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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소식 전합니다.



BUT WITH GOD

1.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다
작은 믿는 유대인 마을(야드 하쉬모나)에 들어온지 6개월이 지나고, 4월말에 바로 근처 건물로 다시 이사를 했습니다. 전에 살던 건물은 그곳에 새로운 집을 건축하기 위해 한달 후면 철거될 것입니다. 지난 편지에 말씀드린, 젊은 믿는 유대인 가정들을 위한 주택건설이 이곳 ‘야드 하쉬모나’에 곧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두달전 집을 비워야하는 상황과 이 마을에서 다른 빈 방이 없던 상황 가운데 기도하고 있을때, 근처에 살고 있던 유대인 자매가 기도를 요청하며 제 방에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밤이면 두려워서 잠을 잘 수 없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다나입니다. 집을 찾던 중, 그녀가 함께 살자고 제안했고, 지금 그녀와 함께 야드 하쉬모나에 계속 거주하고 있습니다.

2. 다나와 일다르
이번 유월절과 오순절을 지나는 동안, 저는 저희 집안에 연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죄악과 저의 삶에서 발견되는 동일한 죄에 대한 연관성들과 오랫동안 기도하며 구하는 어떤 것에 대하여 하나님은 왜 침묵만하고 계시는 것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건들이 제삶에 몇가지 일어났습니다. 하루는 이일을 깊이 생각하던중, 한국에서 책 한권이 도착했고, 그 책이 정확히 이 일과 관련한 내용이어서 저는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다나가 두려워 잠을 잘 수 없다며 다시 제 방에 찾아왔습니다.
“다나, 무엇이 너를 두렵게 하니?”
“잠을 잘때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나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어. 그리고 죽음의 공포가 날 엄습해와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언제부터 너에게 이런일이 시작되었니?”
“아주 어렸을 때부터인데, 이일은 우리 할머니에게 동일하게 일어난 일이야. 그리고 그 일이 지금 내게 똑같이 반복되고 있어. 우리 할머니는 외국에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경험한 분이야”
그녀가 울면서 그간의 일들을 제게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바로 다음날 그 책을 쓰신 목사님을 찾아가 뵙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그 책의 저자께서 50일간 기도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처음으로 직접 와 계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제게 기도문 한장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조상들과 우리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로 악한자들을 몰아내고, 축복을 선포하는 내용의 기도문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이런 류의 것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눈감을 수 없었습니다.

다나는 10년 전,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본토 유대인입니다. 믿은 후 5년동안 그녀는 매우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초청이 되어서 3천명 이상의 청년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거리의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리더들과 활발한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매우 나약해져 있었습니다. 몇년째 다시 공포에 시달리고 사람들을 기피하고 교회예배도 가지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월절부터 70일간 이곳에 기도하고 전도하시기 위해 미국에서 오신 한국집사님이 계셨는데, 우리는 매일밤 함께 모여 이땅 젊은이들과 공동체를 위해 기도했고 특별히 다나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나는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지금은 합격해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우리 모임에 함께 와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한 가족처럼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나가 말했습니다.
“루티, 나 내일부터 교회에 갈거야. 그리고 이전의 내 삶으로 돌아갈거야. 공동체에 가서 사람들도 만날거고, 그들을 돕는 사람이 될거야!”
하루는 퇴근하고 집에와서 말하길
“루티,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아랍사람에게 내가 복음을 전했어, 이전처럼...”
...... 다나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다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일다르...
그는 다나의 남자친구입니다. 그는 지금 죄수의 몸으로 몇년째 감옥에 있습니다. 일다르는 아주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매우 사악한 사람이었는데, 아들에게 그 모든 악한 일들을 가르친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나이(현재 24살)에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나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을때, 감옥사역을 하는 그룹과 함께 그 감옥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다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다르는 이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다나와 함께 살면서 저는 실제 감옥에서 일어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을 듣습니다. 다나와 주위의 믿는 변호사 친구들이 그를 돕기 위해 시도하지만, 몇년째 놋하늘은 굳게 닫혀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감옥에서 받고 있는 정신적, 성적인 학대로 인해 일다르의 심리치료를 요청하는 재판이 열렸는데, 감옥측과 재판관은 거짓과 불의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아직도 3년정도의 형이 그에게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책을 읽고 난후, 저는 목사님께서 주신 기도문을 매일 3번씩 기도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매일의 회개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워갑니다. 이 기도를 시작하고 저는 실제적인 천사들의 도움이나 더욱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날 버스안에서 이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내가 손이 짧아 너희를 구원하지 못하겠느냐,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기 원하고, 너희 삶에 수많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 원하는지... 그러나 너희의 죄악이 이 모든 걸 가로막고 있다..”

