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기도 편지는 파송된 선교사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위해 새로남교회 성도님들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그인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그인이 안되는 분들은 카카오톡 '새로남교회'로 문의해주세요.

쿠반의 두 손 제목



제가 이곳에 와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ㅎ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네요^^ 요즘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안 하는  훈련을 ㅎ나님이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어떤 사역을 해야 하는지 매일 새벽마다 두 손 모으고 있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ㅎ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획한 모든 일을 ㅎ나님께서 기쁘게 생각지 않은듯해서 모두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은 모든 걸 포기 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모든게 즐겁답니다. 그리고 ㅎ나님께서 주실 일이 무엇일까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래도 오늘 조그마한 응답을 받은듯합니다.  제가 올해 할 일은 대학교 기공소 사역입니다.  오늘 대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답니다.  대학에서 가르쳐도 좋다고 하네요.  모든 걸 포기한 상태에서 받은 연락이라 너무 기뻤고 ㅎ나님께서 주신일이란 확신이 들어서 감사기도를 했답니다.
4월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답니다.  이 곳 대학은 쌈쁘라찌와 임시 틀니만 3년동안 가르친답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기술인 메탈크라운을 가르치기로 했답니다.  러시아어로 강의를 해야 하는데 ㅎ나님은 그래도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도 올 한해 직원들 6명과 실습생8 명을 가르쳐봤고, 또 ㅎ나님이 주신 일이니 걱정이 안 됩니다.

현재 기공소를 만들었습니다. 반갑고 즐거운 기공소입니다.  저의 현지이름이 쿠반이고 저와 함께 한 친구는 라핫입니다.  이름의 뜻은 둘 다 즐겁다는 뜻입니다. 저는 대학교육과 기공사 교육을 하고 그 친구는 치과 일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라핫이란 친구는 올 한해 제가 가르친 친구인데 1월에 기공소를 개업해서 저에게 자리 만들어놨으니 언제든 와서 봉사활동 하라는 친구입니다.  기공소도 없이 떠도는 저에게 ㅎ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생각하고 미안하지만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지금은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4월 정도에는 큰 곳으로 이사도 할 생각입니다.  직원이 2명 있는데 제가 가정방문해서 직접 뽑은 직원입니다.
한명은 코치콜에서 감자 캐는 친구를 데려온 거구 또한 친구는 석탄캐는 친구를 데려온 것입니다. 모두 기공과를 졸업하고 기공을 하길 원하지만 지참금이 없어서 일을 못하는 친구들입니다.  이곳은 기공소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기공소에 100만원을 내고 일해야 되는 시스템이랍니다.
요즘은 기공사는 어떻게 ㅅㄱ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해봅니다.  정말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선하게 이끄실 ㅎ나님이 있기에 오늘도 감사하답니다.

두손제목
1. 요즘ㄱ도하는 것은 온유함과 겸손함입니다.  나의 의를 들어내지 않고 그 분만 바라보길...
2. 카라쿨과 나룬, 소쿨록, 칸트그리고 비쉬켁에 현지ㄱ회에서 틀니 봉사로 동역해 주길 원하십니다. 틀니선ㄱ ㅅ 로써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3.러시아어와 키르키즈어가 더 잘 준비되어져서 기공사들을 가르칠 때 그들과 마음까지 나누는 교육이 되기를 원합니다.
4. MK스쿨(호프학교)에서 한국학생(약50여명) 심리검사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집중적인 상담치유와 부모교육이 하나님은혜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2013. 2. 21


카라쿨을 다녀오며...

시골쪽은 마을법이 있어서 조금 더 사역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키르키즈에는 사역자의 90% 이상이 비쉬켁에서 사역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골지역은 외국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경찰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카라쿨(카자흐스탄과 맞다은 국경지역, 국토의 북동쪽에 위치) 역시 키르키즈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데 사역자는 비교적 적은 편(여성사역자1명)입니다. 저는 카라쿨인근 현지교회 3군데에서 4박5일동안 틀리를 만들어주기로 계획했습니다.  현지인의  차를 타고 비쉬켁에서 7시간 걸리는 카라쿨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ㅅ단의 방해인지 얼마가지 않아 타이어가 펑크가 나고 말았습니다. 어렵게 타이어를 구입하고 다시 출발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또 다른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올해 첫 시골사역인데 ㄱ ㄷ 가 부족했나 하는 반성과 함께  아버지의 일이 쉬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12시간이 걸려 밤늦게 카라쿨에 도착했습니다.
카라쿨은 키르키즈중에서도 가장추운도시입니다.  방에는 난방이 안되고 조그만 난방기기 한 개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침낭이 있어서 그런대로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 보다 훨씬 성도들이 많아져서 놀랬답니다.
현지인ㅁ사님 말로는 이렇게 3년만 지나면 열매가 제법 많아질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현지ㅁ사님은 60세정도의 현지인할머니이신데  비쉬켁에 ㄱ회를 은퇴하고 이렇게 먼 거리를  6년 동안 한 달에 2번씩 오셔서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한국인사역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걸 보고 정말 귀한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카라쿨뿐아니라 악수와 춥이라는 곳에 있는 작은 ㄱ회가 있었습니다.
악수에 있는 곳은 과거에 경찰이었는데 안 좋은 일로 교도소를 가게 되었답니다.  교도소에서 복음을 받아들여서 이곳에 ㄱ회를 하고 계시는데 엄청난 마을사람의 핍박에도 꿋꿋하게 견디고 계신다고 합니다.  
춥이라는 곳은 조그마하게 모이는데 지역 분들이 돌을 던지기도하고 공용화장실을 쓰는데 그곳을 못 쓰게 해서 조그마하게 새로 짓고 있는데 물질이 부족해서 절반정도 지어진후 스톱 되었더라구요
이분들의 삶을 보니 비쉬켁에서만 편하게 있었던 제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이곳을 제게 보내주신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현지교인들에게 14개의 틀니를 만들어주었답니다. 1월28일 밤11시정도에 틀니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드릴로 벽을 부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이 흔들려서 왜 이밤에 집 공사를 하나 생각 했는데  1분후 또 드릴소리가나면서 집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현지인들이 빨리나오라고 해서 침낭만 들고 밖으로 나갔답니다.  카라쿨(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의 국경지역)진도6에 지진이 난 것이었습니다.  평생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얼떨떨했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아버지 일 하러왔는데 별일이 있겠어 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하지만 비쉬켁이 있는 아내와 딸을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모든게 순조롭게 잘 끝났고 아버지에 보호하심으로 새로운 틀니사역을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지인 ㅁ사님도 너무 좋으셨는지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답니다.  비쉬켁에 ㄱ회에도 꼭 좀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ㄱ도 해주셨습니다.  누구나 직업은 있습니다.  제 직업으로 어떻게 사역해야하나 많은 고민도 했지만 아버지께서 이렇게 인도해주셔서 저 또한 진심으로 감사했답니다. - 틀니 선ㄱㅅ

혹 보청기 집에 안쓰는거 있으신분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카라쿨에서 원하시는분이있는데 너무 헌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