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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 중고등부 교육 이렇게 한다.
(새로남교회 청소년사역 이야기)


오정호목사(새로남교회)
제자훈련목회자네트워크(Cal-Net)전국대표와 대전CBS운영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Ⅰ. 들어가는 글
괴물이라는 영화가 잠간 유행했다. 한강의 오염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괴물이야기가 그 내용이었다. 우리 사회에도 새로운 괴물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오염된 사고와 문화로 인해 그들은 태어났다. 그들은 때려도 소용없고, 타이르고 설득해도 막무가내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들이 누구인가? 바로 우리의 청소년들이다. 모범생 아이들도 이 시기만 되면 언어와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소통이 단절되고, 모두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 들어가는 것 같다. 예의범절보다 자신의 느낌을, 논리적 설득력보다 감성을, 미래를 위한 계획과 노력보다 오늘을 즐기기를 중시한다. 그 결과 많은 청소년들은 느낌이 가는대로, 본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유혹에 넘어지고 방황하고, 죄책감에 빠져 살아가고, 초라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며 청소년시절을 보내고 있다. 교회 다니는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입시라는 전쟁터에서 견디지 못해 집을 나와 방황하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될 지 몰라 이리저리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아려오는 것은 비단 부모만의 몫이 아니리라.

필자의 꿈은 이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살리고 싶다. 예수사랑으로 압도하고 싶다. 그들이 방황의 블랙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절망의 세대를 소망의 세대로, 암흑의 세대에서 희망의 세대로 그들을 이끌어 가야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소망의 세대로 바꿀 수 있을까? 청소년시절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또한 시대의 정신을 읽는 안목과 문화코드에 대한 통찰력이 요구된다. 교회교육에 있어서 청소년 사역은 그 어떤 사역보다 중요하다. 교회교육의 브릿지가 무너지면 교회교육의 붕괴는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사역이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새로남교회 교육현장은 전문성을 가진 교역자들에게 사역의 중요한 부분을 위임하고 있다. 청소년 코드를 알고, 청소년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교역자를 초빙하여 아이들만을 위한 사역을 전적으로 하게하고 있다. 일체 다른 사역은 맡기지 않고, 오직 아이들을 위해 심방하고, 기획하고, 상담하며, 부모님을 만나고 아이들만을 위한 사역을 한다. 그 결과 부서 사역자들은 자기가 맡은 부서에만 집중을 할 수 있기에 사역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전문성을 통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부분은 청소년부만 아니라 교육부서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모두 전문 사역자인 안수 받은 목사동역자들이 소신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하여 열린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새로남교회 교회교육담당자는 전체 교육총괄(수퍼바이저)하고 있는 서영교목사, 영.유아부-송태희전도사, 유치부-임미옥전도사, 유년부-배철욱목사, 초등부-최중식강도사, 소년부-김시진강도사, 중등부-김현웅목사, 고등부-정민환목사 전체 8명의 전문사역자로 구성되어 있고, 사역의 기쁨과 열정을 가지고 주님 닮은 아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또한, 사역현장에서 함께 뛰는 515명의 교사들이 역동적인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가지고, 영혼사랑과 말씀사랑의 분위기를 일구면서, 8명의 사역자와 함께 2900명의 아이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교육목표로는 다음세대들이 주님을 닮고(고전11:1), 전인격적으로 그리스도화(Christlikeness)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한 영혼이 주님을 닮아 성숙하는 것은 기적중의 기적이다.(골1:28-29) 요즘의 언어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을 살도록 교육하며 훈련하는 것이다.(The Jesus Driven Life=The Holy Spirit Driven Life) 우리 주님의 지상 명령과 계명에 진실되게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사역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런 모토 가운데 새로남교회 청소년부를 우리는 WOW라고 부른다. WOW는 “"We are the Only hope of the World"의 줄임말로서 세상의 유일한 소망인 빛과 소금(마5:13-16)과 등대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청소년으로 세우는 데 힘을 다하고 있다.

■ WOW 비전선언문(Vision statement)
믿지 않는 청소년들을 예수님께 인도하여(전도)
신앙의 공동체에서(교제), 믿음을 성장시켜(훈련)
친구와(사역)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게한다.(예배)

여기서 새로남교회 청소년 사역현장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Ⅱ. 사역현장이야기

▪ 부서 시스템
청소년부에는 중등부 70명, 고등부 60명의 교사가 중등부 450명(출석), 고등부 320명(출석)을 돌보고 있다.

