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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교회 간증문

청년시절 일본선교 이후 결혼과 육아로 선교나 농촌봉사는 나의 봉사 영역이 아닐거라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위해 잠시 휴직기간을 갖으면서 일상적인 봉사 외에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시간에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동안의 신앙생활과는 다른 봉사를 하고 복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치열하게 주님과 만나고 싶었고 주님 일하시며 역사하시는 현장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보에 소개된 함평국내봉사 광고를 통해 농활도 가보지 않은 제가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봉사를 소망하게 하셨습니다.

결심은 하였지만 내심 걱정이 많았던 저는  남편과 상의하는 가운데 해외 선교(봉사)와는 또 다른 기쁨이 있으니 자신을 위해서 꼭 경험 해보라는 남편의 권면에 힘을 내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초등 2학년 아들과 함께 가는 첫 국내 봉사, 더운 날씨와 약한 체력으로 혹여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기도로 준비하는 가운데 ‘주님이 그곳에서 일하심을 바라보며 나아가자’는 선교담당 목사님의 말씀은 근심 걱정 대신 주님이 어떻게 역사하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의 첫 선교에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어 다시금 소망하는 마음을 품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며 함평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년보다 많은 아이들을 참여하게 하셨고, 아이들이 자신의 은사를 사용하며 다른 아이들과 기쁨을 누리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팀원들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된 마음으로 계획된 일들을 가장 선하게 이뤄가며 능히 감당하도록 서로를 동역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새벽부터 고추 따고, 전도하고, 미용봉사로 도우며 복음을 전할 때, 그리고 마지막 섬김 사역에 동참하기까지 늦은 밤에야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 많은 일들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출발 전 팀원들의 주된 기도제목은 봉사를 잘 감당할 체력을 주시는 것이었는데, 주님은 팀원들 모두에게 매일매일 새힘을 공급하시며 내가 아닌 함께 일하시는 주님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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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 하나 자신하며 나를 믿으며 나아갈 수 없음을 알고 오직 주님만 붙들며 준비했는데 주님은 내 모습을 그대로를 사용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에 순종하였을 때 주님은 함평에서의 모든 시간을 그저 주님이 하셨음에 기쁨으로 반응하게만 하면 되는 행복한 시간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준비부터 봉사기간 동안 함께 훈련받는 사역반 집사들의 기도는 제게 든든한 동역의 힘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고, 날마다 맡겨진 일을 기쁘게 감당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봉사 전, 기도로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팀별 마무리시간을 통해 그날의 느낀 점을 공유한 시간이 있어 주님의 일하심을 서로 느끼고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함평봉사팀의 경험과 개선사항들이 올해 잘 전달되어 모든 팀들이 원활하게 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경험과 아쉬운 부분을 기억하며 앞서 일한 자로 다음봉사에 참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전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을 텐데, 너무 좋았다고 소문을 내서인지 아니면 전도의 열매를 확실히 거두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올 여름 봉사하며 받은 기쁨을 맛본 자로서 다시금 함평 땅 밟기를 소망하며, 그 시간을 사모함으로 준비해야겠다는 거룩한 부담이 제 마음에 들어왔음을 고백하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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