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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이주 고려인들에게 틀리 만들어주기



K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지난 일제 강점기의 압제와 가난을 피해 러시아의  원동과 만주 일대로 이주한 유민들의 후손으로서 다시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 분산 이동 책략에 의해 하루아침에 이 대륙의 머나 먼 그곳까지 흘러가게 된 슬픈사연을 가지고 계신분들입니다. 저는 이분들을 볼때마다 정신대 할머니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정신대할머니들과 상황은다르지만 낫선땅을 떠돌면서 고생도많이하셨고 또 연세가 많으셔서 그랬나봅니다.

또 이분들의 상당수는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 운동을 불사하던 지사들의 후세들로 번영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들에게 일정한 빚을 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이제 평균70세의 나이로 지상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려는 시점에서 이런 틀리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저의 사역과도 맞았던 것도 있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을 보면서 틀리가 없거나 안좋은 틀리를 끼우고 계셔서 마음이 아팠고 틀리 교체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고려인 할머니 봉사를 갑니다. 직원들에게 누구갈사람 없냐하니 에르킨벡만 따라오네요. 금요일마다 할머니들 오십 분이 교회에 모여서 식사도하고 예배도들인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슬림인 직원들은 교회로 가는 걸 좀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에르킨벡과 저는 단둘이서 할머니들 뽄을뜨고 틀리도 수리하고 할머니들께 틀리봉사를합니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제가 조금 고생하면 그래도 할머니들이 한국에 좋은틀리를 끼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벌써 15개를 떴고 5개는 한국에 보냈고 5개는 제가 만들고 있습니다. 나머지 20개도 한국에 빨리보내서 하루라도 빨리 틀리를 끼워주고푼 마음이랍니다.  

이곳에 틀리는 임시틀리로써 조금끼우면 많이 지저분해지고 깨진답니다. 제가 만들어 드리고 싶은 틀리는 한국에서와 똑같은 좋은 틀리랍니다.  그래서 할머니들도 꼭 틀리를 만들기 위해 3-4시간 이상을 기다린답니다.  어느덧 틀리봉사도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아마도 한두달후면 뽄을 다뜰것입니다. 할머니들도 좋으셨는지 집에 초대를합니다 밥상을보며 놀랬습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개고기는 처음봤습니다. 이곳에선 개고기를 개숲(보신탕), 개회(수육)라고 부릅니다.  요리법이 조금달라 맛은 조금 그러긴했지만 배가 꽉차도록 개고기를 먹었네요. 여러분도 혹시 오신다면 맛있게하는 개고기를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정말 맛있음 토란 때보다 고기가 더많음)

저혼자서 뽄을 뜨고 하니 조금 힘들긴 하지만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답니다.  이봉사는 우리나라 김명기교수님과 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여러분에 후원금이 이렇게 귀하게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틀리봉사가 진행중입니다.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2차, 3차계속적으로 이사업이 진행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기공소에도 정직원 2명이 채용됐습니다. 아르슨과 박긋입니다.실력이 향상되고 하나되도록.
3. 저희 아내가 코피를 많이 흘립니다. 아내 건강과 소명이 아프지 않도록
4. 요즘 다시 땅밝기를 시작합니다. 비쉬켁 뿐만아니라 지방까지 다닐생각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일정이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