•중등부는 전체 60개반이 10개의 마을로 구성되어져 있다. 각 마을에는 마을장 선생님이 있고, 한 마을에는 6개반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마을장들은 매주 예배후 기획 섬김팀으로 모여 부서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평가하고 있다.

•고등부는 전체 45개의 순이 15개의 반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순(筍), 반(班), 교구(敎區)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한 반에 3명의 교사를 둔다. 3명의 교사는 Anchor, Bridge, Acting으로 구분된다. 이 명칭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반의 질서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며 격려하는 역동적인 동역관계를 말한다.



▪ 반 운영 시스템
반 시스템은 순(筍), 반(Class), 교구(Parish)로 구성된다. 순(筍)은 10명으로 구성된다. 순(筍)이 3개가 모여서 반(班, Class)이 되고, 4개의 반이 모여서 교구(敎區, Parish)가 된다. 모든 학년과 남녀는 섞여있다. 서로 간에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전체 15개의 반(Class)으로 구성되어 있다.

• 순(筍) : 순(筍)은 부서의 유기체의 역동적인 최소 구성단위이다. 돌봄(CARE)을 가장 중심 사역으로 본다. 순(筍)의 구성은 1명의 교사와 1명의 순장, 그리고 10명 내외의 순원으로 구성된다. 순장은 순을 대표하며 교사의 동역자로 교사를 도와 순원을 적극적으로 돌본다. 청소년부서의 핵심사역은 학생을 훈련시켜서 사역에 동참시키는 데 있다. 순(筍)교사는 순장과 순원을 돌보는 영적 코치이다.

•반(班, CLASS): 반(class)은 모든 사역의 행정적 기본단위로서 3개의 순(筍)이 모여 반(Class)을 구성한다. 친교를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본다. 반의 구성은 3명의 교사와 1명의 반장과 3명의 순장과 30명의 순원으로 구성된다. 반장은 반을 대표하며 교사의 동역자로 교사를 도와 순장과 순원을 적극적으로 돌본다. 반장은 순장 중에서 교사가 협의하여 임명한다. 반(Class) 교사는 Anchor, Bridge, Acting 교사로서 반(Class) 사역을 위해 역동적인 동역의 관계를 유지한다.

•교구(敎區, Parish) : 교구(Parish)는 부서내의 독립교회(4개반으로 구성)로서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 연합사역을 감당한다. 교구(Parish)의 구성은 1명의 교구장 교사와 1명의 총무교사, 그리고 4명의 반교사로 구성한다.

청소년부서의 교사의 사역은 다음의 9가지로 분류해서 역동적으로 나눠서 사역한다. “말씀 / 찬양및 기도 / 행사 / 전도/ 돌봄(care) / 행정 / 관리 / 상담 / 전산” 이들의 마음에 품고 있는 사역철학은 첫째, 학생들의 마음속에 예수그리스도를 심는 사역자로 생각하며 사역한다. 둘째, 자원하는 기쁨으로 사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셋째, 관계중심적인 돌봄에 목숨을 건다. 넷째,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사역(수요자 중심)을 우선한다. 다섯째, 사역중심을 지도자중심에서 교사중심으로, 교사중심에서 순장중심으로, 순장중심에서 순원중심으로 흘러가도록 한다.

프로그램   -은혜와 재미의 조화-
어떤 교육프로그램이든지 늘 목적과 대상을 규정한다. 이 프로그램을 왜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분명해야 한다. 어느 프로그램을 진행하든지 은혜와 재미가 있어야 하며, 눈높이를 맞추어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은혜는 충만한데 재미가 없으면 학생들은 참석 자체를 안한다. 재미는 있는데 은혜가 없으면 감동이나 변화가 없다. 새로남 청소년부서는 어느 프로그램이든지 은혜와 재미를 염두해두고 진행한다. 이러한 것을 가지고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주일예배   -감동과 축제의 현장-
새로남 청소년예배는 “감동이 있는 예배, 축제가 되는 예배”를 지향하고 하나님 앞에서 전인격적인 개인적인 만남을 강조한다. 찬양과 말씀과 기도를 아우르며, 지ㆍ정ㆍ의 균형감을 강조하는 예배를 강조한다. 성령님께 집중하며 전체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진행한다. 청소년예배는 40명의 싱어 아이들과 20명의 아이들의 찬무로부터 예배가 시작된다. 40명의 아이들이 설교단 뒤에서 뛰면서 함께 찬양하고, 찬무팀은 예배실 곳곳에서 온 몸으로 찬양을 드리는데, 이것이 청소년 예배의 힘이다. 입을 다물고 있는 아이들도 입을 열기 시작하고, 예배속으로 함께 들어가게 된다. 찬양이후의 기도와 말씀으로 이어지고 불필요한 모든 예배요소는 배제하고,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되듯이 디자인한다. 또 하나 모든 예배의 진행은 교역자가 직접 예배를 진행한다.