저는 몇년동안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가능성들은 제로가 되어갔습니다. 사방은 닫혀있을지라로, 오직 유일하게 열려있는 하늘문을 향해서 상황과 이성과 상관없이 말씀의 약속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것이 왜 오랫동안 지연되는지 정말 알 수 없었습니다. 때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왜 내게 이리도 인색하신가..., 그 모든 약속은 거짓인가...”
저는 이 기도문을 기도하는 동안 그 모든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매일 회개하기 시작했을때, 때론 주체할 수 없는 은혜와 도움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모든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시는지, 그가 우리와 함께 동거하기를 얼마나 원하시는지...

다나가 얼마전 기도실에서
“우리가 몇년을 하나님의 구원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시지 않아...”
저는 그 이후 다나와 “회개”에 대해서 깊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대를 거쳐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해서, 그리고 사방이 굳게 닫힌 우리의 현실앞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믿음을 요구하시는지.. 그리고 다음날 그녀의 남자친구 일다르와 전화로 다시 한번 “매일의 회개”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다나와 일다르는 오랜시간 통화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But 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WITH GOD” 하나님도, 우리도 함께 동거하며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한 많은 현실이 우리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방해하는 유일한 벽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죄악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때, 그가 우리 삶에서 행하실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희 셋은 이 기도문을 번역해서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일다르는 감옥안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다나가 받아서 주위의 믿는 사람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글을 통해 믿는 자들을 다시금 깨우고 돕기를 원합니다.
저는 교회에 이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불가능한 일들을 이루시는 것을 함께 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에게 이 기도문을 보내니 그들의 이름으로 매일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기도제목  
1. 아버지께서 폐암이 재발하셔서 얼마간 다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부모님(박노석, 염삼례)의 건강과 영적인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또한 네째형부(이성탁)의 허리가 속히 치료되도록.
2. 다나와 일다르의 성령과 믿음의 충만함과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도록. 또한 3년의 형이 남아있지만, 빠른 석방이 기적적으로 일어나도록.
3. 2007년, 2008년은 이곳 믿는 유대인 청년들의 믿음이 가장 활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다나처럼 공동체를 떠나고 믿음을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다나, 왜 교회에 나가지 않니?”라는 저의 질문에 “더이상 교회에 먹을 빵과 물이 없어, 우리를 이끌어줄 아비가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젊은이들과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실제입니다. 몇개월을 기도하는 동안 저의 해답은 동일했습니다. 그것은 “회개”입니다. 이번 오순절에 여러 교회가 모여 함께 금식하며 12시간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동안 한 젊은이(사무엘. 제 옆방에 거주하던 에티오피아 형제)가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공동체와 리더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한줄기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믿는 젊은이들과 공동체 안에 진정한 회개와 부르짖음이 일어나도록. 거룩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능력인 것 같습니다.
4.  올해초 2달동안 심하게 몸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오신 집사님이 한의사셨고, 아주 비싼 보약을 가져오셨습니다. 70일간 침치료와 주신 보약으로 몸이 아주 건강해졌습니다.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하고 충만하게 주신 사역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랫동안 개인사정으로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기도와 동역에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