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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아롱다롱한 단풍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고국의 푸른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교회도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님들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은혜롭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은사에 있어서 철회란 존재하지 않습니다(롬 11:2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은사는 무엇일까요?


아내가 받은 선물은 탁구겠지요.
저의 소명과 은사는 성경번역입니다.


대학시절 공부했던 여러 외국어들, 연합통신 해외부 기자시절 6년 동안 매일 여러 번 되풀이 했던 번역 실무, 성경번역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선교의 모든 분야들 중에 성경번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점 등 저의 지내온 모든 세월들을 돌이켜볼수록 하나님께서 바로 이 성경번역을 맡기시기 위해 인도해 오셨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저의 소명을 올해 다시 한번 지난여름, 제가 전혀 예기치 않았던 대한성서공회의 민영진 총무님, 성경번역선교회(SIL)의 정제순 선교사님을 통해 확인 받았습니다. 두 분께서는 제가 더욱 더 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1년 반 과정의 한동 대학교 언어학 석사과정(ARILAC)을 밟을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이 빡빡한 과정은 저에게 있어 차기의 구약 성경 번역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 번역 사역을 지역적으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저희 몽골 팀과 파송교회의 승인을 통해 주님 뜻을 확인받기 원했는데 승낙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 대학교에서 저를 받아준다면 저희 부부는 함께 12월 하순에 귀국하며, 저의 ARILAC 석사과정이 1월 초순에 시작됩니다.  


이 전환점에서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내 몽골어 신약성경 출판을 위하여: 이제 지난 3년간 저의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부었던 신약성경 번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성탄절 이전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주께서 성경번역에 참가한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번역상의 오류나 탈자, 오타 없이 인쇄되고, 아름답고 튼튼히 제본되어 예정된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배포되어, 몽골 인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번역 팀이 수고했던 구약성경 역시 시험본 (외몽골 구약성경을 큰 수정 없이 내몽골 문자로 옮겼음)이 12월 중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2. 아내의 찬송가 보급 사역을 위해: 내 몽골어 찬송가는 11월 중에 출판됩니다. 그동안 양영자 선교사는 중국어를 배우면서 탁구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현지의 찬양 사역자들에게 찬송가를 가르쳐 왔습니다. 찬양과 경배를 통한 교회의 부흥이 내 몽골에 크게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팀이 지난 9 월에 제작한 찬송가 테이프 및 CD 역시 듣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의 통로로 주님의 손에 쓰여 지도록.  


3. 저희 부부의 안식년을 위해: 차기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저희 가족이 기쁘게 순종할 수 있도록. 안식년 동안 친척과 친구들의 구원을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소명을 보여주시고, 동역자 님께서 반드시 그 소명을 이루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의 부르심과 은혜에는 후회가 없으십니다.


2005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