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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됨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때때로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결핍과 부재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 상황보다 항상 무한히 더 크고 넓고 높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우리 자녀들을 향한 축복의 유통자로 부르셨다는
일차적 부르심 앞에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어쩌면 자녀들의 발목을 잡는 인생의 가장 큰 장애는 환경이나
유전적 결함이나 그 어떤 것이 아닌 바로 부모인
나 자신일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렵게 인식해보았습니다.

부모의 축복의 말들은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떠올릴 유일한 한 분,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할 사명자로 부모인 나를 부르셨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너무나 부족하지만 은혜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도약판이 되는 부모가
되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