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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남교회 목양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종영 기자


-새로남교회
새로남교회는 지난 1986년 대전시 서구 변동에서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대전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가장동을 거쳐 탄방동으로 이주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나 목회자의 이동으로 교회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당시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오정호 목사가 제2대 목사로 청빙되어 1994년 11월 첫 주 부임했다. 11월 6일(주일)로 기억하고 있는 오정호 목사는 “그 당시 저는 사랑의교회 후원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청빙을 받고 잠언29:25-26절을 의지하고 청빙에 응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당시 오 목사는 “목회자는 주의 인도하심을 우선시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의 첫 단추를 잘 꿰었습니다. 목회자는 지정학적인 것이 아니라 주의 인도하심에 순복하는 것이 양떼를 위해서 열매를 맺는 일이기에 부임 전 새로남교회에 서신을 보냈습니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가지고 당회를 모범적으로 인도하고 싶다’고요. 돌이켜보면 부임 초기에는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은혜의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붙잡고 1996년 시작된 제자훈련1기를 시작으로, 현재21기 사역을 통해 어느 덧, 장년 382개, 청년대학부 261개 등 643개의 소그룹 운용하며 매주 1만 여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해 대전을 대표하는 교회가 되다.

오 목사는 지금도 생각할 때 제자훈련 목회철학 붙잡은 것이 나와 교회에 큰 축복이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부임한 오 목사는 1995년에는 기도로 준비하고 96년에 제자훈련1기를 시작했고, 현재 21기를 사역하고 있다. “늘 감사한 것은 만약 제가 이것을 놓치고 전통목회를 했다면 오늘의 부흥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제자훈련은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투자입니다. 물론 환경은 소그룹으로 모이지만 그 열매는 장로님들과 382개의 그룹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교회 통계를 보면 장년 382개 대학·청년 261개 등 합643개의 소그룹이 있습니다. 나는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우리교회는 평신도로서 성숙한 지도자들, 이분들이 목회자의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분들이 작은 목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담임목사와 마음이 안 맞으면 어떻게 사명 감당하겠습니까? 제가 제자훈련 22년차에 한 일은 382명의 평신도 지도자를 세운 것이 목회의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 목사는 함께하는 목회를 다짐한다. “저 스스로가 평신도 지도자와 장로님들과의 관계에 있어 다짐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혼자보다는 함께’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자기가 능력이 있으면 독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능력보다는 화목’으로 사역은 사랑의 열매가 나타나야 합니다. 사랑이 나타나지 않으면 갈등과 분열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셋째, ‘문화보다는 복음’입니다. 지역마다 고유한 특색이 있습니다. 문화가 가치중립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문화적인 부분은 맞는데 복음적인 측면에서는 성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를 복음으로 변혁시키는, 즉 문화보다는 복음을 앞세우는 정신을 가지고 목회해야 합니다. 문화가 복음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면 변화가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문화적이면서도 복음적입니다. 그러니까 사도바울처럼 문화 변혁자로서의 삶,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넷째, ‘현재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싶습니다. 우리가 역사의식을 갖고 살면 현재도 보람되고 미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자녀를 위한 투자도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학교문제도 같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주일학교나 새로남기독학교를 위한 투자도 바로 이러한 동기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교회에는 825명의 주일학교 교사가 있습니다. 이번 30주년을 맞이하여 이 모든 게 놀라운 주님의 은혜, ‘AMAZING GRACE’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늘 시편 103:2절(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을 붙들고 삽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봄 동산 같은 시기도 있었으나 어쨌든 지난 30년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과 감사한 일
교회 안에서 본다면 가정이 흔들릴 뻔한 사람들이나 교회 이름만 걸치고 있는 사람들이 주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거듭나고 주님의 소명 받아 쓰임 받을 때 가장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주일하고 아이들이 자라나서 가정을 이루고 봉사하는 것을 불 때 가장 기뻤습니다. 장로교회는 장로님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장로님들과의 만남이 축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섭리가운데 아름다운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 대내·외적으로 구원파 박옥수와의 오랜 법적 투쟁에서 승리한 일, 새로남기독학교가 출범하고 어느 덧 3년이 지나 중등학교에 진학한 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새로남교회 제자훈련 모습./아시아뉴스통신=오종영 기자

-제자훈련 네트워크 통한 건강한교회 구축한 새로남교회-제자훈련목회와 한국교회의 미래
그 부분은 제1의 종교개혁은 말씀의 회복입니다. 교회의 권위에 눌려있던 말씀을 원래의 위치, 즉 말씀의 권위를 찾는 것입니다. 95개 조항을 걸었던 마틴루터는 성경에 비춰본 중세시대 가톨릭교회는 교회의 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1차 종교개혁이 말씀의 회복이었다면, 2차 종교개혁은 사역의 회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담임목사 혼자 목회하는 것 하고 평신도 지도자들이 목자 의식을 갖고 작은 목사로서 사역하는 것은 차이가 나겠지요. 우리교회 제자훈련은 의식을 새롭게, 자기 정체성을 세우는 교육의 열매들인 것이지요. 우리교회 소그룹 인도자들은 본인들이 목회자가 아님에도 목회자 이상의 열정과 사랑으로 순원을 돌보는 것이지요. 

