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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근희선교사님 기도편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5-6)


할렐루야 !

각기 제 길로 가기를 좋아하는 양과 같은 저희들의 죄악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고난 주간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모든 식구들이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고자 저녁 금식을 하며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의미를 돼 세기며 아울러 죽음의 고난에 머물러 계시지 아니하시고 다시 부활하신 그 분을 생각하면서 환희의 부활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날은 학업과 아울러 금식가운데서도 자신들이 준비한 워십 댄스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청소년들의 헌신된 모습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요!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깊이를 더해 가는 이들을 보면서 캄보디아 교회와 사회에 큰 소망을 가져 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메아리가 합쳐져 이 척박하고 힘든 나라가 소망과 생명의 나라로 거듭날 날을 기다려 봅니다.  

아래와 같이 저희들의 삶과 사역의 근황을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보시면서 저희들과 함께 두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1. 겨울 단기 선교팀 방문

올해는 유달리 지난 겨울 방학동안 여러 팀들이 저희들을 방문하여 함께 격려와 도전을 받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한양대 봉사팀, 이방의 빛 리더쉽 팀, 우리들 교회 청년팀, 충신교회 청년팀 등 헌신되고 준비된 형제 자매들이 오랜기간 동안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곳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며, 사랑을 듬뿍 쏟아 놓고 돌아갔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으면서 아울러 사랑에 굶주려 있는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분들입니다.  본인들의 여름 휴가와 여러 희생들을 감수하고 이곳을 방문하여 사랑을 베푼 모든 분들께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국제 지도자 회의 참석
지난 3월 초에 방콕에서 오엠 국제 지도자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약 460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전 세계 리더 및 차세데 리더들이 모여 다양한 의제로 함께 회의를 하며 유익한 교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차기 총재를 최종 결정하는 시간들을 갖기도 했는데, 중국계 미국인인 로렌스 통 형제가 차기 오엠 총재로 지목이 되었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다가오는 9월부터 총재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거의 2/3를 차지하며 아직까지 선교지인 아시아 지역 교회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교사 파송 2위국인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할 역시 크게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셔서 작금의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극복케 하시고, 한국교회가 주님의 뜻과 음성을 잘 듣고 깨달아 그 분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마지막 시대에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여겨집니다.

3. 어린이 집 및 청소년 복지관 이야기

현재 약 40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모여 예배드리며, 공부하며 함께 숙식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벌써 7년째가 되어 갑니다.  초등학교 때 왔던 아이들이 이제는 다 커서 곧 대학에 들어갈 학생들도 있습니다.  타보라(19세)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에 여기에 와서 이제 곧 대학을 들어가게 됩니다.  선교사가 꿈인 이 아이는 한국 단기 팀 등이 와서 가르쳐 준 키보드를 제법 능수능란하게 쳐서 예배시간에 피아노를 치곤 합니다.  베트남계인 아버지가 몸이 불편해 기도 중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품스바이 성일교회(서울성일교회 후원 : 이영한 목사님) 집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리나(18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남편 잃은 상실감으로 지금까지 시골에서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건강이 위독한 지경입니다.  늘 가정을 위해 고민하면서 학업에 임하는데, 다행히 기도를 많이 하고 교회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학업도가 약해 어떻게 계속 지도하며 도와야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티어라(18세)와 여동생 판나(17세)도 일찍 AIDS로 아버지를 잃고 같은 병에 걸려 현재 고통 중에 있는 어머니를 고향에 두고 이곳에서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티어라는 현재 장학금으로 영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제는 곧잘 영어를 합니다.  판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사무실에서 일을 도우며 영어 공부와 컴퓨터를 배우고 있으며, 오는 9월에 대학을 진학합니다.  이 아이 또한 선교사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데, 감사하게도 한국의 한 집사님께서 이 아이의 생활과 학업을 위해 돕고 있답니다.  약 40명의 한 아이 한 아이마다 가슴 아픈 간증과 고통이 있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들의 아버지가 되시니 그 분께 이들의 미래를 맡기며 최선을 다해 섬기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4. 바탐방 유치원 및 초등학교

엊그제 또 바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왕복 10여 시간을 그리 좋지 않은 도로에서 운전해야 하고 피곤하지만 그곳 아이들을 보면 마냥 즐겁습니다.  유치원생 50명이 나이별로 두 반을 나누어 선생님과 공부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율동과 함께 노래도 따라하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수업에 열중하는 아이들, 이들이 그곳을 졸업하여 저희들이 그곳에 시작한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초등학교에도 현재 1,2 학년 50명이 아름다운 학교 교실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중합니다.  이제 여름 방학이 지나면 한 학년이 더 늘어 3학년을 맞게 됩니다. 물론 2학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3학년으로 올라가지요.  너무 감사한 것은 이번에 바탐방 도교육부에서 연락이 와서 학교 인가가 났답니다.  사실 이곳을 졸업하는 아이들을 걱정을 했었는데, 학교 인가가 나서 이제는 아이들의 다음 스텦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니 저희들이 이곳에 기독교 중. 고등학교를 시작해야겠지요.  초등학교 주위에 믿음으로 부지를 물색 중에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을 전합니다.

5. 가족 이야기

저희들과 9년여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큰 딸 지혜가 이곳 캄보디아에 와서 제법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2년여 국제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한 후 이곳으로 와서 이곳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피곤하지만 저녁에는 저희 센터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름대로의 봉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40여 분간 학교 오가는 길이 무척 불편한데도 잘 버텨나가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둘째 인혜는 졸업한 대학 근처의 약국에서 근무하며 의대 본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홀로 떨어져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주위의 좋은 분들이 함께 있어서 그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저희 자녀들의 학업과 미래를 위해 함께 오랫동안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의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기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난 주 부활주일날 계란을 2,000개를 준비하여 저희 세 교회의 어린이와 교인들, 그리고 저희가 날마다 섬기는 가원공장의 1,500명의 근로자들과 함께 부활의 의미를 돼 세기며 나누기도 했습니다.  가원공장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도 이제는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맛보았던 뒷동산의 아카시아 향기와 곱게 새싹이 돋는 개나리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이 나는군요.  존귀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그 분이 오실 때가 다 된 이 시점에 여러분들의 삶과 가정에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충만히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샬 롬 !
캄보디아에서  이 근 희, 송 민 수(지혜, 인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