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의 꿈은 '김 집사'

2011.01.22 00:45

김명희 추천:1

나의 꿈은 ‘김 집사’
나의 부모님은 시골 목회를 하셨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하였으며 나에게 비친 친정 엄마의 모습은 성도들에게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모는 절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교회 안에서 목사님께 사랑받고 성도들에게 칭찬받는 ‘김 집사’가 되기를 결심하고 또 결심하였다.
그러던 중...
친한 언니에게 신대원생 전도사님을 소개 받게 되었다. 10년을 넘게 지켜온 신조가 있었기에 나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만남의 자리에 나가게 되었다. 시골스러운 외모, 얻어 입은 듯한 옷차림 내가 그리던 멋진 왕자님의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가난한 전도사님...
그러나 나의 눈에 씌운 콩깍지는 10년의 신조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며 2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을 3개월 앞둔 어느 날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과연 내가 사모를 감당할 수 있을까? 나는 나의 엄마처럼 살고 싶지는 않은데..’ 나는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저에게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 그리고 행복한 사모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나는 행복한 사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부어 주시는 감당할 수 없는 은혜에 행복하다. 아마 김 집사로서 살았다면 느낄 수 없었을 은혜를 지금 사모가 되어 누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라일락 2024 여름호 <사모의 세상살기> 글을 모집합니다! 2024.04.24 행복지기
297 그의 직업(?)은 '목회자' 2011.01.21 한보라
» 나의 꿈은 '김 집사' 2011.01.22 김명희
295 거부할 수 없는 인도하심 2011.01.24 최지현
294 사모가 뭔지 몰랐다구요~ 2011.01.30 김지영
293 순종의 결과... 2011.02.11 빈마더
292 " 나 사모 안하면 안돼? " 2011.02.18 김성희
291 조금만 가면 됩니다 2011.04.19 이사모
290 웃지 못할 여행 2011.04.19 혜빈맘
289 바쁜 인생의 걸음을 걷다가... 2011.04.19 보라
288 그립고, 또 그립다!! 2011.04.19 김성경
287 아름다운 산행 2011.04.19 쥬디해밀턴
286 반성합니다! 2011.04.19 주사모
285 배낭 굴리는 빨치산 2011.04.19 하사모
284 친구들과의 여행 2011.04.19 박은정
283 그 시절, 그때가 그리워 2011.04.19 엄사모
282 하나님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2011.04.19 김C사모
281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값진 여행 2011.04.19 김사모
280 연초록이 아름다운 5월에 떠나다. 2011.05.13 김성희
279 [re] 연초록이 아름다운 5월에 떠나다. [1] 2011.05.16 라일락
278 [re] 라일락 2011년 여름호에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 편집부 2011.07.27 라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