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기도 편지는 파송된 선교사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위해 새로남교회 성도님들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그인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그인이 안되는 분들은 카카오톡 '새로남교회'로 문의해주세요.

“히가시니혼 다이신사이(東日本大震災)—제 1신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께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 소망과 사랑은 돌아갈 집을 잃고,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리고,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일본 사람들에게 소망이 되고 희망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일본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인도하심이 반드시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그 동안의 진행 상황을 정리해서 보고를 드립니다.
2011년 3월11일 미야기현 바다에서 강도9의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1996년 고베 대지진 이후이며 그 피해는 동경대지진을 초월하였다고 합니다. 지진에 이어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을 중심으로 30미터의 쯔나미가 있어서 그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현재 사망이 확인된 사람이 1만4천여명과 행방불명이 1만 7천여명과 이재민이 14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진와 쯔나미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의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번 지진을 “히가시니혼 다이신사이(東日本大震災)”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얼마나 지진과 쯔나미의 피해가 심했는지, 현장을 본 사역자는 “마을의 건물은 지진과 쯔나미로 부서지고 잔해더미들로 거리가 가득하여서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전쟁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마을들이 쯔나미로 인해 통채로 사라져버린 곳도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참함과 긴박감을 느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요한동경교회를 포함한 36개의 교회에서
재난 지역에 보낼 구호물품 모으기 시작"


요한동경교회를 포함한 36개의 교회들은 지난 주 14일부터 재난 지역에 보낼 구호물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주는 일본도 자위대 이외에는 피해현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20일 주일날 밤부터 현지로 출발하여 본격적인 보란티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모아진 물품과 보란티어에 참여한 형제자매들은 크게 이시노마키시(石巻市)와 시오가마시(塩釜市)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매일밤마다,모아진 구호품들을 정리해서 대여한 트럭으로 신속하게 재난 장소로 보내었으며, 그와 동시에 넘쳐나는 자원자들 중에서 선발한 120여명의 인원들을 매일밤 봉고와  버스들로 파견하였습니다,보내지는 물품은 이미 보내어진 쌀외에 쌀500kg를 확보하였고,생수와 각종부식종류,각양의 생필품(휴지,웨이트티슈,소독액,틀니소독약,속옷,양말등)과 약품(감기약,소화제등)과 신발,겉옷등이 보내어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팀은 이시노마키시 피난소에 들어와 있는 피난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학교의 시설을 허가 받아서 일주일동안 총3,479명의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난방도 없고, 전기공급이 수월치 않고 기름도 없는 곳에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주먹밥으로 하루에 한끼나 두끼를 해결 하던 사람들에게 따뜻한 국과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들이 그 한끼 밥으로 위로와 희망을 맛보게 됨에 큰 감사를 드렸습니다.

두번째 팀은 5명씩 6그룹으로 나누어 시오가마시에 들어가서 가옥과 건물들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봉사에 들어갔습니다. 어느것 하나 제대로 살려서 쓸만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모든것이 진흙과 소금과 오물, 다른 폐허된 것들과 엉키어서 떠다녔습니다. 할일은 많고 일손은 딸리고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제약된 것이 많은 상황속에서 청년들이 온 힘을 다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할 마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낙심하고 있던 집 주인들은 함께 치워주는 청년들을 붙들고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피해주민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부인의 도움에 익숙해 있지 않다가 따뜻한 국과 음식이 가자 미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도움을 너무 고마워하며,전화번호와 이름을 꼭 알려달라고 몇번이나 요청하던 집주인도 있습니다.
-집을 청소하러 들어갔더니 이전 요한 동경교회에서 세례 받았던 형제의 시골집이었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더러워졌으니까, 모든 것은 버려도 불단과 신사단지는 절대로 버리면 않된다고 요청하던 분도 있습니다.
-우리의 섬김과 봉사를 지쳐보던 시청직원은 다른 피해지역 복구에도 도와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인력과 경제력이 한계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그들의 변화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여진과 방사능 물질의 오염이 확산되지 않고 피난중에 있는 사람들이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2,가난한 마음이 하나님을 찾고 만날 수 있도록—구체적인 케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3,저희들의 봉사활동이 크리스찬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게 할 뿐만 아니라 선교에 구체적인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계속되고 있는 여진과 방사능물질에 대한 걱정이 많은 일본땅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늘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시고 특별히 큰 재난 가운데 있는 현재의 일본을 위해서 특별 헌금으로 섬겨주신 목사님과 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3월 25일
요한 동경교회
담임목사 김 규동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