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눈으로 말하는 아이는

2012.06.02 12:47

한음미 추천:2

아이들은 부모에게 자신의 필요가 있을때
대부분 말로 요청합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볼때 생각이 깊은 아이이거나 내성적인 아이라도
자신의 부모앞에선 엄마 나 미미 리본아트 사주세요! 뽀로로 자전거 사주세요!
라고 당장 요청합니다

부모가 들어주지 않을땐 토라지기도 하고 조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어 줄 엄마가 없을때
아이들은 눈으로 말하는 법을 배웁니다

일본에서 예쁜 여자아이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선량한 농부였고 어머니는 외국인이었는데
그곳에 적응 못하고 가출을 하였습니다
가까이에서 사정을 잘 아시던 목사님께서
만나시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돌아와서 좋은 엄마와 아내로 살라고
여러번 간청하시고 질타도 하시고 말씀으로 권면하셨지만
그 엄마는 끝내 가족의 곁으로 돌아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없이 지내던 그 아이는 말수도 줄었고
환하던 웃음도 수줍은 미소로 바뀌고
명랑하던 말소리 마저도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맑고 선량하지만 아이의 눈빛은 깊었습니다
눈으로 말하고 탐색하는  그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면
작은몸에서 깊은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미읺은 아기새를 보는듯
위태하고 가여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행복연구원의 주제를 듣고나서
그 아이의 눈빛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매거진 <라일락> 2025 여름 호 ‘사모의 세상살기’ 코너 글을 모집합니다! 2025.04.29 행복지기
229 아니 땐 굴뚝의 연기 secret 2020.11.10 이소희
228 겨울호 사모의 세상살기-분노 다스리기 secret 2020.11.10 정명화
227 첫 사역지에서 만난 청년 secret 2020.11.10 정예나
226 서글픈 나그네 인생 secret 2020.11.10 조소은
225 내아이에서 주님의 아이로 secret 2020.11.10 이지연AC
224 겨울호 사모의 세상살기 secret 2020.11.10 이영미C
223 나에게도 마이크를 주세요~ secret 2020.11.10 백선욱
222 내 마음의 쓴 뿌리 [1] secret 2020.08.21 이영미C
221 아이의 놀란 마음 [1] secret 2020.08.20 이지연AC
220 두려운 월요일 [1] secret 2020.08.15 김연주I
219 불신의 잔재 [1] secret 2020.08.14 황미진
218 예민이의 반전 매력 [1] secret 2020.08.12 이안나
217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였어! [1] secret 2020.08.11 허민정
216 죽음이란 견고한 진 [1] secret 2020.08.11 윤슬기
215 다시 거룩함을 열망하며 [1] secret 2020.08.10 백미라
214 자꾸만 작아지는 나 [1] secret 2020.08.08 조소은
213 반칙농구 [1] secret 2020.05.05 이소희
212 우리만의 월례회 [1] secret 2020.05.02 조소은
211 혹성탈출!! [1] secret 2020.04.30 김유미
210 " 함께 "라는 기쁨 [1] secret 2020.04.30 백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