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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서의 사역 - 로고스호프에 방문한 학생들




현지 학교 방문 사역 중 만난 친구들




로고스호프 공식 오프닝행사에서 - 한국인 축복송




국제 문화의 밤 행사를 마친 뒤, 방문객들과




강목사님 (UAE 한인연합교회) 댁에서 식사 후




미국계 태국인, Kit 아저씨와 함께




새로 합류한 선교사님들을 위한 환영 파티




아부다비(Abu Dhabi, UAE) 항구에서 동료 선교사님들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부르즈 칼리파) 앞에서


중동의 많은 뉴스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알고보니 로고스 호프 선교선이
도시들을 모두 방문하고 난 뒤에 그런 사건들이 있었군요.

북아프리카에서 중동..
그리고 이제 아시아로 두 달 항해후
스리랑카에 도착하면 아시아로 들어오게 됩니다.

계속해서 선교선의 사역과
박 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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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빈 선교사의 여덟번째 기도편지

샬롬! 2006년 아시안 게임이 열렷던 곳, 2022년 월드컵이 개최 될 나라 카타르(Qatar)의 수도 도하(Doha)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로고스호프는 아프리카를 지나 중동에서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로고스호프는 지난 달, 삼호주얼리호가 머물렀던 오만(Oman)의 살랄라(Shalala)와 수도 무스켓(Muscat)에서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Dubai)와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사역을 마무리 했고, 현재 중동 지역의 마지막 사역지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들에서 보낸 지난 두달 간의 선교 소식과 사역이야기를 담아 여덟번째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1. 오만에서의 어린이 사역
레바논의 베이루트(Beirut, Lebanon)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홍해에서 새해를 맞이한 로고스 호프는 열흘간의 항해 끝에 오만에 도착했습니다. 살랄라(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가 구출 되고 부상당한 석선장님이 치료를 받은 오만의 작은 항구도시)와 수도 무스켓에서 로고스 호프가 사역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제게 어린이 사역의 기회를 많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와 다섯명의 선교사님이 팀을 이뤄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지의 한 사립 학교에 방문해 약 오백여명의 학생들에게 로고스호프와 한국을 소개했고, 특별히 제가 가진 비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비록 무슬림국가이기에 하나님이나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할수는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시간을 통해, 그리고 저와 선교사님들의 기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셨을줄 믿습니다!

로고스호프에는 약 서른명의 MK (Missionary Kids, 선교사 자녀들)가 있고, 이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로고스호프 스쿨에서 교장으로 섬기는 선교사님이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로고스호프 스쿨의 일일강사로 초빙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어린 친구들에게 지난 세월동안 하나님께서 제 삶을 신실하게 인도해주셨음을 간증했고,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을 꾸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복송인 ‘물댄동산’을 소개하고, 그 가사의 내용을 마음에 담아 어린 학생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학생들을 향한 분명한 계획이 있다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항상 이 친구들과 함께 하시고, 메마른 땅에서도 물댄동산 같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이 친구들을 통해서 메마른 땅에 샘물 나기를 꿈꿔봅니다!

주님 너를 항상 인도하시니 메마른 땅에서도 너를 만족시키리
너는 물댄동산 같겠고 마르지 않는 샘 같으리, 너는 물댄동산 같겠고 마르지 않는 샘 같으리~ (축복송 물댄동산 가사)

2. 중동 국가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다!
오만에서 사역을 마친 로고스호프는 중동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인 아랍에미레이트(UAE)로 옮겨가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가장 큰 쇼핑몰, 가장 좋은 호텔 등… 세계 최고만을 추구하는 인공도시 두바이와 인구의 절반이 백만장자라는 수도 아부다비는 제가 알고 있는 중동 국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하나님을 찾지 않는 목이 곧은 현지인들과 돈을 벌기 위해 이민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눈 앞에 두고도, 종교와 정치적인 이유로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제 마음을 무겁고 안타깝게 했습니다.
로고스호프는 배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때론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때론 현지인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한국인 축복송과 부채춤은 사역의 장르를 막론하고 로고스 호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배에서 한국인 축복송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 항구마다 참여 가능한 사람들을 섭외하고, 이벤트 팀과 수차례씩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하지만… 배에 찾아 온 현지인들을 축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한국인 선교사님들과 함께 방문객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하고, 축복송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오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자연스레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없는 무슬림 국가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들을 축복하는 유일한 공식적인 기회이기에 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저희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3. 아부다비(Abu Dhabi, UAE)에서 맞이한 특별한 생일
지난 2월 16일,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만 스물네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철 없는 아들을 지금껏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한 통의 메일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특별한 생일을 허락해주셨습니다. IT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현지 한국음식점에 찾아가 한식을 먹으며 한국 문화를 소개했고, 저녁에는 UAE 한인연합교회를 섬기시는 강목사님 가정에서 로고스호프의 한인 선교사님 모두를 초대해주셔서 함께 교제하며 생일을 보냈습니다. 더 감사한 일은, 현지에서 사역 중에 만난 태국계 미국인 불신자 아저씨께서 저와 동양인 선교사님 3명(중국, 일본, 태국)을 초대해 아부다비 현지 관광을 시켜주시고, 생일 선물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동행한 선교사님들과 함께 불신자 아저씨와 교제하며 직간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했고 아저씨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 생일을 통해 현지 교회와 연합하게 하시고,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감사!!!

