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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We Will Never Forget !)

 

 

올해는 6.25 남침 한국전쟁 70주년이다. 70년 전의 6월을 떠올리면 탄식과 감사, 절망과 희망, 죽음과 생명, 빼앗김과 빼앗음이 교차한다. 국민들의 뇌리 속에 점점 잊혀져가는 6.25 노래를 아는가?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우리의 국민이라면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동족상잔의 비극!

은혜로우신 주님의 도우심의 손길은 전 세계 혈맹국가의 아들들이 극동(Far East)의 이름 모를 낯선 나라에 와서 청춘을 송두리째 바친 사실로 나타났다.

이제 세월은 흘러 전쟁터로 달려 나간 20살의 젊은이가 90살의 어르신이 되었다. 못 먹고 못 입고 훈련받지 못하였지만, 오로지 내 부모 내 형제 내 산하 내 조국을 지켜내기 위하여 온 몸을 던진 세대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필자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6월에 6.25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모시고 감사와 위로회를 열어왔다. 초청에 응하신 어르신들은 애잔한 눈빛과 진정성 있는 말씀으로 기억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참전용사들의 눈물겨운 존재와 고결한 헌신을 다음 세대가 기억한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의미 있는 순서를 배열하여 감사의 예식 후 잔치를 연다. 음식을 마련하는 기준은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맞춤형 음식들이다.

그리고 매년마다 우리교회 까페의 수입금에서 마련한 봉투를 정중하게 올려 드린다.

편지와 용돈이다. 그 편지내용 한 부분을 소개해 본다.

 

 

지금 우리 후세대가 목소리 높여 ‘조국찬가’를 부를 수 있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70년 전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온 몸을 던져 지켜내신

그 고귀한 뜻을 저희들이 기억합니다. 피눈물 나는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 어르신들께서는 참전용사로서

피의 능선과 땀의 골짜기를 지나 오직 한마음 자유대한의 존속과 번영을 위하여

힘쓰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분투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We Will Never Forget !)

 

 

올해 6.25 70주년을 맞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참전용사 회고록 “용사는 말한다”를 기획, 편집, 출판하게 되었다. 한 분 한 분이 하고 싶은 말씀이 얼마나 가슴에 맺혀 있을까? 구술 작업을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대화기록요원을 훈련시켜 환영하고, 질문하고, 윤문작업을 거쳐 어르신들의 헌신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었다. 자신의 얼굴사진과 후세대에 전하고 싶은 마음의 언어가 기록되어 있는 책자를 받아 든 손길들마다 떨림이 있었다. 그렇다. 교회가 해야 될 일중의 하나가 전세대의 헌신을 후대에 전하는 역할이리라.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어떠한 상상력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전쟁의 아픔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온 몸으로 전쟁을 치러낸 어르신들에게 물을 때에 비로소 동족상잔의 비극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후세대의 삶의 지혜를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명기 32:7)

(Remember the days of old, Consider the years of all generations.

Ask your father, and he will inform you, Your elders, and they will tell you(Deuteronomy 32:7)

 

미국 워싱턴 D.C에 자리 잡은 한국참전용사 기념공원 벽에 새겨진 문구를 우리 국민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유엔에 속한 전 지구촌 혈맹들의 도움으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은 존속가능 하였다.

이제는 결초보은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리라!

 

“자유 대한민국 만세!” “참전 용사 만세!” “한국 교회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