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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의 언어훈련
500여명의 각국에서 온 선교사들을 만나
2주간 국제수련회를 참석후,
선교지에 도착하셨습니다.

사역의 시작점이 참 중요한데, 건강과 영력을 위해서
두손 모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많이 품는
유 선교사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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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동역자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동역자님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지난 4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의 언어훈련과 사역을 잘 마치고, 지금은 M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많이 덥다고 들은 이곳은 제가 도착할 때 비가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덥지 않았고, 건물 안과 교통시설에는 에어컨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직까진 더운 줄 모르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의 2년의 사역기간 동안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릴께요~^^

지금부터는 지난 뉴질랜드에서의 3주간의 사역과 수련회에서 주님이 주신 말씀에 대해서 동역자님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3주간의 사역 (7.20~8.8 @뉴질랜드)

  • Te Kuiti에서의 1째주 사역

  Te Kuiti라는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그 지역을 위해 기도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전도하고, 토요일에는 아이들을 초청해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하루는 그날 오후에 방문 전도할 집들 주변을 돌면서 땅 밝기 기도를 하다가 세 형제를 만났습니다. 모두에게 작은 전도지 “The Test”를 줬는데 한 형제가 받더니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왜 갑자기 와서 우리를 변화 시키려고 하냐면서 언성을 높이다 저희가 준 종이를 반으로 접더니 땅에 던지고 발로 밟아 버렸습니다. 그 순간 화가 나기보다는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그 형제가 안타까웠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음 날 길에서 그 형제를 다시 마주쳤습니다. 저희는 환하게 웃으며 “Hello~ have a good day!" 라고 외쳤습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일이지만, 그 작은 것들이 모여 나중엔 큰 열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작은 마을에는 마오리족(토착 종교를 믿는 뉴질랜드 원주민)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무섭게 보였지만 마음이 참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주님의 일꾼이 교회에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곳 교회는 10명 정도 노인으로 구성된 교회였고, 목사님도 안 계신 상태였습니다. 주님의 일꾼을 보내 주시고, 그들을 통해서 Te Kuiti지역이 축복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Auckland에서의 2째주 사역

  오클랜드에서는 일주일 동안 홈스테이하면서 지역교회와 함께 그곳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도와 아이들과 놀아주기, 힘든 가정의 일 돕기, 학교에서 하는 성경공부 참가, 길거리 전도등을 하였습니다. 저는 M아저씨와 G아주머니 그리고 딸 A가 사는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함께 살면서 그들의 문화와 그들의 생활방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주간에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교에서 하는 성경시간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30분 정도 선생님이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에 궁금해하며 믿는 아이들이 아닌데도 서로 기도 하겠다며 손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이 원하지 않아서 인지 책상에서 다른 것을 하고 있었지만 한 교실에 있기 때문에 듣게 된다는 선생님 말씀도 참 와 닿았습니다. 이 수업을 보면서 우리 한국에도 초등학교에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성경 이야기를 접하고, 기도하는 모습들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주님에 대해, 성경 이야기를 접하기 어려운데 학교에 이런 시간이 있으면 들을 기회가 더 많아져서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도 이런 시간들이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곳 교회에서 주일 저녁에 그 동안 저를 이끄신 하나님에 대해 나누는 간증 시간이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

  
  • Te Awamutu에서 3째주 사역

  이 주간은 현지의 전문적인 가정방문 선교사님, 목사님과 함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복음 전하기, 학교에서 하는 성경시간 참여하기, 지역교회 학생들과 간증과 드라마를 나누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이곳에서 만난 Gary 목사님은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오지 않는다며, 목사의 지위와 다른 것들을 내려놓고, 직접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저도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그들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사역 가운데 목사님을 귀하게 사용하여 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축복 받을 수 있도록, 매일 몇 시간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하시는데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마지막으로 함께한 졸업식(8.12 @뉴질랜드)

  19명의 졸업생들, 선교학교 선생님들과 스텝들, 사역하면서 알게 된 선교사님, 목사님, 친구들이 와서 졸업식장이 가득 찼답니다. 마지막으로 다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며 우리가 준비한 노래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을 통해 지난 시간을 추억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3. 국제 선교사 수련회 (8.23~9.3 @네덜란드)

  8월23일부터 저희 선교단체 단기 선교사들의 수련회가 네덜란드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저희 선교단체 허입 후 처음 갖는 큰 국제 모임이라서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했는데 그곳에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각각 언어훈련과 사역을 마친 GA25기 동기 선교사들과 4개월만에 다시 만나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35개국에서 모인 약 350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강의를 듣고, 그룹활동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점점 친구가 되었고, 2주 동안 살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여러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와 언어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  시편 121:8

  사역에 앞서 기대감 반, 두려움 반의 마음을 갖고 있는 저에게 한 선교사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시편 42편과 121편의 말씀을 주시며 평안한 마음과 앞으로 저와 항상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전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4. 앞으로 사역할 곳 (9.5~ @M국)

  저는 이곳에서 선교단체와 신분은 감추고 대신 ‘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팀에서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현지인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NGO(비정부기구)로 자원봉사단체와 같은 형태로 일을 하게 됩니다. 기독교인이나 예수라는 단어 사용을 하는 것도 관계를 맺을 때 큰 지장을 줄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 소개해야 한다고 합니다.저희 팀은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개종하지 못한 채 MBB라는 이름으로 정부의 눈을 피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MBB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단어 사용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앞으로 1달간 이곳에서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아침, 저녁으로 있는 훈련들과 모임들을 지치지 않고 무사히 마치고 은혜의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훈련이 끝남과 함께 앞으로 제가 어느 방향에서 사역할지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
①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친밀한 삶을 살 수 있도록
② 앞으로 함께 일할 팀과의 협력과 훈련 과정, 사역을 위해서
③ 비자문제-학생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④ 앞으로 사역할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 "M"국에서 유OO 드림 (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