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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현장이었던 모습들, 쓰레기더미속에서 사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8/4(목)~8(월) 현지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문화충격을 받고 있는 요즘이군요.
아시아와 중동은 문화가 많이 다름을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속에서
느낍니다.
그곳에서 한땀 한땀 바늘로 작품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는 모습, 참 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뛰어주시고
지칠때에라도 함께 기도하는 새로남을 기억하며
힘내세요.

축복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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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님들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E국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7월부터 중점이 언어에서 사역으로 바뀌게 되면서 4개월 동안 다니던 학원이 개인레슨으로 대체되었고, 이 후 시간의 운영은 유치원, 주일학교, 현지교회 참석으로 생활이 재편성되었습니다.  얼마 전 받았던 문서관리자로부터 ‘기도편지 독촉메일’을 보고는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게 지나가는 구나 싶기도 합니다. 조만간 이 뜨거운 여름에서도 벗어나겠지요. ^^

1.  I.S 유치원 (7월 7일~ )
7월 첫째주부터 I.S 지역에 있는 유치원에 일주일에 두 번씩 나가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아이들 모두가 기독교인 입니다.
무슬림 국가에서는 신분에 종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E국 역시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종교가 명시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독특한 것은 타 무슬림 국가에 비해 E국은 콥틱교회의 전통과 역사로 그나마 기독교인이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 적은인원 가운데에서도 선데이 크리스천 (일요일에만 교회 나가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저절로 기독교 인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손목에 찍혀 있는 십자가 문신을 보면서 (거의 모든 기독교인의 손목에서 십자가 모양의 문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이들이 손목이 아닌 각자의 마음에 십자가를 새기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교회 유치원에서 일주일에 두 번 선생님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경험이 없을뿐더러 아이들을 본 경험이라곤 조카들과 놀아줬던 경험이 전부라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말뿐인 기독교인인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도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 많이 어렵고, 언어의 장벽은 많이 높았습니다. 수업을 하는 내내 현지인 선생님이 도와주셔야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제 부족한 실력뿐만 아니라, 아이들 또한 이렇다 할 수업을 해본 적도 없었고 기본적인 이해력도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하루는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유치원 선생님과 저와의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른 점이 없다면 제가 이곳에 있을 타당성이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찾으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점보다는 그들보다 못한 부분들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했습니다. ‘..하나님.. 모르겠어요’ 이런 어려운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삶이 변하게 된 그 첫 사건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받은 사랑, 제 삶을 변하게 만들었던 그 ‘사랑’을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값없이 받았으니 값없이, 하지만 값지게 주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셨습니다.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을 시키시려고 저를 이곳으로 부르셨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또한 다른 한 가지는 아이들을 기도로 올려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하지 않는, 아이들을 기도로 올려드리는 것. 그 일을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셨습니다.
한 아이 한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정체성을 찾고 하나님을 알아가길 원하시는 것. 성령께서 나약한 우리를 위해 중보 하시듯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그렇게 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안 지금, 또한 제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안 지금 더 이상 어려움이 없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언어에 대한 부담감은 있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불쑥불쑥 화가 치미기도 하니까요. ^^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이 이 땅의 은혜의 해를 위해서 쓰시리라는 확신함은 있습니다. 또한 그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것도 압니다.
이것을 위해서 같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MHSS 주일학교. (7월 8일~ )
이곳에서 사역하고 계신 선생님의 소개로 MHSS 지역에 있는 주일학교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MHSS 지역은 수도인 카이로 안에 있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악조건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데,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아니라 치운 쓰레기 더미에서 쓸 만 한 것을 찾아 도로 파는 일 입니다.
처음 가본 이곳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온통 쓰레기 더미밖에 보이지 않는 길과 쓰레기를 태워 나는 매연, 그 속에 아이들은 과자로 한 끼를 대신하는 모습들. 마을을 들어서면서부터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에는 아이들이 제법 많이 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내 아이들이 오는 이유는 예배 후에 주는 과자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실망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저의 어렸을 적 모습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사랑을 알기까지 친구들을 만나러 또 재미있으니까 주일학교에 참석했던 모습들이 기억났습니다. 그리고는 이 실망감이 곧 기대함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난함으로 배고파서 이곳에 올지 몰라도, 언젠간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 앞으로 올 아이들을 기대하며,, 이 지역으로 딛는 발걸음에 힘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교회에서 지난 주(8월 4일 - 8월8일) 수련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일년에 한번 정도 MHSS가 아닌 다른 곳을 가볼 수 있었는데 그 방법이 바로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일년에 한번 구경하는 바다는 이것저것 잴 것 없이 그 안으로 뛰어들어 놀 수 있는 유일한, 최고의 놀이터 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신이 났지만 한편 저는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E국에 5개월 가량 있으며 문화충격은 받을 만큼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의 문화는 또 다른 어려움으로 저를 지치게만 했습니다.  
이런 문화 가운데 저 혼자만 어렵다는 생각과, 그렇게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유혹적인 말들이 저를 그저 수련회장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그치게 만들려 하고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들 때문에 기도도 잊은 채 이곳에서 구경꾼으로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들이 깨진 것은 바로 제 옆에서 아이들을 보는 선생님들 덕택이었습니다. 이들 역시 수련회장이 어려운 상황임에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들으면서 참,, 제가 너무나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환경에 너무 쉽게 휘둘리고 있는 저를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이 내 안에 가득하기를 저절로 기도하게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저를 도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이들과 같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저는 제 몫인 기도로 아이들을, 수련회를 올려드렸습니다.

1. 영육간에 강건함
2.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해서 그 사랑을 흘려 보낼 수 있는 자 되도록
3. 언어의 진보를 위해 (복음도 선포하고 간증도 현지어로 나눌 수 있도록)
4. 앞으로 E국에 있을 대통령 선거(11월 예정)와 국회의원 선거(9월 예정->연기됨)
   를 위해.

편지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7월에 모든 것을 동시에 시작해서 그것을 설명하려니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쓰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읽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국에서 이00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