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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2011.04.19 15:18

김C사모 추천:3

여행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는가도 중요하다.
나는 일 년에 한 번이지만 기다려지는 여행이 있다. 당일이기도 하고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달 전부터 설레게 하는 여행- 바로 전에 있던 교회 목사님, 사모님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다.

다섯 가정이 ‘하나님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라는 표어 아래 남편이 교회일 때문에 오지 못해도 아이들이 죽지 않을 정도만 아파도 꼭 가는 여행이다.
올해 1월에도 콘도를 빌려 다섯 가정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일단 다섯 가정이 모이면 주일학교 모임, 목사들 모임, 사모들 모임으로 나누어져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한다. 남편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 평신도인 친정엄마 언니들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사모이기 때문에 할 수 있음에 넘 행복한 시간들이다.

특히 올해는 전에 있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께서 우리들의 모임을 아시고 윷놀이 금일봉을 하사하셨다. 1등 10만 원, 2등 5만 원, 3등 3만 원, 4등 2만 원, 꼴등 1만 원.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치열한 절제 윷놀이를 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소리들…….
“주여~” “믿~쉽니다!” “아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중한 모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