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작성일  
원본링크  
언론사  
기자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83568“교회간 견고한 결속 우선 · 행복 전하는 참봉사 앞장”  

“모든 대전 지역 교회의 힘이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세우고,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제60대 대전기독교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는 13일 취임인터뷰에서 “(저는)행복한 사람”이라고 첫마디를 뗐다.

오 신임회장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 성도들의 참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어 행복할 따름이며, 회장직을 통해 앞으로 더 큰 봉사를 하고싶다”며 “정치와 경제논리에서 탈피한, 제3의 길을 걸어가는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신임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새로남교회는 담장이 없는 교회로 유명하다. 여기에 새로남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또 지하체육관 농구장은 개방돼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차상위계층 아이를 위한 영여캠프도 매년 운영 중이다. 오 목사가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열린 마음을 갖고 종교를 초월한 소통을 중요시하고, 사회봉사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기 때문이다.

오 회장은 “기독교의 역할은 누구에게나 삶의 희망을 주고, 가진 자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에 가치를 둬야 한다”며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대전 시민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또 “교회는 모든 이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는 공간이 되야하며, 사랑과 믿음이 충만하다면 자연스레 희망이 부풀어오르게 된다”며 “이같은 자세로 1년 동안 회장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전기독교연합회가 더욱 견고한 내외부 결속이 필요하고, 교파주의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오 회장은 앞으로도 기독교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몇몇 이단사이비 등을 날카로운 잣대로 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신대와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오 회장은 미국 풀러신학대학(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했고, 현재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및 제자훈련 목회자협의회(Cal-Net) 전국대표, 대전·충청 학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 국제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 대전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제60대 회장 취임감사예배가 오후 7시30분 새로남교회 글로리아홀에서 직전 회장인 김용호(신성장로교회)목사와 예배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