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작성일  
원본링크  
언론사  
기자  
http://www.nocutnews.co.kr/news/1158322

[대전CBS 김화영 기자]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새로남카페를 통한 사회적 기부가 10억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이기적인 공동체로 오해받고 있는 부분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정호 목사는 29일 새로남카페 사회적 기부 10억원 돌파 감사예배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교회가 선한 일을 많이 실현하는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 국민들이 오해를 받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목사는 "교회를 건축할 때 의미있는 장소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교회 10층에 카페를 만들게 됐다"며 "같은 의미에서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대신 체육관을 만들어 지역의 청소년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 해마다 고교대항 농구대회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커피를 통한 미션을 표방하는 분들 많지만 방향성과 노하우 잘 모른다"며 "지방에 있는 한 교회가 열심히 해서 10억원의 사회적 기부를 했다고 하면 소망을 가지는 분들이 있고 자극을 받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원두의 공정무역 제품 이용과 관련해서는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하는 방안을 심각히 검토했지만 공급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따라 원가가 비싸지만 이탈리아산 라바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남 교회는 이날 저녁 사회적 기부 10억원 돌파를 기념해 감사예배를 드렸다.


새로남 교회 커피한잔의 기적 사회적 기부 10억 돌파 감사예배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일산 거룩한빛 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주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은 생명의 복음을 주고 약자를 도와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웃사랑이 하나님 사랑, 예수님 사랑"이라며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새로남교회에서 시작된 사회적 기부가 대전 전역으로 불꽃처럼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핵환자 치료 지원등 북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은 "커피는 현대사회의 여유와 사치의 상징인데 새로남교회는 그것을 쟁기에 소처럼 묶어 일을 시키고 있다"며 "커피를 약으로 바꿔 북한의 환자를 도왔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국회 민주당 대전 서구을의 박범계 의원은 "오정호 목사님의 초대를 받고 작은 카페에서의 행사로 생각하고 왔는데 새로남카페가 10억원이라는 많은 돈을 기부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새로남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더 큰 일을 담당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형태 회장도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바위를 뚫는다"며 "커피 한잔의 기적으로 만든 사랑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새로남카페 자원봉사자와 새로남기독학교 학생, 새로남교회 어쿠스틱밴드 고퀄(high quality)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young1968@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