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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58451“개혁신앙 정수를 보여드립니다”  
새로남교회, 칼빈탄생 500주년 기념세미나…뜨거운 반응 이끌어

2009년 03월 03일 (화) 05:34:20 박민균  min@kidok.com  


    
▲ 새로남교회는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은€본당 복도에 마련된 칼빈과 종교개혁가들의 전시관에서
   성도들이 자료들을 관람하는 모습.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 전체가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장총회는 자체적으로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해 활동에 들어갔고, 장로교단들은 연합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칼빈을 기념하는 행사와 세미나가 연이어 발표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왜 칼빈 500주년을 기념하는가? 오늘 한국 교회에 칼빈 탄생 500주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고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500주년이라는 의미 없는 숫자에 묶이게 된다. 진정한 회개와 갱신을 이루지 못하고 기념행사에 그쳤던 ‘2007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되풀이 할 뿐이다.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지금 “오늘날 우리에게 칼빈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2월 22일부터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새로남교회는 2년 전부터 “2009년을 장로교회의 정수를 성도들에게 인식시키고 그 신앙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 왔다.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세미나’는 이 계획의 핵심이다.

기념세미나는 총 4회에 걸쳐 주일 저녁예배 시간에 진행된다. 2월 22일 첫 번째 세미나는 총신대 박용규 교수가 ‘종교개혁자 칼빈’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고, 이어 3월 1일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목회자 칼빈’으로 강의를 펼쳤다. 계속해서 8일과 15일 총신대 문병호 교수와 안인섭 교수가 ‘신학자 칼빈’, ‘인문주의자 칼빈’이란 주제로 등단할 예정이다.

이뿐이 아니다. 2월 22일 첫 강의에 맞춰 오정호 목사가 직접 편찬책임을 맡은 〈칼빈과 한국교회〉가 출판됐다.

철저히 준비하고 목적이 분명한 만큼 성도들의 반응도 뜨겁다. 성도들은 칼빈이 세 명의 자녀가 유년기에 죽고 부인마저 먼저 보내는 아픔 속에서도 개혁주의 신학을 정립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 감동은 자연스럽게 칼빈과 개혁주의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는 행동으로 옮겨졌고, 교회 서점에 비치해 놓은 〈칼빈과 한국교회〉가 열흘 만에 1200권이나 판매됐다.

세미나가 끝난 후 오정호 목사는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모든 성도들에게 읽도록 종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기독교강요는 한 권으로 된 축약본도 있고 만화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기독교강요를 읽는다면 교리의 뼈대를 튼튼히 세우게 될 것입니다.”

새로남교회는 500주년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칼빈의 의미를 되새기려 노력하고 있다. 신앙의 회복과 갱신은 기념행사가 아니라, 성찰과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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