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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정 엄마는 90세, 시아버님은 94세이십니다. 두분의 살아 오신 이야기는 사뭇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늘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하며 사십니다. 언젠가  정체성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큰 손주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참 행복해 보인다'고 말할  때 ' 아~ 두 분은  이보다 더할 수 없는 복된 인생을 사셨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평안과 행복의 이유를 분명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부디 저희도 그렇게 손주들이 아니 누가 봐도 표나게  행복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긴 세월 밖에 나가 사느라 부모님을 뵐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뵐 수 있는 이 시간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몇일 전 90세 생신을 맞으신 엄마의 생신 축하를 위해  세 나라에 흩어져 사는  저희가 깜짝 쑈를  계획했습니다. 더구나 형부의 라이브 피아노 반주로요^^ 근데  결국 핸폰에 zoom 설치못한다는 오빠는 페톡으로 따로/ 처음 zoom 해본다는 언니는 계~속 컴퓨터 앞으로 다가와 얼굴은 반쪽만 보여 주며 어설푼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에고야~~ 90세 할머니에게 이런 신세계가 신기하기도 하셨겠지만, 너무 고맙다고 눈물이 글썽 글썽하시며  '행복하다' 하셨습니다. 38세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네 자녀를 길러 내신 참 자랑스러운 우리 엄마인데... 이제 이런  행복감을 몇번이나 더 드릴 수 있을까 싶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생신 축하드려요.jpeg  사랑합니다 아버님.jpg

 

 

오늘도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많은 분들의 상황처럼 저희도 여전히 zoom 미팅으로 선교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접하고 사역자들을 만나며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요. 아쉬운 비대면일지라도 부디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부족함이 없는  소통과 만남이 되기를 소원하며 몇가지 기도제목 드립니다.
 

 

1. 너무 안타까운 소식은 사랑하는  친구이며 가족같은  키르키즈의  땡이르진 교회 카이르백목사님(52세)이 2월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습니다. 1997년 저희가 이나굴목사님과 함께 개척한  땡이르진 교회를 담임 맡아  20년이 넘도록 섬겨 주셨고 나중에는 연합신학교의 초대 현지인 학장으로  키르키즈 개신교 역사와 신학 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분입니다. 고민 끝에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는데 멀리서 어떤 조언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급성맹장인 줄 알고  개복을 한 외과의사가 발견했기에 너무 갑작스럽고 황망한 상황이었는데, 퇴원 후 굴잣사모님 포함 넷이서 길게 화상통화도 몇번 했습니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고  수다를 떨면서 서로 '코로나가 얼른 끝나 비쉬켁에서 만나자/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간절히 우리 주님의 긍휼과 치유하시는 은혜를 구합니다. 리더들이 연합하여 섬김으로 날마다 구원받는 이들이 늘어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 내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함께 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며.jpg

2. 이주희는 지난 달 말에 안식년을 마쳤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이제 일상을 꾸려 나가기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8년간 국제본부 리더쉽 일원으로 미주 북태평양 지역을 섬기며  많은 도전적 상황 속에서도  배움과 동시에 기여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현재 국제본부와 논의 중인데 조만간 결정될 새로운 역할로의 인도하심을 기쁨과 감사로 따르기 원합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파트타임으로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유익한 내용으로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변희예는 계속 국제본부 기도코디팀장으로 여러 나라의 팀과 소통하며 상황을 살피고 다양한 응급 상황들을 전체에 알리면서 함께 기도하는 일을  합니다. 6월부터 시작할 새로운 국제기도코디팀의 형성과 순조로운 인수인계 및 건강한 기도공동체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주희, 변희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