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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idok.com/인터뷰 /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

“교회답게 만드는 것이 목적”
목회자 세속화 막는 건전한 연대 필요하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개교회를 넘어 지역복음화와 다양한 네트워크 사역을 펼치고 있는 네트워커다.

오정호 목사는 목회자의 네트워크는 사역에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목회자의 세속화 방지 차원에서 건전한 연대와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이 목회자 네트워크의 궁극적인 목적이 돼야 한다는 그는 상호 존중과 인내의 자세를 갖고, 건강한 교회 세우기와 현시대에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 목회자 네트워크가 무수히 많다. 목회자에 있어 네트워크는 어떤 의미인가?
= 목회자 네트워크는 자연스러운 양식이다. 사도바울이 디모데를 권면할 때 목회뿐 아니라 동역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킹을 이야기했으며, 그 역시 베드로와 복음의 우산 안에서 함께 사역을 감당했다. 이런 점에서 목회자 네트워크는 초대교회 정신의 계승이라 봐도 무방하다.
현실적으로는 교회 본질 수호를 위한 사역의 효과성과 실질적 필요성 채움, 대사회적인 창구와 방향성 제시, 사역의 시너지효과, 목회자 및 교회의 세속화 방지 차원에서 건전한 연대와 견제를 하는 목회자 네트워크는 필요하다고 본다.

▲ 현재 활동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사역에 따른 유익이 있다면?
= 지역적으로는 14년 전부터 대전지역에서 뜻을 함께하는 초교파 목회자 모임인 목회동우회가 있다. 대전복음화를 위해 동력역할을 하려고 애쓰는 귀한 모임이다. 교단적으로는 교갱협을 통해 교단의 순수한 마음에서 섬기고, 교회의 건강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연합적으로는 미래목회포럼, 칼넷 제자훈련목회자네트워크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언론포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개인적으로 사역의 지평과 안목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또한 목회자들의 다양성을 보고 배우고 교류하는 것은 은혜요 영광이라 생각한다.

▲ 네트워커로서 보람과 한계가 있을텐데?
= 한 지역교회가 못하는 것을 목회자들의 연합을 통해 실현해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또한 네트워킹을 통해 훌륭한 목사님들을 만나고 교제하고, 나아가 소중한 사람을 얻는 기쁨이 크다.
반면 목회지가 있어 시간적으로 몰입할 수 없는 현실, 설립 목적에 따른 활동과 영향력의 한계, 네트워크의 관료화와 정치화로 인한 한계도 느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준중과 자기 희생성, 단기적 결실을 보려는 조급증 탈피, 은사별 활용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

▲ 끝으로 한국교회의 리뉴얼을 위한 바람직한 목회자 네트워크의 역할일 있다면?
= 네트워크에 임하는 개개인의 자기갱신과 자기정화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교회에 건전한 사역풍토가 확산되리라 확신한다. 동반자 의식을 갖고 우리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되, 다음세대를 위한 모판 작업을 동시에 펼쳐야 한다. 의식적 기구연대로 교회를 바로 세우고 갱신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혼가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말처럼 동역자 의식을 가진 좋은 네트워크가 한국 교회에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

출처 : 기독신문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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