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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아십니까

 

조성희 사모(행복연구원장)

 

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광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직까지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여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이겨 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바이러스를 몰아낼 자기 방어력이 약해서 생명까지 위독해진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처럼 사람의 정신세계, 곧 마음에도 나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의 감정을 파고든다. 사람의 마음에 부정적이고 악한 생각을 심어서 음습하고 파괴적인 마음으로 병들게 한다. 마음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불쑥 치솟은 두려움과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밀어내지 못하고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무너지듯 아프고 무기력해지는 우울감은 누구나 경험한다. 다만 부정적이고 나쁜 감정이 바이러스처럼 스며들 때 어떻게 통제하고 다스리는가에 따라서 마음의 건강이 결정됨이다. 이때에 어두운 동굴을 파고 숨거나, 마음의 담을 높이 쌓고 웅크리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에게 지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을 맡기지 않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쉽게 빠져나온다. 안정된 마음으로 회복하는 탄력성이 바로 마음의 면역이 강한 것이다. 마음의 면역이 약한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오면 걸러내지 못하고 다 받아들여서 병들게 된다. 마음이 가지는 힘은 너무나 크고 강력하여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렇듯 신비한 마음을 사전적 의미에서는 사람이 품고 있는 생각어떤 자극을 따라 일어나는 느낌을 의미한다. 성경은 마음을 그 사람의 전인격이 자리하는 곳이라고 본다. 히브리어 원어에서 마음은 심장에 비유되기도 한다. 성경은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 하시니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곧 삶의 성공자가 되는 것이다. 마음을 공략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의 침투를 경계하고 우리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 내길 소망한다.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와 기쁨을 누리도록 만드셨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므로 하나님의 평화와 기쁨, 사랑을 잃어버렸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하나님은 가출한 아이처럼 죄와 더러움에 방치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해 주셨고 죄인의 마음을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바꾸어 주셨다. 그러나 이미 죄의 본성을 경험한 사람은 자꾸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세상을 향해 기웃거리다 유혹을 받는다. 육신의 생각과 죄의 본성이 힘을 발휘하면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마음은 위축되고 한없이 무기력해진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건강한 마음을 지켜 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1. 마음이 전쟁터임을 자각해야 한다

성령의 사람이 된 우리 마음에도 악한 자의 불화살이 끊임없이 날아온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8:7). 하나님께 굴복할 수 없는 육에 속한 생각들이 화살처럼 날아와서 우리의 마음을 공격한다. 인간 본성의 욕구와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고 싶은 거룩한 열망이 충돌하는 것이다, 전혀 상반되는 두 종류의 욕구는 항상 마음속에서 갈등의 구조를 만들고 일생을 따라다니면서 유혹하고 고뇌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이 전쟁터가 되는 것이다.

두 마음의 속성과 마음의 전쟁을 잘 인지하면 하나님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거룩한 고민과 결단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도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7:21). 본성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사도가 탄식하는 모습을 보면 연약한 우리의 모습과 닮아서 위로가 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4). 마음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치열하여 한쪽이 굴복할 때까지 계속된다. 오직 승자와 패자만 있고 중간지대는 없다. 그러므로 마음의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순간도 군사로서의 긴장을 풀지 않고 영적 무장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2. 마음의 강건함이 삶의 태도를 결정한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마음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마음이 건강하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고 병약한 마음은 병약한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사건을 통해서 마음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누려 한다.

 

* 첫 번째 할아버지 -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는 할아버지를 마중하러 나갔다가 밤길에 자전거에 부딪히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했지만 마음을 추슬렀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통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할아버지는 밤길의 자전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비를 털어서 노란색 형광 스티커를 만들었다. 밤길에 만나는 자전거마다 붙여 주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이 되어서 널리 퍼졌다.

 

* 두 번째 할아버지 -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졌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서 과거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건다. “할멈, 간밤에 잘 잤어? 어젯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지? 조금만 기다려.” “~ 그러세요.” 할아버지는 핸드폰 한 개를 펼쳐 놓고 다른 한 개로 전화를 걸고, 반대로 앞에 있는 폰으로 대답을 한다. 그리고 부지런히 아침밥을 준비해서 버스를 타고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간다. 아내의 묘소 앞에 음식을 펼쳐 놓고 대화를 한다. 하루 종일 아내의 묘소 앞에 누워 있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자녀들이 말려도 듣지 않아서 결국 묘소 옆에 컨테이너 박스를 만들어서 그 옆에 계시도록 했다고 한다.

