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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이곳 미얀마는 우기가 끝나가고 다시 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비가 몇시간
쏟아지면 도로 양쪽으로 개방되어있는 하수도들이 넘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김니다. 그러면 저희는 ㅅ아링교회에 물이 들어올까봐 걱정하며 지내는데 건기가
시작되려고 하니 이 근심도 내년 우기 때까지는 내려놓게 되겠습니다. 한국에는 겨울에
감기환자가 많지만, 이곳은 우기철이 한창인 7,8월 정도에 학교의 학생들이나 저희가
섬기는 ㅅ아링 교회 교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감기를 앓았습니다. 다들 아파서
기운없이 지내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돼지고기를 10 KG사서 주일 점심식사로
대접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번은 과자도 선물하여 주일학생들과 어른들도 즐거운
간식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첫 주에는 성찬식을 인도 하였습니다. 교인 중에 몇 달 동안 원인을 모르고
밥도 못먹고 나중에는 물도 못 넘기는 여성도가 있었습니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신장결석이라고 합니다. 사역자외 몇 명과 저희 부부가 병문안을 다녀 왔습니다.
수술을 하게되면 병원비 등 걱정이 많았는데 현재는 약을 먹고 통증이 완화되어
퇴원하였지만 완치 된게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신학교는 9월22일로 학기가 끝나고 27일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동안 엑셀을 강의하였고 교내 및 교단 내에 있는 컴퓨터들 문제로 인한 도움의
필요를 따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수리를 하였고, 교내 음향 장비들 관리 및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였습니다. 학교 장비를 사면서 ㅅ아링 교회에도 악보대를 하나 구입하여 주니 이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면서 찬양팀들이 기뻐 하였습니다.


아내 조선생은 합창 과목을 강의하였고, 유치원 사역에 필요한 노래 녹음, 졸업식 재학생 합창단 특송과 졸업생(19명)특송 지휘를 하였습니다. 이 곳은 전기가 자주 나가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 때는 발전기를 사용하는데 졸업식 전전날 발전기가 고장나서 계속 말썽이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준비한 합창을 하다가 전기가 나가서 디지털피아노가 소리가 안날것을 염려하여 피아노에 한국서 사온 밧데리와 충전기 그리고 스피커를 연결하는 등 음향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무사고없이 합창 특송들을 하였고, 많은 분들이 은혜받고 기뻐하셔서 저희도 합창을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지켜주신 주님께 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10월에는 신학교 산하 교회인 B교회에서 청년들이 합창을 배우고 싶어서 현지
사역자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습니다. 또한 신학교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도 담당
선교사님으로부터 요청이 와서 다음 주부터 두 달 동안 유치원에서 음악 기초 수업,
노래, 실로폰을 강의하고, 주일 오후에는 B 교회에 가서 청년들이 4부로 나누어 찬양 할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입니다. 또한 저는 신학교 악기실에 있는 건반 악기들 중 고장난 악기들을 정리 및 수리를 하여 다음 학기에 잘 사용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지난 학기 동안 작은 일 처럼 보이는 일 가운데에도 영적 전투가 치열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중에 주님께서 그것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물으실때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럴때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재단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재단위에 올려 놓습니다. 모든 것에 대한 결정과 결과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주님은 저희를 통해 다시 일들을
진행하셨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주님께서 정금 같이 나오는 저희를 기뻐 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묵상을 하며 저희는 다시 걸어 나아가겠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오랜 시간 함께 하시는 교회와 믿음의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과 함께 하시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 몸이 아픈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2. 사역자가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섬기는 사역자가 될 수 있기를…
3. ㅅ알링 교회를 통해 그 지역의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을 수 있기를…

 

미얀마에서 김종기, 조윤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