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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직업(?)은 '목회자'

2011.01.21 12:16

한보라 추천:1

내가 결혼을 생각하며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신앙과 신앙에 의한 가치관이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런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신앙이 없는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 아니면 "좀 부족해도 믿음으로 가정을 세워가고 내가 평생 존경하며 배울수 있는 신앙을 소유한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에 후자를 원한 것이다.

그러다 '이 사람이다' 싶은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의 직업(?)이 강도사였다. 그와 결혼하면 사모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곧 결혼하게 되었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성장한 나는 만나고 교재하던 가정이 대부분 목회자의 가정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미 그 세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친정엄마나 선배 사모님들과 같이 사모에게는 의무와 책임이 권리나 상식보다 상위의 소명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에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듯이 나에게도 그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사랑이 충만한 결혼과 동시에 사모가 된것이다.

나의 결혼을 두고 주위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사모인 친정 엄마의 격려가 같은 길을 가려는 딸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 길은 축복이 확실하게 보장된 길이다. 왜냐하면 사모는 말씀에 의해 전인격이 통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통인 동시에 큰 축복이다. 또한 사모로 살아가는 나에게 가장 큰 감사의 제목이며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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