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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 청년2부 파송으로 1년간 K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단기 선교사 최00 선교사님에게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현지 적응을 잘 하고 계신것 같아 기쁘고,
여1교구와 청년2부의 따뜻한 성탄 선물도 받아서 풍성하게  
성탄을 맞이하셨네요. 다시한번 여1교구(교구장 : 황숙희 집사)와
청년2부 지체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남은 사역도 승리하세요. 선교사님.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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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K국에도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와있습니다.
샬롬!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입니다. 동역자님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이곳 K국에도 아직 가을에 가까운 날씨지만 곧 눈이 올 거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곳 선생님들도 한국에서처럼 김장도 담그시며 동절기 준비를 하고 계시답니다 ^^ 새로남교회에서 보내주신 성탄선물이 벌써 도착했습니다. 보내주신 음식과 과자로 이곳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정말 큰 기쁨이 되었답니다. 여1교구에서 정성껏 보내주신 선물과 응원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복된 메시지와 응원에 큰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 덕분에 따뜻한 12월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가정에도 주님의 은혜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12월 졸업식을 앞둔 한국어반
9월에 개강한 한국어반이 12/18일(토), 약 4개월간의 과정을 끝내고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과정은 내년 2월에 다시 개강을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고한 학생들이 모두 끝까지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내년 2월에 시작될 다음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끝까지 남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 두는 일들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선생님인 저와도 진실되고, 친밀한 교제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주님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대부분 현지 대학생들입니다. 성실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1월 방학기간 동안에도 학생들과 계속 교제하며 한국어 능력시험 준비반을 개설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사랑으로 준비하며 학생들을 겸손히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전에 말씀드린 J 자매(가족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다시 무슬림으로 개종했으며 현재 한국어를 전공중인 대학생)는 현재 한인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믿음 없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 때문에 다니는 것 같지만, 큰 결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위에서 알게 될 경우에 핍박과 친구들의 놀림 등이 예상되므로 처음에 J자매는 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다녀온 후로는 다니기로 결심을 하고, 친구 한명까지 데려와서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 자매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 자매로 인해 가족들과 친구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이요.

* 현지 생활
이곳에서의 제 하루 일과가 궁금하시죠?^^ 이곳에서 살면서 저는 한국에서 보다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큐티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학교(센터)에 가서 수업하고, 이나라 언어 수업 듣고, 시장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고, 저녁에는 수업준비를 하고, 동역자님들이 보내주신 신앙서적도 읽고, 차도 마시고, 주말에는 학생들이 집에 놀러오기도 하고, 주일엔 현지교회에 가고, 정기적으로 단체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고, 가끔 한국이 너무 그리울 때는 한국드라마를 보면 큰(?)위로가 되곤 합니다. 학생들이 오히려 저에게 한국 드라마 DVD를 빌려주기도 한답니다^^ 처음에는 이곳 TV를 틀고, 낯선 이곳 언어를 듣다가 CNN이라도 나오면 어찌나 영어조차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어도 참 낯설고, 어쩌다 외국인과 얘기할 때도 서툰 이곳 언어 단어가 먼저 튀어나오곤 해서 당황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곳 언어는 제게 넘지 못할 산처럼 높아 보이긴 하지만요^^;;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이 종종 낙심해서 물어오는 질문이 도대체 언제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도 웃으면서 나는 언제 이곳 언어를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나 학생이나 함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웃지요.

이렇게 어느새 이곳에서 7개월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이곳의 삶이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때때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동역자님들, 새로남 교회가 참 그리워서 몰래 눈물짓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가로수가 무성한 아름다운 이 곳 K국의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나를 이곳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이 나오곤 합니다. 부족한 저지만 일 년간 나를 이곳에 보내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곳에서 하루하루 살며 내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게 맡겨주신 학생들, 그 영혼들이 지금 이곳에서 제 사명이고 주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들을 품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말씀의 씨앗을 뿌리며 그 씨앗이 자라나는 것을 주님과 함께 미소로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어제 (11/29(월)) 남부 오쉬에서 또다시 총격이 있었습니다. 민족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기도 부탁드려요.
- 영육 강건(말씀&ㄱ도 성실히, 피곤치 않고 강건토록)
- 12/18일(토) 한국어반 졸업식 은혜가운데 잘 치러질 수 있도록.
- 학생들과 친밀하고 진실된 교제& 한국어 교사로 지혜와 능력
- 이 곳 선생님들과의 연합 & 동역
- 한국 가족과 동역자들의 건강과 믿음 위해
-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탄의 의미를 이곳 분들과 나누며 따뜻한 성탄 보낼
  수 있도록..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서 6:8

요즘 제가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진실된 마음 한 조각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기쁘게 한 그 작은 마음 한 조각에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쁨과 만족이 깃들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또 그로인해 우리 자신도 기쁨이 넘치는 저와 동역자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