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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3개월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7월 27일자로 미얀마 양곤에
복귀하였습니다. 4월 말에 한국에 입국하기 전까지 미얀마의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과
사회적 혼란, 교회의 어려움 그리고 코로나로 산소발생기와 산소통이 필요했던 동역자들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겪은 뒤에 방문한 고국의 땅은 저희에게 ‘살아서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 모양으로 지친 저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한국 체류기간 동안,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을 주시려고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히9:15)’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붙잡고 저희는 지금 다시 미얀마
땅에 다시 서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양곤 도착후에 바로 코로나에 걸렸었지만 3주 정도 후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었습니다.


몇 달 만에 만난 ㅅ알링 교회 사역자와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이 저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며 반가워해 주니 저희도 참 고맙고 기뻤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작은 선물들도
나누니 만남의 기쁨도 배가 되었습니다. 9월11일 주일에는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성찬기구들을 현지에서 구입하려고 애쓰며 다니다가 알맞은 것을 구하지 못하고, 이번에
한국에서 구입해 가져온 성찬기구로 첫 성찬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뜻깊은 주일이었습니다.
ㅅ알링 교회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만나고 구원받는 백성이 더욱 많아 지기를 기도합니다.


10월8일에는교단 내 선교사들의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23명 정도의 선교사들이
참석하여 예배 드리고, 각 가정의 기도제목과 각 교회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특히 감옥에 있는 청년들이 그 안에서 ㅂ음을 전하고 그 중 회심자도
있다는 소식에 그들을 위한 기도를 더욱 간절하게 하였습니다. 10월9일에는 신학교에서
청소년 찬양집회가 있었습니다. 교단 소속 각 교회들에서 중학생이상 대학생 또래까지
참석하였습니다. ㅅ알링 교회에서도 집회에 참석을 하였고 저희는 차량 봉사를 하였습니다.
집회 후 더위에 지친 청소년들과 청년들 10여명이 함께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처음 가 본
롯데리아 매장에서 모두들 경직되어 앉아 있었는데, 다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다들 기분이 좋아서 행복해했습니다.


ㅅ알링 교회에 귀한 젊은 부부 성도가 있습니다. 아내 E는 신학교 유아교육과
졸업생이고 ㅅ알링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 없었을 때 아이들을 잘 이끌어줬던
선생님입니다. E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데 결혼 후 몇 년 만에 올해 임신을 하였습니다.
임신 소식에 아내 조선생이 너무 기뻐서 끌어안고 축하하였었는데, 7개월 만에 조산 후 바로
아들 쌍둥이가 죽었습니다. 이틀 입원을 하고 저희 차로 퇴원시키기 위해서 사역자, 사역자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병동에 들어가보니 복도에 산모와 신생아들이 천을 깔고 함께 누워있고, 병실 침대는
부족해서 좁은 침대를 두 환자가 같이 사용하느라 눕지도 앉고 앉아 있었습니다. 서민들이
가는 병원이라 의료진들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사역자 어머니가 해 주셨는데, 그래서인지
퇴원 수속이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 후 세간살이 하나 없는 좁은 방 한 칸에 앉아 있는 E를 보며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병원비에 보탬이 되라고 다른 사람들 모르게 봉투를 건넸지만 저희 부부의 안타까운 마음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ㅅ알링교회 사역자와 성도들이 믿음 안에 성장하고 견고해지기 위해 저희 부부는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복음화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시는 교회들과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1. 감옥에 있는 청년들에게 믿음과 힘을 주옵소서.
2. E의 몸이 회복되고 아픈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믿음 주시옵소서.
3. 아내 조선생의 허리 디스크와 무릎, 손마디 등의 관절염이 좋아질 수 있게
치료하여 주옵소서.

 

미얀마에서 김종기, 조윤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