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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보다 미래입니다

2019.11.12 10:48

‘새로남교회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

(4. 현재보다 미래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성 세대와 다음 세대가 갈등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것은 경제 문제와 나라의 정체성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경제 문제는 지금 펑펑 쓰며 누리는 결과 다음 세대를 빚더미에 올려놓는 현실에 대한 아픔입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노래하는 이때에 다음 세대에 무엇을 어떻게 물려줄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정치 체제는 또 다른 측면입니다.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조금도 훼손하지 아니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과 연관됩니다. 6.25 한국 전쟁을 체험한 세대와 체험하지 못한 세대는 사회와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유를 찾기 위하여 목숨을 건 세대가 부르는 자유의 노래는 소위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의 노래와 그 깊이와 간절함이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한 가정에서 부모가 방탕하거나 인생의 중심을 잡지 못하면 자식에게는 가난과 한을 대물림해야 합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당대보다는 후대가 더 영광스럽고 복된 세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보다 미래”는 우리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주제이며 공동체의 명운이 걸려 있는 핵심사항입니다.

세속주의는 현재에 몰입되어 미래를 상실하도록 유도합니다. 천국주의는 현재에 매몰되지 않고 천국의 가치를 실현하기를 힘씁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와 ‘발등에 떨어진 불’의 논리로 표방되는 현세주의는 세상의 가치에 코가 꿰어 끌려다니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가치 있는 것은 오늘의 희생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희생을 거절하면 축복된 미래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다음 세대의 소중함을 알고 조금이라도 실천하고자 주일학교와 대학청년부에 남다른 관심과 투자를 하기 원했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투자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세대를 살리는 사명이 지역 교회에 맡겨졌고 최후의 결정권이 담임목사의 손에 있다는 것은 특권과 동시에 매우 두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음 세대를 향한 영적인 야성이 무디어질까 조심스럽습니다. 보신주의는 다음 세대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음 세대를 일으키고 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1-2)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학교와 새로남기독학교를 통해 하나님 앞에 충성되고 사람들에게는 신실하며 자신에게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분명한 세대가 일어나도록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설립한 새로남기독학교는 현존하는 미래 세대임을 확신합니다.

새로남기독학교(핵심가치 : 견고한 영성(Sound Spirituality), 기독의 인성(Christlike Character), 뛰어난 지성(Distinguished Intelligence), 국제적 역량(Global Competence), 섬김의 지도력(Servant Leadership))를 설립할 때 경제 논리로 접근하지 아니하고, 사람 곧 다음 세대를 살리자는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누군가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징검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새로남교회는 충성스러운 세대로서 현재를 살아 미래를 열어가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역대상 28:9)

다윗은 아들 솔로몬의 시대가 영적으로 견고한 시대가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대물림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