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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중고등부 사역자로 섬기고 있을 때였다.
부서에 속한 찬양팀 아이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저 지나가는 말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련회를 우리 집에서 하면 어떻겠냐고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외국이었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그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인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다.
그때 아내는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8개워리나 되어 몸도 많이 무거운 상황이었다.
한창 먹성 좋은 아이들이 무려 17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내 얘기를 듣던 아내는 뜻밖에도 너무 흔쾌히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룻밤의 수련회를 위해 구석구석 집안을 정돈하고 저녁과 아침식사를 홀로 준비하던 아내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많다.
여보! 고맙고, 미안해요~
God bless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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