 

3. 마음의 전쟁에서 패배하면 하나님의 꿈이 유산된다

마음의 전쟁터에서 한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승리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은 마음의 전쟁터에서 지면 하나님의 꿈과 사명이 유산되는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역사적으로 믿음의 사람들이 마음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예가 많이 있다. 다윗의 인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다윗은 초라한 목동으로 지낼 때,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왕이 된 후 재물과 권력과 모든 것을 손에 쥐었을 때 마음을 지키는 일에 실패했다. 신하의 아내에게 욕정을 느낀 후 어두움의 구덩이에 빠졌다. 죄를 은폐하기 위해 충직한 요압을 공범자로 만들었고, 여인의 남편을 교묘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다윗은 처절한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께 용서받았지만, 뿌려진 욕망의 불씨는 비극의 단초가 되었다. 다윗 왕가의 불행은 나라의 재앙이 되었고 아버지를 이은 솔로몬 왕도 말년에 마음을 지키지 못했다. 손자인 르호보암 왕때 하나님은 다윗을 향한 아픈 사랑을 고백하시며 이스라엘 나라를 떼어서 나누게 하셨다.

이렇듯 마음의 전쟁에서 굴복하면서 하나님의 꿈을 이어간 리더는 없었다. 우리도 모양은 다르지만 여전히 두 마음의 싸움이 진행 중임을 고백한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8:5~6).

 

4. 마음의 전쟁터에서 주적은 사탄이다

마음의 병증은 그 원인이 다양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이 어두움에 사로잡히는 때를 말하고 싶다. 어느 날 갑자기 가슴 아팠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특별한 감정에 몰입하게 되는 것, 일상에서 마주치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끓으며 터질 것 같은 충동이 일어나는 마음을 가리킨다. 창문에 커튼이 드리우듯 마음이 침울해지며 웅크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영의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을 깊이 살펴야 한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다 내 것이라고 믿으면 안 된다. 우리의 연약한 마음에 어두운 생각의 불화살을 쏘며 부추기는 조종자가 숨어 있음이다. 우리의 감정이 악한 조종자의 손에서 놀아나지 않도록 그 실체를 깨닫고 물리쳐야 한다.

사울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시점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삼상 16:14). 사울은 수금을 잘 타는 소년 다윗을 만났다.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b). 사울은 다윗을 궁전에 머물게 하며 사랑했으나 다윗이 백성들의 찬사를 듣자 심한 질투를 느꼈다. 사울의 생각은 질투심에서 비롯되어 나라를 빼앗는 반역으로까지 비약이 되었다. 사울의 남은 생애는 다윗을 죽이는 일에 집착했고 성경은 이러한 사울의 행동을 마음에 숨은 세력과 연관 지어 말씀하신다.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삼상 18:10).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삼상 19:9~10). 악령은 사울을 마음대로 끌고 다녔고 사울의 인생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의 충동을 이기지 못해서 다윗을 좇았던 사울 왕이나, 욕정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죄를 범하게 된 다윗왕의 모습에서, 교묘히 조종하는 어둠의 세력을 엿볼 수 있다. 우리 마음에 슬며시 들어오는 악한 생각의 주적은 사탄이다. 사탄이 쏘는 불화살의 정체를 꿰뚫어 보지 못하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

 

원수에게 공격당하기 쉬운 마음과 생각

 

새가 우리의 머리 위를 날아다닐 수 있지만 우리 머리에 둥지를 틀게 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공략하는 악한 영의 역사도 이와 같다. 악한 영의 공격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침투하지만, 어두운 감정이 둥지를 틀고 안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우리 자신이 선택할 문제다. 자신이 자주 걸려 넘어지는 연약한 감정과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악한 영이 드나드는 쥐구멍이 될 수 있다. 마음을 되짚어서 부정적인 감정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미리 경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몇 가지의 부정적인 감정을 소개한다.