▪ 제자훈련
제자훈련은 우리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유아부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각부서에서 지도 교역자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청소년부서도 물론이다. 바쁜 학원일정가운데에서도 평일저녁, 토요저녁을 통해 운영된다. 청소년제자훈련은 교사추천으로 선발하는데 본인과 부모의 동의하에 아이들을 선발한다. 대상은 중등부는 주로 2학년부터 제자반을 시작하고, 고등부는 1학년때부터 시작한다. 제자반은 1년 과정이고, 이수한 이후에 사역반을 1년하게 된다. 훈련을 이수한 아이들은 부서에서 핵심멤버로 활동한다. 제자훈련을 하지 않으면 핵심멤버 즉, 임역원으로 활동 할 수 없다. 현재는 2개 제자반과 1개의 사역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역자가 직접 훈련을 시킨다.  

▪ 가정심방 프로그램
청소년사역에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지 않으면 그들을 이해할 수 없고, 접촉점이 사라진다. 한 영혼의 사역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일대일로 전문사역자들은 가정으로, 학교로, 학원으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들어간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이 무슨 생각, 무슨 고민,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를 파악하고, 상담을 해준다. 매주 사역자들은 각 가정의 부모님과 아이들을 직접 심방한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주고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은 교회와 더욱 가까워지고, 부모님은 교회를 신뢰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아이 심방을 간다고 전화하니 부모님께서 ‘아이들도 심방하는가요?’ 하며 놀란다. 그 심방을 통해 부모님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교회, 내 아이를 사랑하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교회라는 느낌을 가지고 감사한다. 실제로 이런 세밀한 아이들의 care 때문에 교회에 등록하는 부모님이 여러가정이다.

▪ 학원, 학교탐방 프로그램
주중 점심시간만 되면, 사역자들은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그들을 만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기다린다. 보너스로 먹을것(?)을 챙겨가기 때문이다. 먹을 것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가슴에 목사님이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그것이 사역을 더욱 설레고 의미있게 만든다. 저녁 학원마치고 나오는 지친 아이들을 기다렸다가 떡볶이를 사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역은 아이들의 마음을 얻고, 사역들에게는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사역이다.

▪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우리가 중고등부시절에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던 가운데 생각한 것이다. 친구집에서 자고 오든지, 선생님집에, 목사님집에 놀러가는 것이 그렇게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 프로그램은 반별로 선생님 집에 가서 하룻밤을 지내고 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선생님과 목사님, 친구들과 밤새 게임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는 시간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교회 안에서의 재미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

▪ 새생명축제
새생명축제는 러브앤러브(Love & Love)라는 이름으로 4주동안 전도에 대한 실제적인 설교와 공과를 진행한 후, 태신자(초청대상)를 작정하고 교역자와 함께 교사들이 학교마다 찾아가 미리 교제한다. 축제 당일에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같이 하며 1시간 30분정도의 미팅을 갖는다. 이 시간에 교역자와 교사와 리더,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보여 준 것이다. 해마다 여러 불신자 아이들이 정착하고 있다.

Ⅲ. 나가는 글
지금까지 우리 새로남교회 청소년 사역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우리 교회라고 부족함이 없을까마는 다음세대를 얻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음세대가 영적암흑의 세대가 되지 않도록 그들을 말씀으로 훈련하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믿음의 아이들로 세워나가기를 열망한다. 우리의 청소년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영적전사로 키워나가는 사명과 기쁨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청소년 교육의 일관성, 현장성과 역동성,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청소년들을 꿈 많은 요셉과 신앙의 지조가 있는 다니엘처럼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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