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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님과 새로남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교회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할렐루야축구단 이영무 목사입니다.

오정호 목사님과 새로남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 저희 할렐루야 축구단이 지난 세월 여러 고난과 훈련의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구단으로 존재해 올 수 있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았고 연약함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저희 축구단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신 이유가 반드시 있었기에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을 통해 저희가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미약한 저희 축구단을 주님의 마음으로 긍휼히 여겨 주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축구단은 지난 1월17일(월)에 한국을 떠나 한달 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태국 선교 &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먼저 홍콩에 도착하여 2주의 시간을 보냈는데 하나님께서 저희 축구단에 참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태국 선교를 감당해왔는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홍콩에서 2주간 머물며 훈련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지난해 국제스포츠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던 Hong Kong Soccer In Christ(SIC/홍콩 축구선교회)의 리더인 토마스 형제가 저희 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저희 팀을 홍콩에 초청하여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들이준비되어있는 잘 알지 못하고 왔지만 홍콩에 와보니 예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어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선수들과 홍콩 SIC 관계자들이 모두 놀라고 감사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저희 축구단을 사랑하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꼭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선수들의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특별히 지난해 성적, 재정, 축구단의 대내외적인 어려움들로 인해 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저를 비롯하여 모든 축구단 가족들이 작년 연말부터 하나님께 무릎꿇고 회개하며 더 깊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축구단으로서 존재하도록 기도해왔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도 매일 저녁에 드리는 예배와 이동 중 버스에서 드리는 뜨거운 찬양에 크게 은혜를 받아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패배의식이 가득차 있었고 사명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선수들에게 하나님께서 할렐루야축구단의 존재가치와 비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이 팀에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선택받은 자만이 있을 수 있는 것이며, 할렐루야 축구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하나님께서 구단주이신 ‘하나님 나라의 국가대표팀’이라는 사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기도와 찬양과 말씀을 통해 연약한 육신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저희 팀의 가치를 모든 선수들이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오갈 데 없는 별볼일 없는 선수들이 아니라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소중한 사명자임을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훈련장에서도 숙소에서도 너무나 밝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그런 결과로 인해 지난 1월 19일(수)에 지난 시즌 홍콩 1부리그 2위팀이었던 Kitchee S.C.팀과 25일(화) 홍콩1부리그 Tai Chung FC와의 평가전에서 너무나 좋은 모습으로 2:1 승리, 1:0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고 여행의 피로와 기후 차이로 인해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였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팀에서 파견된 코치들과 스페인 용병 5명, 그리고 홍콩 국가대표 5~6명이 포함되어 있고 시즌 중이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Kitchee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내용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상대팀 감독과 선수들이 한국의 이름없는 팀정도로 생각했다가 너무나 놀라는 모습을 보았고 홍콩의 6개 신문에 경기결과와 내용이 보도되는 등 홍콩 축구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두 신문사 기자는 골을 넣고 기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팀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보도 하였습니다.

우리를 초청하여 이번 경기를 주선하였던 홍콩 SIC 관계자들은 너무나 고무되어 이렇게 높은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며 저희 축구팀으로 인해 자신들의 위상이 높아져 앞으로 홍콩에서 자신들의 사역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홍콩 SIC가 저희 팀을 모델로 세운 Gospel FC팀의 선수들과 스텝들도 저희 팀을 통해 자신들의 모델을 보게 되었다며 저희 팀을 통해 잊고있었던 자신들의 소명을 다시금 붙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초청받아 저희 팀 예산으로는 꿈꿀 수도 없었던 좋은 전지훈련의 기회를 열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저희 팀을 도구로 삼으셔서 축구를 통한 홍콩과 중국 복음화 사역에 동참케 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홍콩에 도착한 지 몇일 후에 홍콩 한인회의 초청으로 저녁식사를 대접받았고 그 자리에 한국 영사가 나와 홍콩에 한국를 대표하여 좋은 소식을 전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선수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22일(토)에는 홍콩의 초.중학교 아이들 150명을 초청하여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축구클리닉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수들의 간증을 통해 아이들에게 심겨진 복음의 씨앗을 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수요일에는 홍콩SIC 주최로 아시아와 유럽의 축구 사역자들이 참석하는 축구선교사역 세미나에 참석하여 저희 팀의 사역을 소개하였으며 30일(일)에는 오후에 홍콩SIC의 Gospel FC와 친선경기 및 전도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저희 선수들이 간증과 찬양 그리고 워십을 하였는데 초청받은 홍콩 인들이 매우 감동을 받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주님을 영접하는 시간을 이곳 현지 목사님과 함께 가졌습니다.

홍콩과 태국에서의 일정을 은혜가운데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부족한 저희 축구단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한 팀이 되어 세계 방방 곡곡에서 세계의 언어가 된 축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임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목사님과 새로남교회 위에 가득 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영무 목사 드림

<기도제목>
1. 이번 홍콩 태국일정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도록 (먼저 선수들에게, 만나는 모든 현지인들에게)
2. 선수들이 이번 일정을 통해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3. 홍콩과 태국의 복음화에 쓰임받는 도구가 되어 선교의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4. 할렐루야축구단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어지도록
5. 부족한 재정(항공료,체재비)이 채워질 수 있도록
6. 모든 훈련과 시합을 통해 2011년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으로 준비되어지도록
7. 부상중인 선수들의 회복과 부상없는 최상의 경기력으로 2011년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 이주상 선수 (발목 부상)
   - 김한별 선수 (팔꿈치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