 

1. 자기 연민에 자주 빠지는 마음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나는 불쌍한 사람이야. 외로운 사람이야.” 가족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조금만 서운해도 쉽게 자기 연민에 빠진다. 조개껍질 속에 숨어 버린 고동처럼 불편한 마음을 숨기고 자신을 감싸는 태도다. 자기를 사랑하는 또 다른 표현이다. 상대가 자신을 불쌍히 여겨서 너그럽게 대해 주고 돌아봐 주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자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거나 진취적인 일을 계획할 수 없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어서 잘못된 습관으로 빠져들기 쉽다. 자기 연민에 빠지면 가장 손해 보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자신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해 본 적이 없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확신하는 은혜의 경험이 필요하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2. 잘못된 공식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마음이다

전해져 오는 구전이나,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에서 생긴 선입견을 공식화하여서 인생의 원리로 삼는 마음이다. “부모 복이 없으면 남편 복이 없고 남편 복이 없으면 자식 복도 없다.” 잘못된 공식을 마음에 새기면 과거의 아픈 추억과 상처를 현재의 삶으로 끌고 올 뿐 아니라, 미래마저도 부정적으로 확신하게 된다. 부모로 인하여 상처가 있는데, 남편과 불화가 생기거나 자녀들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 공식이 슬그머니 머리를 든다.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사람이 가지는 공식도 있다. “나는 남편에게 맞고는 못 살아. 만약 남편이 한 번이라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 당장 이혼할 거야.” 아들을 선호하는 가정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이런 공식도 가능하다. “나는 남자에게 절대로 눌려 살지 않을 거야. 여자라서 무시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어.” 대개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일을 혼자 결심하고 또 결심하면서 묵상하니 불행할 수밖에 없다. 성경 어디에도 없는 공식을 진리 인양 붙잡고 있다면 마음속의 누군가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3. 방황하는 마음, 무질서한 마음이다

일정한 목적도 없고 정처 없이 헤매는 마음을 의미한다. 향방을 알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처럼 불안정하고 들떠있다. 바다에 떠 있는 부표처럼 파도가 칠 때마다 이리저리 출렁인다. 내면세계가 무질서하며 영적인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혼란스럽다. 일을 할 때에도 마음이 끌리는 대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심지가 견고하지 못해서 뚝심 있게 감당하지 못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쉽게 포기한다. 이런 마음은 비전을 품고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힘들다. 누군가 다른 것을 제안하면 마음이 혹하고 끌린다. 마음이 얕아서 다른 사람의 말에 잘 넘어가는 것이다. 목회철학이 수시로 바뀌는 것도 이런 마음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안정감이 없으니 본인도 불안하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불안하게 만든다. 향방을 알지 못하고 싸우는 군사와 같으니 어찌 승리할 수 있겠는가. 연약한 마음을 심지가 굳센 견고한 마음으로 세워 주시길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26:3).

 

4. 근심하고 걱정하는 마음이다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염려로 인한 불안감이 가득한 마음이다. 밤잠도 설치고 밥맛도 없고 마음의 평안도 잃어버린다. 나그네 같은 인생 살면서 근심과 걱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매사에 지나치게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마음속에 고아와 같은 불안증이 있는 것이다. 청소년 자녀가 체험학습을 위해서 집을 떠나는데 불안해서 자녀를 보내지 못하는 부모를 보았다. 아이를 평생 데리고 살 수 없으니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라고 권면해도 막무가내였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걱정을 보고 자랐기에 거부감 없이 혼자만 가정학습을 요청했다. 사실 이 정도의 불안증이라면 부모가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다. 문제는 이 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될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이는 어머니의 불안증을 그대로 물려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근심과 걱정의 마음은 일상의 기쁨과 행복감을 다 빼앗아 간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반심으로 불신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는 좋은 일이 생겨도 혹 이후에 다가올지 모를 화를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시다.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웃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도록 피할 길, 해결책을 다 주셨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7).

 

5.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마음이다

처음부터 부정적인 렌즈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판단하는 마음이다. 기질과 성품에서 비롯된 부분과 성장한 환경에서 받은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부모의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성품의 영향을 받았든지,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상처로 인해 휘어진 나무처럼 마음이 구부러졌을 수 있다. 매사가 불만족스러워서 입만 열면 비판과 비난이 쏟아진다. 선인장 가시같이 다른 사람을 찌르면서, 자신은 바른말을 하는 사명이 있다고 착각한다. 묵묵히 순종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의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빈정대지만, 정작 자신은 책임지는 역할을 맡지 않는다. 사람과 사건을 대할 때 자신의 잣대로 들이밀고 판단하니 선한 것이 없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마음은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도구다. 모든 약한 마음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 이 마음에 붙잡혀 있으면 자기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그의 삶은 늘 잿빛으로 채색되어서 햇빛 찬란한 눈부신 날의 황홀함을 경험할 수 없다. 인생의 남은 날들을 계수하는 법을 배워서 평범한 날의 소중함을 되찾아야 한다.

