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월15일부터21일까지 저희소속단체인 인터서브선교회의 국제 리더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나왔습니다. 공동체 세우기(Building Community)라는 주제로 전세계에서 사역하고 있는 리더들이 함께 모여서 급변하는 21세기의 선교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섬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덕분에 저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내 곁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항암치료를 받는 아내를 두고 키르키즈로 떠날때는 미안한 마음에 발길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월요일(9일) 3차 항암주사를 맞았습니다.  힘들어하는 아내곁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그래도 그냥 곁에 있어주고 싶습니다.

아내는 제가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되고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아내가 고맙기도하고, 씩씩하게 잘 견디는 아내가 감사하기만 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암이 어색하고 매우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암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감사할 제목도 많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주신 가장 소중한 축복이란 것도 알게 해주셨습니다.힘든시기에 기도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몇가지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

1. 인터서브의 국제 지도자 회의의 모든 원할한 진행과 이 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2. 지난달  키르키즈의 사회복지부와 함께 키르키즈스탄의 남부 도시 잘랄라바드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7마리의 소와 송아지 2마리를 분양하였습니다. 특별히 이지역은 작년 인종분쟁으로 2천여 명이 살해를 당한 상처가 있는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그 땅의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소망이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역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계속해서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

3. 사랑의 교회 복지관에서 오는 8월 초에 키르키즈스탄을 방문하여 장애아동을 위한 여름 캠프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캠프를 준비하는 복지관 팀과 또 참여하는 모든 장애아동들과 부모들을 위해서.

4. FOK의 모든 정부관계(비자및 법, 컨테이너등) 일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 아이다이를 위한 기도부탁드립니다.  딸 베르멧이 몇달 째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우울증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오랜시간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모녀간의 상처가 치유와 영적회복이 있도록.

5.김숙현선생님이 9월부터 SR아카데미 아리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초급반을 가르칠  현지인 선생님이 한국교육원을 통해 파견될 수 있도록.

6.장애아학교의 박트굴 선생님과 SR아카데미 아리엘의 악사나, 알료나 선생님이 6월 한국을 방문합니다. 효과적인프로그램을 통해 유익한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 지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를 드리며,
이주희, 변희예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