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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오정호 목사님께

 

샬롬! 목사님. 23기 제자훈련 여제자2반에서 훈련받고 있는 박민혜 집사입니다. 이번주 영적 지도자에게 감사 표현하기라는 생활과제를 수행 중에

교구 목사님부터 훈련자이신 김준범 목사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회에 감사를 전해야 할 수많은 목사님들이 계시지만 우리 목사님들은 자주 감사의 인사를 전할 기회가 있지만

그 중 담임목사님께는 감히 다가가 감사해요..” 라고 말을 꺼내기가 쑥쓰러워 이번 과제를 통해 편지로 감사를 전합니다. (실은 제가 많이 악필이라.. 이쁜 손편지는 드릴 수 없어 고민 끝에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저는 새로남교회에 와서 매일매일 하나님께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목사님이십니다.


매 주마다 목사님을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저의 생활의 중심이 예배임을 일깨워주십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주하면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새로남교회로 오게 되었으나 바로 자모실에서 3년을 보내게 되었고, 올해 3월부터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모하던 예배인데도 저는 옛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처음 몇 주는 제 생활의 문제로 골 부리며 앉아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강력한 메시지가 귀에는 들리지만 뼈 속까지 파고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는 한 집사님을 저에게 보내주셨고 그 분 옆에서 예배드리면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팔순이 넘으신 그 분께서는 예배 시작 전 내가 건강하여 두발로 걸어서 예배당에 올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몇 번이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고, 온 마음을 담아 찬양하는 그 모습은 매 주 깨어나라!!”고 성도들을 향해 외치시는 목사님의 음성이 그대로 구현된 그 모습이었습니다. 그분의 그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며 저는 마음과 귀가 열렸고 눈이 뜨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목사님이 예배시간에 강조 하시는대로 마음을 담아 손을 들고 찬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매주 말씀대로 공적예배는 우리가 함께 드리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시간임을 기억하며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또 찬양의 가사에 마음을 담고 그 의미를 새겨 부르라는 말씀에 따라 찬양을 부를 때 제 모든 기도와 마음을 담아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내 삶의 변방이 아닌 센터가 되게 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나의 일주일의 중심을 주일에 놓고 모든 스케줄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을 그냥 늘어져 쉬는 날이 아닌 주일을 준비하는 날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은 가정예배로 주께 마음을 모으고 예배가 끝나면 온 가족이 주일예배에 입고 갈 옷과 가방과 헌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현관 앞에 준비된 가방을 놓아둡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일 아침이면 늦는다고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허둥대던 제 모습은 사라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다락방 순원이 미리 보내준 주보를 챙겨보고 아이들과 여유있게 교회로 향합니다. 교회에 오는 길은 찬양으로 마음을 뜨겁게 달구며 준비찬양시간에도 늦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커지다보니 매주 주일이 기대되고 예배시간 중에 시계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예배드리니 예배가 끝나면 제 이마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냐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피곤하지 않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을 나를 위해 살 때보다 주님을 위해 보내게 된 요즘이 더 행복하고 기운이 납니다.


이런 저의 변화는 성도로서 너무나 당연한 삶인데...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오게 됨이 죄송스러워 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과 우리교회 그리고 목사님께 진심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목사님! 제가 이렇게 용기내어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목사님께서 지난 주일 살리는 구조조정이란 제목으로 설교하실 때 용기를 복돋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시면서 새로남지 9월호에 실린 글들 중 저의 글을 언급하시며 용기를 얻었다는 말씀을 하실 때 저는 그 주에 데살로니가전서 1장을 D형 큐티 중 이었습니다. 그때 묵상하던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의 마음이 저와 같지 않았을까?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삶으로 모범을 보였던 영적 지도자 바울사도의 칭찬과 격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오늘 나처럼 그렇게 기쁘지 않았을까? 힘이 나지 않았을까? 용기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목사님처럼, 그리고 주일예배 때 나에게 예배의 본이 되어주신 어느 집사님처럼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되길 소망합니다. 저의 예배의 태도도 누군가에게는 선한 영향을 끼쳐 우리 모두가 성도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를 날마다 주의 말씀으로 깨워주시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 예배는 이렇게 드리는 것이다!” 가르쳐주시는 나의 스승. 오정호 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목사님의 영육의 강건함, 정도목회 목양일념의 그 길. 기독인재양성과 선교를 향한 그 열정. 함께 따르며 기도하겠습니다.

새로남교회와 목사님 덕분에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성도들이 많으니

힘내세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