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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쉬켁 치기공대학에서 김00 님의 강의하시는 모습


쿠반의 두 손 제목




대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꼭 북한의 모습 같기도 하고 구소련의 모습이 아주 조금은 남아 있는 듯합니다.  
그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치아작품과 치과재료들로 마냥 신기하기만 하나봅니다.
아니면 외국인 선생님의 모습 때문일까요.  
러시아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이번 학기 공부할 것과 여러분들이 왜 이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만든 작품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PPT로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부족한 러시아어이지만 그들은 잔잔한 미소와 함께 제법 잘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치아조각 시범을 보일 때는 그 친구들이 너무 가깝게 붙어서 책상이 많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요즘 ㅎ나님의 손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나의 손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가정을 보살피기 위해 일하는 손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죄 많은 인간의 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조각하고 있는 이 손은 ㅎ나님의 작은 손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이 대학에 손을 내밀었을 때 부족한 러시아어로 인해 디렉터와도 이야기가 잘 안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ㄱ도하고 응답 받은 것이라 두렵지 않았습니다. 한국 대학에 비해 너무 부족한 비쉬켁의 치기공 대학에서 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도 많았습니다.  
ㅎ나님은 왜 1년밖에 안되고 러시아어도 부족한 저를 이곳에 세웠을까요.  디렉터(학과장)가 허락한 것도 정말 ㄱ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틀니봉사와 직원들 교육으로 1년을 바쁘게 보내고 올해사역은 ㅎ나님이 주신 일만하겠다고 열심히 기도했을 때 ㅎ나님이 주신일이 대학교육입니다.  저는 ㅎ나님이 주신일이라 확신하기에 대학에 오게 됐고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내가 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열망을 이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오늘도 즐겁게 강의를 합니다.
그리고 올 한해 붙여주실 ㅎ나님의 자녀가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맘이 많답니다.

-항상 두손제목은 온유함과 겸손함입니다.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ㅎ나님음성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어와 키르키즈어에 진보가 있어서 이들과 더 하나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아내가 MK학교에서 6주 과정으로 학부모들을 위한 자녀교육에 대해 세미나를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이 사역을 통해 ㅎ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기를....
                                                                  
이번 편지는 좀 늦었네요
요즘 계획하는 것 때문에 집중하다보니^^
저는 이곳으로 다시 와서  이 귀한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해 열심히 보내고 있답니다.
저는 계획만하고 ㄱ도만 하는데 하0님께서 이뤄주시니 얼마나감사한지요
올 한해 계획했던 일들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얼마나감사한지요.
이 모든 것이 후원자분들의 ㄱ도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대학사역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져서  약간에 부담도 있지만은  그래도 마음만은 아주 즐겁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를 통해 이곳에 기공대학이 조금이나마 발전이 되는걸 하0님도 즐거워하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일 이었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잘 이뤄지도록 생각나실 때 함께 두 손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3년 04월 14일  김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