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작성일  
원본링크  
언론사  
기자  


▲ 칼빈탄생 50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오정호 목사가 개혁주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혁신앙 전승 프로그램 가동

새로남교회

2009년,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칼빈에 빠져 살았다. 새해 벽두부터 칼빈500주년의 의미를 상기하기 시작해, 연이어 칼빈 세미나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빈 수레가 요란하듯, 모양만 요란한 행사가 아니었다. “개혁주의 신앙은 선조들이 눈물과 피를 흘리며 우리에게 전해준 것”임을 상기시키고, “오늘 우리에게 개혁주의와 칼빈은 어떤 의미인가?”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들이었다.

새로남교회가 한 해 동안 올곧게 개혁주의와 칼빈주의의 정수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목회자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정호 목사는 이미 2007년 칼빈을 비롯해 루터 쯔빙글리 낙스 등 개혁주의자들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장로교회를 일으켰던 선배들의 고난의 역사를 성도들과 나누며 전승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때부터 올해 칼빈탄생 50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신앙 전승을 위한 첫 번째 행사는 2월에 시작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세미나’였다. 세마나는 1년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박용규 교수(총신대)와 이은선 교수(안양대) 문병호 안인섭(총신대) 교수가 주일저녁예배 시간에 칼빈을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더 주목할 점은 자체적으로 칼빈 50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를 출판했다는 점이다. 세미나에 맞춰 발간된 〈칼빈과 한국교회〉는 4명의 강사들이 연구한 칼빈의 면면을 담아냈다. 저녁예배시간에 세미나를 듣고 성도들이 보다 심층적으로 칼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오정호 목사는 〈칼빈과 한국교회〉 독후감 공모와 칼빈과 종교개혁 관련 전시회 마련 등 성도들이 칼빈과 개혁주의를 계속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칼빈이 태어난 7월 10일에 열린 감사예배도 빼놓을 수 없다. 감사예배에서 오목사는 “하나님께서 종교개혁자로 칼빈을 사용하신 것처럼, 새로남교회를 동일하게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일 년 동안 종교개혁의 정수를 맛본 새로남교회는 개혁주의의 내재화도 힘쓰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칼빈의 개혁주의를 전승하기 위해 크게 ▲말씀의 개혁 ▲예배의 개혁 ▲평신도 사역 ▲섬김의 개혁 네 방향을 설정했다. 말씀의 개혁은 성도들이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진행하는 것이고, 예배의 개혁은 생명력 있는 말씀과 성령이 임재하는 찬양으로 성도들이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평신도 사역은 자발적인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성도들이 신앙성숙과 교제, 정서적 안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며, 섬김의 개혁은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를 실현하는 일이다.

이외에도 새로남교회는 2009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에게 “개혁신앙의 뿌리를 잃지 말고 목회에 임해 달라”는 의미로 칼빈의 5대강령이 새겨진 주석잔을 선물했고, 중부지역 목회자를 초청해 칼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외적으로 칼빈 탄생 500주년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앞장섰다.

로그인 없이 좋아요 추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