남은 생은 지난 삶보다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Thank you so much 

4. 박구빈 선교사의 기도제목

-리비아와 이집트, 그리고 바레인을 위해서
최근 로고스호프가 방문했던 나라들에서 많은 분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배에 찾아왔던 사람들, 저와 인사를 나눴던 사람들 중에서도 사상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할때면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국가 위정자들이 바로 나라를 돌볼 수 있도록, 국민들은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며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로고스호프의 다음 행선지였던 바레인은 국가 분쟁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이 취소됐습니다. 바레인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음 행선지인 스리랑카(Sri Lanka)에서의 사역
현재 머물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의 사역을 마치면 열흘간의 항해를 거쳐 스리랑카 콜롬보(Colombo, Sri Lanka)에서 약 두달간 사역을 하게됩니다. 선발대로부터 무슬림 국가에서보다 적극적인 사역의 기회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들었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도록,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스리랑카에서 머무는 두 달 중 한 달은, 배를 점검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드라이 독(Dry dock)을 진행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IT 부서에서도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예정중에 있는데 이 기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사역, 육체, 지식, 언어, 영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달 초, 70여명의 선교사님이 사역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셨고, 70여명의 새로운 선교사님들이 로고스호프 사역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비해 점점 더 업무와 사역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사역의 한계, 육체의 한계, 언어의 한계, 영적인 한계를 모두 뛰어넘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에서 제가 출석하는 새로남교회의 새벽기도 구호이지만, 특별히 제가 배에서 사역하는 기간 동안의 기도제목이기도 하답니다. 

5. 박구빈 선교사의 사역이야기!
기도편지가 많이 길어졌지만, 지난 20일에 있었던 ‘박구빈 선교사 후원의 밤’ 행사에서 제가 후원자님들께 보낸 편지로 이번 기도편지의 사역이야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비록 제가 그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잊지 않고 기도와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들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마하나임 그리고 언제나 고마운 후원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후원자님들, 여러분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역자 구빈 선교사입니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처음 발걸음을 향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선교를 결단하고 타지에 나와 사역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상편지로 여러분께 얼굴 보이며 인사를 드리려 수차례 시도를 했는데, 배의 인터넷 환경이 넉넉하지 못해 편지로 인사를 대신하게 돼 아쉽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바라기는 이 작은 편지를 통해서라도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향한 제 감사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 됐으면 합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에 그동안 기도편지에서 하지 못했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 역시 연약한 사람인지라 사역을 하다보면 지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수십 통의 메일과 전화, it와 관련된 요청 업무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한국과는 사뭇 다른 영적인 분위기에 영적으로 다운될 때도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기에 관계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고, 음식이 맞지 않아 밥맛이 없을 때도 한두 번이 아니지요. 이보다 힘든 것은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현지인들에게 하나님을 전해야 할 때,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볼 보고도 여러 정치적인 문제와 종교적인 제약으로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억눌러야 할 때 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랑하는 부모님 생신인데도 아무것도 못 해드리는 죄스런 마음에, 저 때문에 고생하는 누나와 매형 결혼기념일에도 편지 한통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하는 애타는 마음에, 남 몰래 눈물을 흘린 게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동역자들에게 힘들다는 연락을 받으면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제가 품고 기도하던 순원들, 훈련생들, 순장님들이 이젠 마하나임이 주역으로 자리를 잡아 다른 영혼들을 품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사해 벅찬 가슴으로 홀로 기도실을 찾기도 합니다.

일과 시간이 끝나 혼자 방에 돌아오면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 동역자들이 제게 준 후원 약정서와 기도제목, 그리고 마음담은 편지를 꺼내보는 일입니다. 어쩌면 오늘은 지금 후원의 밤에 초청돼 자리를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 중 한 사람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넉넉한 직장인이나 어른들이 아닌, 부모님 용돈 받으며 공부 하는 대학생들이 주된 후원자들이어서 인지 제 후원자들은 다들 사연이 가득합니다. 아르바이트 한 돈을 털어 후원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군대에서 매점가기도 바쁠 텐데 그 돈을 아껴 매달 후원을 하고 있는 동생도 있습니다.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달 하루를 금식하고 그 밥값으로 후원을 하는 동역자도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가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제게는 수십억을 준대도 바꿀 수 없는 귀한 후원들 입니다. 이 후원금을 통해 제가 지금껏 사역을 하고 있고,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영혼들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도 한 눈을 팔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들에게 수십 번 거절당하고, 자존심이 상할지라도… 몸과 마음이 지쳐 일어날 힘이 없을 때라도, 이 일을 위해 지금도 금식을 하며 후원하고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들을 생각하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후원자님들, 부족한 사람 믿고 지금껏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저는 저같이 못나고 부족한 사람을 변화시킨 하나님은 제가 현지에서 만날 영혼들도 변화시킬 수 있다 확신합니다. 제 영혼 같이 메마르고 황폐했던 영혼에 꿈을 주시고 샘물나게 하신 하나님은 저와 함께 동역하는 여러분의 영혼 또한 풍족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오늘 모인 이 자리가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꿈을 꾸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바라보고 그 일에 동참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제가 한국을 떠나기 전 입버릇처럼 동역자들에게 하던 말이 있습니다. ‘우리 2년 뒤, 10년 뒤에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저는 제가 동역자들과 한 이 약속 지키기 위해서 사역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욕심 많은 선교사 만나 한국에서 날마다 수고하고 있는 후원관리자 기태, 재정관리자 귀옥이, 문서관리자 승희형, 그리고 기도후원자 재명이까지… 많이 격려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로고스호프에서 여러분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역자 구빈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