저는 한국교회 영향은 소위 평신도에 대한 대안체 발견, 즉 동결된 자산을 풀어놓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 일은 교파주의나 지역주의가 아닌 지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으로 교파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고, 섬기는 교회도 다르지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영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중시해야 합니다. 특히 초교파적으로 모이고 있는 칼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각 지역, 도시별로 대표와 총무가 있습니다. 약 70여명 이상의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과 교제할 때에 교회가 중심도 잡을 수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가 되었다. 한편에서는 성장주의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도 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안제시와 지역사회에서 새로남교회의 역할론
저희교회를 예를 들어 우리교회는 하나님께서 복 주신 것입니다. 커지고 싶어서 커진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저수지의 역할론을 얘기합니다. 저수지의 물은 항상 차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점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면 그 교회가 건강하게 서야 다른 개척교회도 영적인 순환이 이루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교회로 성장하면 목회자의 의식이 중요합니다. 지체의식을 갖고 살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진영논리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관심은 크냐, 작으냐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맡긴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달란트 주신 주님 안에서 주의 마음에 어느 만큼 맞추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 본질을 살려서 다룬다면 무리가 없습니다. 

요금 한국사회가 너무 계층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돼 있어요. 뭐 규모 있는 교회는 대사회적인 역할도 감당해야 합니다. 이미지up을 위해서, 그래서 저도 군선교와 경찰선교, 그리고 농어촌의 고령자들을 위한 케어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는 6.25참전용사들 모시고 잔치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일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총회 신학정체성포럼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특히 칼빈사업위원회를 섬기면서‘참된 장로교인’이라는 책자를 남긴 것을 뜻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재의 세계화와 다음세대 리더십의 요람 새로남기독학교
한 가지 분명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시급한 것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뢰의 사람, 그 시대를 살아가며 이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주도적인 믿음의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즉 영성적 인간과 윤리적 인간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새로남기독학교의 설립이념으로 삼아 지난 2013년 초등학교 과정을 개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새로남기독학교는 신앙을 기초로 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사랑과 부드러움으로 대할 수 있는 전인교육의 필요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연건평 3500평의 교사를 건축했고 올해에는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새로남중등학교 교사 건축을 위한 설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약 3300평 규모로 건축하게 됩니다. 

저희 새로남기독학교는 영성과 기독인성, 지성의 조화와 더불어 국제적 역량, 섬김의 지도력을 핵심가치로 삼고 훈련합니다. 이를 위해 가정, 교회, 학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전인적 통합교육을 지향함으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크리스천 교사들이 사랑과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로남기독학교 교육의 기본요소는 첫째, 신앙과 인격적으로 갖추어진 교사와, 둘째, 새로남교회 출석하는 부모의 자녀 또는 타 교회 담임목사 추천을 통해 응시한 학생. 셋째, 텍스트북은 하나님 말씀인 성경, 넷째, 아이들이 배움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 집중했습니다. 우리학교는 건물건축에 신경을 썼으며, 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축했습니다. 

다음으로 새로남기독학교의 교육정신은 학교 건물의 중심부인 1층을 기독교역사전시관으로 할애함으로서 학교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될 아이들에게 어떤 과정과 어떤 사람을 통해 복음이 전달되었는지를 가르침으로써 향후 복음의 열정과 헌신으로 세계를 섬기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분명하게 심어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교사들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혜가 필요하기에 교사 면접과 MT를 통해 교사 훈련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신앙관에 입각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철학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사랑에서 시작됐습니다. 한국교회가 미래를 위해 사람을 위한 투자를 외면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주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제가 지난해 유럽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교사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유럽의 왕성한 교회가 재화(굳어짐)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를 위한 경종으로 느꼈습니다. 한국교회도 방치한다면 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체제가 비성경적이거나 원리가 흔들리면 막아야 합니다. 팔장 끼고 있으면 안됩니다. 

-30주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는 새로남 마라톤대회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가운데 설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 축복된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1회 행복대전 새로남 마라톤대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새로남마라톤대회’를 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지난 30년을 회고하며 앞으로 경주해야 할 신앙의 행로가 마라톤과 같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경주를 마라톤에 비유했습니다. 

두 번째는 현실적으로 마라톤대회가 대부분 주일에 열립니다. 그러다보니 그리스도인 중에 마라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마라톤클럽이 있습니다. 새마클(새로남마라톤클럽)입니다. 그러나 회원들이 현실적으로 마라톤대회가 대부분 주일에 열리다보니 평소 성도들이 아쉬움을 많이 느껴왔습니다. 주일은 예배 때문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지역의 형제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물론 새마클만을 위한 목적은 아닙니다. 이는 우리교회가 지역교회로서 지역주민과 대전광역시민 나아가서는 온 국민을 섬기는 방편으로서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를 포옹하고 섬겨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5000여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명품대회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서 대전시를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마협(전국마라톤협회)과 함께 이 대회를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주최는 우리 새로남교회가 하고 행사 주관은 전마협에서 하게 됩니다. 
부가적으로 이번 마라톤대회가 우리교회 교우들에게는 함께 믿음의 친교를 나룰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마라톤은 건장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30주년과 관련된 행사들
교회창립 30주년을 맞아 우리 새로남교회는 외부적으로 화려한 행사는 지양하고 대신 내실을 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하는 새로운 마음으로 40일 새벽기도를 실시했고, 20일(금)에 드린 기념예배를 비롯해 연무대훈련소교회건축을 위해 마음을 모아 모았으며, 지역교회와 전국교회의 부교역자를 위한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제 설립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부교역자를 전반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으로 초교파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또한 총신대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기위한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화 내빈보다는 내실을 다시는 행사를 위주로 3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인사말씀
새로남교회 창립30주년을 기해 먼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교회를 섬겨 오신 장로님들의 헌신과 사랑, 늘 목회 파트너십을 가지고 동역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에서 성장해서 타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제자훈련 목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가고 있는 동역자들에게 감사하며 이제 저희 새로남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기 원하며 성품의 변화, 사역의 변화, 즉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사역을 담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남교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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