 

6.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한 마음이다

이 마음은 밑바닥에 깊은 상처와 원한, 피해 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신은 희생자라는 의식이 강하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불합리한 대우나 편애, 폭력에 의한 상처를 품고 있다. “나는 맏이여서 혹은 막내여서, 둘째여서, 딸이어서, 아들이어서손해 보았다고 억울한 감정을 호소한다. 마음속에는 억압된 울분이 가득해서 다른 사람과 작은 마찰만 있어도 확대 해석하고 가시 돋친 표현이 튀어나온다. 일상에서 어려움과 문제를 만나면 늘 원망의 마음이 많다. ‘~ 때문에자신은 피해자라는 우산 아래에 숨어 버린다. 자신이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것들도 다른 사람의 탓, 외부의 탓으로 핑계를 댄다. 자신의 부족함, 잘못됨, 비교의식, 열등의식들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우월하게 보이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없는 화가 나기도 한다. 화가 모여서 분노를 만들고 분노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면 결국 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화풀이를 하게 된다. 이것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는 묻지 마 범죄의 유형이다. 실제로 상처가 많아서 분노가 쌓인 사람이라도 분노의 마음을 품에 안고 용납하면 안 된다. 분노의 마음은 뜨거운 불덩이와 같아서 한 번 터지면 연료 탱크에 불이 붙는 것처럼 강력한 폭발성이 있다. 분노는 숨은 괴물과 같아서 자신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파괴시킨다. 하나님의 은혜가 폭포수 같이 임하여 분노의 불길을 꺼트려야 한다.

 

7. 육신적인 욕구와 욕심이 가득한 마음이다

육신의 욕구와 욕망은 복음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마음이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일 2:15~16). 주님의 말씀이 세상과의 경계를 분명히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것을 사랑하고 세상을 누리고 싶은 욕심이다. 물질에 대한 욕심, 자식을 기대하는 욕심, 소유하고 싶은 욕심, 일의 결과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 등이 있다. 사실 하나님께 소속된 사람들에게 세상의 욕구가 있다면 얼마나 큰 욕심이 있을까. 하지만 일상에서 외모를 가꾸고 집안을 가꾸는 사소한 일도 과하게 시간과 돈을 들이고 우선순위가 바뀐다면 그것은 욕심이 된다. 소소한 욕심들을 계속 방치하면 세상을 향한 욕구가 잡초처럼 자란다. 본질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고, 영적으로 고갈된 마음은 결코 자족할 수 없다. 이런 마음 때문에 어떤 사역자들은 배우자 모르게 카드빚을 잔뜩 져서 가정의 불화를 일으킨다. 또 어떤 사역자는 절대로 손대면 안 되는 물질에 손을 뻗어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한 번 추락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 안 그럴 것 같지만, 사역지가 바뀌어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마음을 조종하는 세력이 어느 쪽일까.

 

마음의 탄성을 회복하는 건강한 태도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키도 작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자주 넘어졌다. 넘어질 때마다 무릎을 깨서 피가 났고 타이즈가 구멍이 날 정도로 상처가 심했다. 상처가 아물어질 만하면 또 넘어졌다. 무릎은 하루도 성할 날이 없었고 늘 피딱지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이후는 그렇게 넘어지는 일은 없었다. 만약 지금도 그러하다면 큰 병에 걸려 있는 것이리라.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아가는 연수만큼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회복되는 탄력성, 복원성이 좋아야 한다. 산을 타는 전문가처럼 함몰 웅덩이에서 탈출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는 탄력성은 사역자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전공필수라 믿는다.

 

1.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하는 비타민을 먹자

비타민 C를 소개하는 비타민 전도사를 보았다. 나도 전도되어서 매일 복용하다 보니 감기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영혼의 탄성을 위해서도 매일 하나님의 은총을 헤아려보는 비타민을 먹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올려 드리는 찬양과 경배의 고백이다. 나는 거의 매일 시 103:1~6 말씀을 소리 내어 암송하고 기도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마음으로 묵상하고 입술로 계속 읊조리며 계속 선포한다. 마음이 우울하고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기도가 안 될 때는 더욱더 큰 소리로 선포한다. 자동차 안에서, 길을 걸을 때, 홀로 있을 때 큰 소리로 찬양하고 읊조리면 하나님의 은총이 강력한 황산화제가 되어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어느 순간 어두움이 사라지고 마음의 힘이 다시 복원되어 걷던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됨을 많이 경험했다.

