후남전헌신예배),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7.14. 수요예배), 창의문교회(허충욱 목사, 7.18. 주일오후예배), 육군 3군단 기린대교회(민상기 목사, 7.21. 수요예배), 은천교회(박흥범 목사, 7.25. 주일오후예배, 단기선교발대식), 람원교회(김수환 목사, 7.25. 주일저녁예배), 하늘양식교회(송삼용 목사, 7.30. 금요기도회) 등의 교회에서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강단에서 증거하는 동안 나를 새롭게 하시고 새로운 사역을 위해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 새로운 Mission - 메콩지역선교부 사역

  안식년 마치고 새로운 3기텀 사역은 메콩지역선교부(Mekong Area Coucil) 지역대표의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의 70 unit으로 구성된  GMS 선교사 가정과 사역을 섬기는 일입니다. 현재 4개 지부구조에서 9개 팀구조로 전환하여 팀단위 사역과 멤버케어가 이루어지도록 팀구성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각 지부에서 선출하여 추천한 예비팀장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겸 팀장훈련(8.15-16. 프놈펜), 각 지역 팀구조 전환을 위한 지부총회가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호치민-8월 21일, 프놈펜-8월 23일, 위앙짠-8월 24일, 하노이-8월 26일). 그리고 지역선교부 본부사무실을 캄보디아 프놈펜에 두기로 한 결정에 따라 사무실과 회의공간 Guest Room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물색 중에 있습니다.      
          
3. 심가네 소식

이제 다시 복귀한 선교지 생활은 예상은 했지만 조금은 생경한 2주간이었습니다. 14년을 두고 익숙해진 곳이라 미국이나 한국보다도 지금은 호치민시가 오히려 마음이 더 푸근한 "my home"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속도를 조절하여 이곳 사회의 흐름에 편승하는 일에 조금은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성선교사의 은혜음악원 사역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1년간의 공백으로 10여명으로 떨어진 학원생들이 다시 한 두명씩 등록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중에는 베트남인을 위한 음악원 사역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미국에서 선별해서 가지고 온 교재들의 베트남어 번역 작업을 하반기 동안 진행하려 합니다. 이 작업에는 Thuy 자매가 함께 동역하게 됩니다. 이 자매는 은혜음악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싱가폴 바이블 컬리지에서 2년간 유학하고 돌아온 은혜음악원이 배출한 첫 번째 해외유학생입니다.        

안식년동안 미국에서 10학년, 8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온 규빈, 규진이 학교 문제로 기도 중에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1년 동안에 공부도 예상보다 잘 따라가고 학년말 성적도 대부분 A를 받아 올 정도로 잘 적응했던 아이들이라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식년 가기 전까지 베트남어와 영어 2중 과정을 운영하는 현지 베트남 중학교를 다녔던 두 아들들을 이제는 대학진학을 고려하여 한국학교로 편입시키려 합니다. 한국학교가 학비 부담이 제일 적기도 하고, 규진이는 베트남 학교에서 충분히 베트남어를 했으니 이제는 맘 편하게 한국어로도 공부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학교를 옮기게 되면 이곳 현지학교 학기와 한국학교 학기의 차이 때문에 1학년씩 낮추어 들어가야 하는데, 둘째 규진이는 자기 친구들이 있는 중3년 2학기 과정에 꼭 들어가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중에 학교 담당 선생님과 상담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되겠지만,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도 마음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메콩 3개국 지역선교부의 지역대표라는 직임 때문에 정기적으로 3개국을 순회하는 사역일정을 계획하고 진행하려 합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프놈펜-위앙짠-하노이-호치민을 라운드로 돌면서 움직이는 현장 지역본부체제를 구축하려 합니다. 선교지 현장 속에 있는 본부 개념이기에 선교사들을 직접 찾아가는 본부사역 개념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부사역의 범위도 더 넓어지고 활동비의 규모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건강과 재정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필드 선교사들의 사역과 재정의 투명도가 높아지고 혼자 사역하지 않고 함께 사역하는 건강한 선교구조가 세워지는 것을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4. 감사한 일

1) 파송교회인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2009.7.10-2010.7.9).
2) 성은혜 선교사가 "진행형 출혈성 위궤양"의 진단을 받았는데 약물 치료와 기도로 1년을 보내고 한국에서 검진을 다시 했더니 깨끗이 완치되었습니다.
3) 규빈이가 친구들에게 큰 꿈을 가지라고 충고하면서 자기 비전은 목사가 되어 베트남 선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친구 부모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4) 새벽에 눈 뜰 때마다 기도하게 하시고 새 직임에 필요한 은혜와 능력을 간구하게 하시는데, 내가 하는 것 아니라 성령이 하시고 늘 동행하시겠다고 확신 주셔서 감사합니다.

5. 기타 기도제목

1) 메콩지역선교부 예비팀장훈련(8.15-16)과 각 지부총회(8.21-26)가 은혜중에 진행되도록  
2) GMS 지역장 회의 참석(8.24-27, 월문리)과 GMS 총회(9.2)를 위해    
3) 한국 본부로부터 메콩지역선교부 분담의 책임 및 권한 이양과 실무차원의 인수인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4) 기존 베트남 교단과의 관계나 메콩델타 크메르족 사역에도 공백 없이 진행되도록  
5) 한국교회가 균형잡힌 범세계적인 선교교회(Global-Mission Church)로 성장해 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프놈펜 일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베트남에 돌아와 재정착을 위해 처리해야 할 일들과 급한 만남을 가진 후, 바로 프놈펜에서의 한 주간을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지부 팀구성 상황 이해와 예비팀장 훈련을 마치고 다시 베트남 호치민에 돌아가 동부 지부 총회(8.21)를 참석한 후 또 다시 프놈펜의 캄보디아 지부 총회(8.23)를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젠 3개국 국경선을 넘나드는 사역의 시작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깊은 관심과 강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길을 나섰습니다. 선교지에서 개 교회나 선교사 혼자서 모든 사역을 다 해보겠다는 기존의 선교 정서를 뛰어 넘어 "더불어, 함께, 투명하게" 사역하는 선교 문화와 건강한 선교 구조 정착을 위한 바지런한 발걸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르게 표현해본다면, 아직 한국 선교계가 가보지 않은 길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다니는 행보가 우리 현장 선교사님들의 마음과 사역을 함께 엮을 수 있는 성령의 행보가 되기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동안 심바울 선교사의 기도 후원 동역자 되신 여러분, 이제 메콩지역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의 동역자 되심도 염두에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시에 선교와 기도의 범위도 더 확장시켜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선교를 위한 기도와 눈물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선교현장에서 그리고 기도현장에서 오늘도 가 강력하게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Xin Chua Ban Phuoc(God bless you)!"
      
  
2010.8.14. 광복절 전날에 프놈펜에서
심바울,성은혜(규빈,규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