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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종교사기꾼, 저주하며 위협했다"

이단대책위 회심자 수련회...전국 9개 상담소 통해 신앙회복한 230여 명 참석

2009년 02월 24일 (화) 16:20:24 _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 "오늘은 역사적인 날." 이단에 미혹됐다가 신앙을 찾은 회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한 성도들은 이단에 빠졌던 시절의 경험과 신앙회복의 감격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믿음을 굳게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한국 교회 사상 처음으로 이단에 빠졌다가 신앙을 찾은 회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이하 이단대책위)는 2월 23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1회 회심자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신천지 정명석(JMS) 안상홍 안식교 등 이단에 빠졌다가 회심한 성도들을 격려하고, 총회 산하 이단상담소들의 연합을 위해 마련됐다. 수련회는 안산 청주 광주 대전 등 전국 9개 상담소에서 신앙을 회복한 성도 230여 명이 참석해, 1부 회심자 간증 및 성명서 결의문 채택과 2부 예배로 은혜와 감사의 시간이 진행됐다.

회심자 간증 시간에는 최근 일부 이단들이 신앙상담을 '개종강요'라고 호도하며, 이단상담 사역자들을 고소하는 문제에 대해 사실을 증언했다. 신천지에 미혹됐던 이은경(가명)씨 역시 "신천지는 상담소에 가면 감금 폭행하고 안되면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낸다고 했다. 그러나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들은 종교사기꾼"이라고 성토했다. 김성실(가명)씨 역시 "이만희가 상록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라고 했다.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순종하라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덕연 목사(청주상담소장)는 회심자들의 간증처럼 이단들은 상담소를 무력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단상담소는 이단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는 곳이다. 그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해도 굴하지 않고 사명의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교회들이 회심자들을 도외시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존재한다. 이단에 빠진 200만 성도들을 따뜻히 보듬지 않으면서, 한국 교회의 재부흥을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심자들과 상담소 관계자들은 성명서와 결의문을 통해 이단·사이비 집단과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하고, 이단에 빠진 형제자매들을 다시 구원의 길로 돌이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단대책위 박호근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이단사역의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회심자들과 상담소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사역과 함께 체계적인 이단대처를 위해 이단사이비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단들의 각종 시위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단대책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새로남교회와 오정호 목사도 주목해야 한다. 오 목사는 "오늘처럼 역사적인 행사에 새로남교회가 협력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며, "이단 문제를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2부 예배에 '주님사랑 교회사랑 진리수호'(벧후2:1~9)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진리 가운데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 이단의 도전에 믿음의 진리로 힘써 싸우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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