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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께
이곳으로 이사 온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분의 도우심과 여러분의 간구하심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금년 1월, 저희 자녀의 결혼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고원지대로 고산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래 계신 분들 가운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두통으로 고생을 하십니다.

최근에도 몇 가정은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들어가시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부부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큰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요즈음 이곳도 이상기후로 물론 한국과 같은 장마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비가 내리다가, 비가 그치고 나니까 이제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예전에는 없던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부부는 5년 전 저희 회사 팀에서 왔다가 알게 된 자매의 조카들과 교제를 시작하면서 이들 친척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설날에는 시골집을 방문하여 같이 식사하며 교재 하였으며, 자녀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한 교제하는 자매의 어머니가 갑상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이곳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수술 받게 하였습니다. 이들 역시 식생활과 고산환경 때문인지 병치레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민족 언어를 배우면서 알게 된 대학교 여교수와의 교제입니다. 이들의 관습과 역사를 보다 깊게 알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도움으로 지역의 민속박물관도 방문할 수 있었고, 서양에서 오신 분들과의 교제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그들과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분의 인도하심 가운데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믿고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역 특성상 이전에 있던 곳보다는 엄격하여 이곳에서 요구하는 가운데 활동함에 있어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소홀히 생각하다가 1년 사이에 불가피 이곳을 떠나시게 된 가정이 몇 있습니다.
아무튼 아직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 희미할 지라도 그분의 인도하심 가운데 믿고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특별한 간구가 요청됩니다.
현재 비자 연장신청 준비 중에 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과거 심장병 수술 흔적)로 거절당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11년 7월 21일
사랑의 빚진 부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