 

2.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묵상하자

어두운 밤길을 걸어서 집에 가야 하는 작은 아이는 살짝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러다가 멀리서 불빛이 비치고 마중 나와서 기다리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면 모든 두려움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엄마라고 외치며 그 품에 안기면 행복감으로 충만해진다.

우리 자신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확신이 강할수록 안정감을 얻게 되고 담대해진다. 죄책감이 몰려오고, 일의 결과가 신통치 않을지라도 풀 죽어서 낙심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묵상하면 아버지께 달려갈 수 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약속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하나님께도 내 감정을 쉽게 고백할 수 있다. 내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매 순간 하나님께 중얼중얼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할까요? 가르쳐 주세요. 하나님~ 한 번만 살려 주세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아바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친절한 멘토가 되셔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지혜와 능력으로 나를 채워 주셨다.

 

3. 나쁜 생각은 1분도 머물지 않게 쫓아 버리자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머리카락이 날려서 흐트러진다. 바람이 머리카락을 휘날리게 한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바람이 부는 날은 자주 있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조심하고 살짝 피하면 된다. 거대한 광풍도 며칠이 지나면 곧 잠잠해질 것을 알고 있음이다. 마음을 회복하고 더욱 강건하게 만드는 이치도 이와 같다. 부정적이고 나쁜 감정이 치고 들어올 때 광풍이 부는 것임을 인지하면 된다. 바람에 머리카락은 휘날려도 더 이상 마음까지 내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굳게 결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숨어 있으면서 늘 반란을 조장하는 어두움의 세력에게도 단호히 외쳐야 한다. “악하고 나쁜 생각은 내 마음에서 물러가라. 나는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딸이다. 십자가의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소리 내어서 선언하면 광풍이 힘을 잃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미세 먼지를 마시듯이 마음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바이러스를 이기는 강력한 백신이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만들어진 용서와 회복의 백신이다. 이 백신을 매일 맞으면 영혼의 승리자, 삶의 승리자들에게 선포하신 여호와 닛시의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후 10: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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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Spring (39호) 마음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아십니까 file 2020.04.08
42 2019 Winter (38호) 분별의 힘은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에서 비롯됩니다 file 2020.01.07
41 2019 Autumn (37호) 성경대로 믿는 교회, 성경대로 믿는 사역자 file 2019.10.07
40 2019 Summer (36호) 분별력은 사역자의 걸음을 밝혀 주는 가로등입니다 file 2019.07.03
39 2019 Spring (35호) 분별력은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file 2019.04.15
38 2018 Winter (34호) 청소년 자녀는 조개 속의 진주입니다 file 2019.01.04
37 2018 Autumn (33호)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전 우주와 같습니다 file 2018.10.10
36 2018 Summer (32호) 어머니의 사랑은 자녀를 살리는 보약입니다 file 2018.06.27
35 2018 Spring (31호) 아버지 당신은 자녀의 미래입니다 file 2018.04.01
34 2017 Winter (30호) 평신도는 걸어 다니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file 2018.01.05
33 2017 Autumn (29호) 성도의 교제는 영적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2017.09.28
32 2017 Summer (28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2017.06.23
31 2017 Spring (27호) 복음은 죽은 자를 살려 내는 생명의 피입니다 2017.04.05
30 2016 Winter (26호) 건강한 리더는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에서 출발합니다 2016.12.28
29 2016 Autumn (25호) 말씀의 훈련은 '내가 복음'을 '주님의 복음'으로 바꾸어 줍니다 2016.09.21
28 2016 Summer (24호) 사모의 영광은 예배의 영광에서 채워집니다 2016.06.22
27 2016 Spring (23호) 교회는 어두운 밤 외로이 서 있는 등대입니다 2016.03.29
26 2015 Winter (22호) 사모의 즐김은 피로회복제와 같습니다 2016.01.04
25 2015 autumn (21호) 사모의 지성은 새의 날개와 같습니다 2015.10.06
24 2015 summer (20호) 사모의 멋은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20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