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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호스트 에릭(Eric)아저씨.




새로운 호스트 가정, 제프와 케씨 (Jeff & Kathy)




마약 : 하나님의 사람을 앗아가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있어야 제가 설수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파송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박선교사님이 가신지 한달이 지났네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세계 경제를 이끄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기 위해 하나님께서 단기선교기간에
녹이시고, 빚으실줄 믿어요.

알레르기로 고생이 많았는데, 집을 옮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Jeff & Kathy 집사님은 참 성품이 좋으신 분들이시지요.
이진영 간사도 그곳에서 많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구빈 선교사님. 화이팅.

선교지원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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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빈 선교사의 두번째 기도편지

샬롬! 호주 리스고(Lithgow, Australia)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호주에서 생활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한달의 사역과 훈련 내용을 담아 두번째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1. 새로운 홈스테이 가정을 만나다!
그동안 함께 생활했던 노총각 호스트 아저씨 (Eric) 집에서 새로운 호스트 가정 (Jeff & Kathy)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훈련중에 집을 옮기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 이 과정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아 갔던 동기 선교사님의 가정에서 제가 알러지 문제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담당자에게 구빈이를 우리 집에서 생활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요청을 계기로 담당자들이 새롭게 호스트 가정을 알아보던 중, 동기 선교사님이 아파서 병원에 함께 동행해 도움을 줬던 일이 있었는데 그 모습에 지금의 호스트 아저씨가 감동을 받아 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을 하셨다고 하네요.
사실 그간 함께 생활했던 에릭 아저씨를 뒤로하고 새로운 가정으로 옮기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저씨 집에서 함께 하던 마지막 날 정성스럽게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편지와 선물을 건네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 아저씨가 너와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쉽다며 눈물을 보이셨어요. 마음이 어찌나 짠하던지… 비록 집을 옮기기는 했지만 종종 들러서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교제를 이어가기로 했답니다.새로 옮긴 집은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 알러지도 없고, 먹을 것도 풍족해서 늘 풍성한 식탁교제를 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밤마다 저와 함께 영어로 성경 읽고, 제 영어를 도와주신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집을 옮기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깨닫게 해주신 것이 있습니다.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제게 먼저 기도하는 법을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 깨어진 가정에 복음을 전하다!
얼마전 동기 선교사님이 머물고 있는 가정의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식탁교제를 하고 왔습니다. 그 저녁식사는 참 특별하고 이상한 자리였습니다. 이혼한 가정의 생일잔치였습니다. 아버지의 생일이었는데, 이미 이혼한 전 부인의 집에서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생일잔치를 한다는 것이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동기 선교사님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그 가정의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기에 세상에서 소위 말하는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있었고, 늘 문제를 일으키는 두명의 고등학생 남자아이들이었습니다. 어찌나 가슴이 아팠는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습니다. 학교에 불을 질렀던 이야기, 부모님을 가슴아프게 했던 이야기, 하나님을 만나고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 그리고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의 이야기까지….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기때문인지 동생들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는 이때다 싶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코비야! 네가 살기 위해서는, 네 유일한 소망이 되시고 아버지가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형같은 사람도 변화시키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너를 사랑하시며 기다리고 계신단다. 형이랑 함께 교회에 나가보지 않겠니? 하나님을 만나보지 않겠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호스트 가정을 옮기면서 이 아이들과 같이 교회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개월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친구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을 갖기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때론 형처럼, 때론 친구처럼….

3. 레드펀(Redfern)에서의 호주 원주민(Aborigine) 사역
지난 토요일(5/15)에는 지난 달에 이어서 스텐리 임(Stanley Lim)선교사님과 시드니에서 조금 떨어진 레드펀(Redfern)에서 호주 원주민(Aborigine)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선교사님과 함께 레드펀 지역을 돌며 원주민들의 삶과 가슴아픈 현실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그 날, 처음으로 마약과 약물을 복용한 흔적을 두 눈으로 본 저와 동기 선교사님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오랜 삶의 터전을 서양인들에게 빼앗겼고, 정치 놀음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기에 뿌리 깊은 아픔과 상처를 갖고 있었습니다. 복음은 커녕 사람들에게 조차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그들을 바라볼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 땅이 회복되고 원주민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찬양과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호주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상처입은 그들의 실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어쩌면 이게 바로 제가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할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보다 더 준비되어야 할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4. 박구빈 선교사의 기도제목!
        말씀을 보는 안목과 통찰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날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로 말씀을 보는것이 익숙하지가 않아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거나 간증을 할때도, 외국인들과 교제를 할 때도 영어보다는 한국말이 먼저 생각이 나곤 합니다. 특별히 영어의 진보를 더하셔서 영어로 말씀을 보고 나누는 안목과 통찰력이 생기도록, 사람들과 교제할 때마다 필요한 말씀을 입에 붙여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        복음을 전한 친구들 코비(Kobe)와 제이드(Jade)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최근에 복음을 전한 두명의 친구들 코비와 제이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 친구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정 안에서 받은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만남의 축복과 깨달음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니 한국에서 만큼 제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복을 허락해주시도록, 좋은 책을 만나는 복을 허락해주시도록, 제가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을 얻고 영적으로 지적으로 감성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5. 박구빈 선교사의 감사제목!
호스트 가정을 옮기고 난 뒤, 알러지와 건강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덕분에 사역과 영적인 부분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일러주신 깨달음이 사역의 밑걸음이 되길 소망합니다. 훈련으로인해 아직은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허락해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비와 제이드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이 영혼들이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이 되길 소망합니다.

‘내거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 창세기 28:15 ‘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 Genesis 28:15 ’

형 에서를 떠나 홀로 삼촌 라반을 향해 가던 야곱에게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던 말씀입니다.
선교 사역을 시작한 이후 제가 늘 붙잡고 기도하는 말씀입니다. 야곱과 함께하셨고 야곱에게 약속한 것들을 이루기까지 야곱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하나님, 네가 어느곳으로 가든지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제 후원자님들과 함께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그 확신으로 힘있게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