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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천궁 개발 실무를 담당하신 이희철 집사님(ADD 전술유도무기체계개발단장)이 소개되어 스크랩하였습니다.
이희철 집사님(정애숙 권사)은 남33(금밤) 다락방 순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천궁'의 개발을 위해 헌신하신 집사님께 추천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지난 5년간 8300억원 투입 - 러와 공동연구… 노하우 얻어 독자개발로 주요기술 국산화 '한국형 패트리엇 PAC-3'으로 - 시험사격 8발 중 7발 직격성공, 7년內 탄도탄 요격미사일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프로젝트명 철매-II)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수직으로 발사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개발은 러시아, 프랑스, 대만,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다. 미국은 고사양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이탈리아, 독일과 함께 개발 중이다. 천궁은 이르면 2013년부터 실전배치되며, 2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형 패트리엇 PAC-3 개발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모체는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

천궁은 최대 사거리 40여㎞로, 15㎞ 이하 중저고도를 비행하는 적 항공기 요격용 지대공 미사일이다. 비행속도는 마하5(음속의 5배) 안팎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기간 5년에, 83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1964년 한국에 도입돼 현재 공군의 주력 지대공 유도무기로 쓰이는 미국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ADD는 2006년부터 천궁 개발을 시작했지만 초기 연구는 200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모체(母體)는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S-400)이었다. 우리 기술진은 러시아와 협력해 대형 레이더 시스템을 차량 탑재가 가능한 소형으로 바꿨다. 미사일 추진체도 러시아제 소형 미사일(9M96)을 토대로 연구에 들어갔다. 이 과정을 통해 노하우가 쌓이자 2006년부터 독자개발에 들어갔다. 천궁은 탑재 소프트웨어와 다기능레이더 등 주요 기술을 거의 모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  15일 대전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천궁’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연구소 관계자들이 천궁 유도탄이 탑재된 발사대를 눕히는 시연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적기 6대까지 동시 요격

천궁 개발 실무를 맡은 이희철 ADD 전술유도무기체계개발단장은 "천궁은 호크와는 차원이 다른 미사일"이라며 "세계 최첨단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천궁의 한 포대는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와 8기의 유도탄으로 구성된다. 천궁 레이더는 적 항공기 탐지, 추적, 피아 식별, 유도탄 유도 기능까지 수행하는 다기능레이더로, 동시에 적기 6대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호크의 경우 한 번에 1대의 적기만 추격할 수 있다.

천궁은 수직 발사 시스템을 갖췄다. 피스톤을 이용해 미사일을 공중으로 띄우면 이후 점화가 돼 유도되는 형식이다. 화염이 별로 없어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적고, 신속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천궁은 대(對) 전자전 능력을 갖춰 적의 전자파 방해교란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최첨단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천궁’이 모의 사격시험에서 표적물을 격추하고 있는 모습. 천궁은 발사대 1기당 최대 6대의 적기를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최첨단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천궁’이 모의 사격시험에서 표적물을 격추하고 있는 모습. 천궁은 발사대 1기당 최대 6대의 적기를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탄도탄 요격 미사일 개발 자신"

ADD는 향후 천궁을 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PAC-3급 이상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유효 고도 30㎞, 사거리를 100~150㎞까지 늘려야 한다. 군 소식통은 "사격 시험에서 8발 중 7발이 표적을 직격(直擊·hit-to-kill)으로 맞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직격 방식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술이다.

또 컴퓨터 기반 모의실험(모델 앤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통합시험시스템으로 실제 사격시험을 하지 않고도 유사한 시험 결과를 끌어내는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미사일 한 기를 사격시험하는데 보통 수십억원이 드는데, 미국의 경우 미사일 신모델을 개발하려고 100기 이상을 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D 측은 천궁 개발로 미사일 수입대체효과 등 투자비 대비 약 4.5배인 3조74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본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16/2011121600270.html
영상인터뷰 보기 : http://me2.do/FYV4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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