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때가 그리워
2011.04.19 15:17
26살 가을 어느 날, 결혼을 앞둔 친구와 새벽기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기차안에서 창문으로 바라보던 새벽안개의 상쾌함… 결혼을 앞둔 소중한 친구의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이야기, vision, 고민들… 그리고 함께 먹던 삶은 계란과 쥐포…….
10년이 지난 시간이건만 그때의 기억들이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경주에 내려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에 도착해,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이 그리 할 이야기가 많았던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도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생겼고, 저녁 늦게까지 보문호(호수)를 바라보며, 우린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었다.
경주의 석양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아쉽던지…….
지금은 그 친구도 나도, “아내, 사모, 엄마…”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맡겨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처럼 주어진 삶에 작은 한숨이 쉬어질 때이면 그 친구와 함께했던 그해 가을, 경주… 그 시절, 그때가 참 그립다.
기차안에서 창문으로 바라보던 새벽안개의 상쾌함… 결혼을 앞둔 소중한 친구의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이야기, vision, 고민들… 그리고 함께 먹던 삶은 계란과 쥐포…….
10년이 지난 시간이건만 그때의 기억들이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경주에 내려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에 도착해,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이 그리 할 이야기가 많았던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도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생겼고, 저녁 늦게까지 보문호(호수)를 바라보며, 우린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었다.
경주의 석양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아쉽던지…….
지금은 그 친구도 나도, “아내, 사모, 엄마…”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맡겨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처럼 주어진 삶에 작은 한숨이 쉬어질 때이면 그 친구와 함께했던 그해 가을, 경주… 그 시절, 그때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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