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후원자/동역자님들께,

 

오늘은 병원에서 집으로 퇴원하면서 7일만에 바깥공기를 쐬는데, 완전한 가을이더군요. 최근 한국에서 가을을 맞아본 적이 없어서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신선하고 너무 좋더군요. 약간 추워서 벌써 잠바를 꺼내입고 집에 난방을 잠시 틀었습니다. 따뜻한 온돌이 그리워 지는 계절이 왔네요.

6월초에 양곤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정기검진에서 전립선앞이 발견되어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립선제거수술로 방향을 잡고 9/27일에 수술을 받았고, 오늘 퇴원하였습니다.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가서 2기가 아닌 더 발전된 암이되었거나, 전이가능성도 있었다는데, 초기에 발견되어서 수술로 제거할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 모교회인 내수동교회의 도움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선교사 혜택도 받았고요. 추석연휴동안 세브란스 병원에서 휴가를 보낸듯 5인실에서 3명이 나중에는 2명이 편하게 쉬고, 회복할수 있었습니다.

 

<세브란스 1654-3 업데이트>

사실 수술(수/27) 담날부터 오늘까지 휴일이라 병원이 조용했습니다. 매일 아시안게임보면서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 주일에는 세브란스 환우를 위한 예배에 감사하게 참석했고요. 아내는 반주자가 없다해서 대타했고요 ㅎㅎ

 

어제부터 수액 주사 뺏고요 진통제없고요. 항생제도 약으로먹습니다. 오늘(3/수)휴일 마지막날이지만 수술한의사가 한번 회진온다고 해서 만나고 오늘 퇴원했습니다. 소변줄이란걸 달고 집에 왔고요. 6일(금)에 외래로 와서 수술부위 스테이플러 빼고 소변줄 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