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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오정호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남교회 주일학교와 대학부, 청년에서 믿음을 키워온 결혼 3달차 새댁 김보경B 성도입니다^^ 새로남교회를 통해 저와 저희 가정이 받은 은혜에 너무 감사해서 바다 건너 미국 땅에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긴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교회를 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동계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대학 2부에서 제자훈련과 섬김의 자리들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과 그 삶의 모습을 통해 말씀 안에서 사는 삶에 대해서 배우고, 믿음의 동역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공동체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믿음의 후배들과 나누며 은혜와 사랑의 전달자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대학1부 담당이셨던 권혁민 목사님을 통해 한 형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대학1부의 간사로 저와는 6실아나 차이나는 형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이야기가 잘 통했고, 좋은 성품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저희는 교제를 시작하였고 2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기정에 시집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던 저희 엄마께서는 믿는 가정으로 딸을 시집보내게 된 은혜에 무척이나 감사해 하셨습니다. 또한 저희의 결혼은 아빠를 전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2부 예배 때 헌금위원을 하시는 엄마와 3부 예배 때 방송실에서 봉사하는 저를 위해 하루에 두 번씩 교회에 가시면서도 저희를 데려다만 주실 뿐 교회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아빠께 시아아버지께서는 상견례 뿐 아니라 만남의 자리를 가질 때마다 복음을 전하셨고, 마침내 저희가 결혼한 그 주 주일부터 아빠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아직 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채 예배만 드리고 계시지만 빠른 시일 안에 등록하시고, 주님을 깊이 만나실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짧은 지면에 다 쓸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인도하심으로 남편은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저희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미국으로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부부성가대로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아내가 되어 타국에서 생활하다보니 젊은 날에 하나님을 만나고 훈련 받은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더 많은 20대 대학청년들이 젊음을 낭비하지 않고 새로남교회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건강하게 훈련받아 세상 속으로 나아갈 그리스도인으로 준비되기를 기도합니다.


가끔 목사님의 목소리가 그리워 새로남교회 홈페이지에서 설교말씀을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본당 가득히 울리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영육 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2014년 7월 ‘상한 갈대에도 희망은 있다’를 들으며 김보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