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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임선교사 편지

2009.01.30 11:55

안녕하세요

임00, 도00입니다.

오랫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땅만 밟지 않고 씨를 부리는 한해를 소망하며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시작

한 한 해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살과 같이 지나갔습니다.

그 동안 사랑과 기도로 도와주신 모교회 새로남의 오정호 담임 목사님과 순장님들, 선

교위원회와 특히 수요 중보팀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08년 1년동안 기존의 한국학교와 동포들을 위한 리더십 코스 사역을 도우며 현지 한

인들을 위한  연합교회 주일학교 초등부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7월 여름 성경학교를 선교사님과 현지 교육당국이 합작으로 세운 학교에서 진행할 때

는 여권을 압수하고, 위협을 하여서 학교 담당자와 해당 파출소에 가서 외국인 숙박 등

기하는 것으로 합의를 하고 여권을 찾아 올 수 있었습니다. "예수 믿으라고 전하면 학교

를 접수해 버리겠다."고 협박하더군요.

이일로 성경 캠프에 참석한 한국인 자녀들은 더 간절히 기도하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

이 함께 하시는 것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과기대에서 함께 1년간 학습을 했던 경영인 팀에서는 함께 동역을 하는 현지 집사님을

통해 4명의 사업가들이 성경공부 모임에 연결되어 믿음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 모임

에서는 부정기적인 기수별 모임과 전체 동문이 모이는 전체 체육대회가 있는데 체육대

회 참가를 위한 배구연습을 하다가 한 동료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

리가 부러진 동료는 국영기업인 통신 회사의 간부인데 기도모임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

면서 말씀 공부에 참석하여 믿음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리더십 코스를 통해 현지 동포들을 섬기며 특히 방학 중에 열리는 중고생-대학생 대상

코스를 통해 장래에 대한 많은 소망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물질주의에 깊이 빠져서 성

공을 위해 달려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10번의 만남을 통해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 학생

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려움 속에도 꿈을 가지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살아가려는

눈빛이 살아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들 중 한두명에게 영적, 재정

적 후원을 통해 장래의 인재를 만드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미래 모습 속에서

제2의 백낙준 박사님, 김장환 목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코스는 정부

에 사회교육기관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 지역 지식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

젊은이 사역과 차세대 리더 육성에 유용한 사역의 툴이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사역이나 말씀양육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양육 대상자

를 만나는 것입니다. 2008년 하반기 이 코스를 참여한 동역자는 이 모임에서 자연스럽

게 3명의 대학생과 만남이 되어 말씀으로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함께 캠퍼스

근처에 장소를 얻던지, 교육장 근처에 있는 사무실을 활용하던지 양육센터를 확보하여

사역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코스를 통해 우리학교의 MK중 몇 명이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여 학습에 몰입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사역을 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위축되

어 있던 J가 부모님의 권유와 함께 말씀 공부하는 P교수님의 학습, 그리고 우리가정의

후원으로 이 코스를 참가하고 있는데,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여 밝아진 모습

의 J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학 중에는 그 동안 뒷전에 미루어 두었던 언어 공부를 참여하고, 학습에 뒤져 있는 동

료 사역자 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며 함께 중학교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IT강국 한국이라

서 EBS를 통한 학습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나라가 잘 되어야 사역도 잘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의 끈을 힘 있게 부여잡아야 할 것 같습

니다.

11월 28일 주간은 학교의 업무 처리와 현지인들과의 만남, 주일학교 메시지 준비 등으

로 분주하였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가정의 진로를 두고 많은 고민과,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학교 초등부 교사들과 밖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양치질을 하다가 얼굴에 이

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얼굴이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안와사”라는 안면신경 마비 증상이 왔습니다. 학교 측의 배려로 함께 말씀을 나누는

동역자 사모님이 대신 수업을 감당하고, 저는 두 주간동안 집에서 쉬면서 치료를 받았

습니다. 초등1학년을 담임하고 있는데, 우리 반에 의료사역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꾸준

히 참을 맞고 치료를 받은 결과 점차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IMF로 경제가 어렵고 기업들이 한참 구조조정을 할 때, 새로남에서 오정호 목사님을 통

해 제자훈련을 받으며 영적인 구조조정을 당했습니다. 새로운 금융기기로 인해 사회적

인 체질개선이 한 참인 이때 하나님께서 육신적인, 습관에 있어서 체질 개선을 위해 안

면마비를 주신 것으로 믿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마비된 부분에서 약간씩 꿈틀거리며 신경이 회복되는 것을 느낍

니다. 손바닥 만한 부분의 마비가 풀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적으로 부패하여 죽었던 존재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적임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체험하며, 이 기적을 전하는 일에 부름 받았음에

감격하며 새롭게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우리 가정은 많은 기도와 고민, 주위 사역자들의 조언에 따라 이 곳에 더 머무르기로 했

습니다. 현지에서는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하지만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실

망과 당혹감을 주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이해하

고 수용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가족이 모두 함께 귀국하기로 해서 11월 초에 비행기표를 구입해 놓아서 전체

가 귀국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 있는 동생 집에 머물며, 사역자를 위한 검강검진을 지원해 주는 이랜드

클리닉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대전과 안동으로 갈 예정입니다.

2009년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린아이 살처럼 깨끗케 하소서-왕하5:14"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