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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는 1986년 대전시 서구 변동의 지하 예배실에서 출발해 가장동, 탄방동 시절을 거쳐, 2004년 지금의 둔산동 예배당을 건축했다.  

1994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오정호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크게 부흥했다. 오정호 목사는 “그 당시 저는 사랑의 교회 후원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청빙을 받고 기도했다”면서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다는 잠언29:25∼26절 말씀을 의지하고 청빙에 응했다”고 말했다.

새로남교회 예배당은 부활을 상징하는 40m 높이의 계란형 돔 예배당과 10층 규모의 청소년 비전센터, 청소년을 위한 체육관 등을 갖춘 중부권 최대의 성전이다. 

청소년 비전센터 10층에 자리잡은 새로남카페는 새로남교회의 자랑거리이다. 카페는 사방 벽면이 통유리로 장식돼 대전 신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 목사는 “크기가 아니라 쓰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페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수익금 전액을 소외이웃에게 쓰고 있다. 매년 1억원 이상, 그동안 12∼13억원의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남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말이 대전지역에 회자되고 있다. 이는 새로남교회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정된 가정의 자녀들이 많이 출석해 좋은 만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3년 개교한 초등학교 과정의 새로남기독학교는 새로남교회의 미래이다. 신앙을 기초로 한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교 1층에 자리한 기독교역사전시관이 기독학교의 교육정신을 대변해주고 있다. 휼륭한 교사들을 전진 배치, 글로벌 기독리더를 키우고 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새로남중등학교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6·25참전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2010년부터 해마다 6월 참전유공자를 초청, 감사와 사랑의 위로격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나라사랑의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이다. 

또 중·고교 및 대학교 장학금을 지급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등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고 있다.

2002년 대전지역 한 언론사가 ‘이들이 차세대다’란 책자를 발간하면서 기독교 차세대 지도자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를 선정, 오 목사를 깊이 있게 소개했다. 오 목사는 14년이 지난 지금 명실공히 충청권의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전국적 지도자로 성장해가고 있다. 

오 목사는 국민일보와 가진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1986년 새로남교회 설립 이후 30년간의 성장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오 목사는 새로남교회 성장의 원동력이자 목회철학인 제자훈련에 대해 “담임목사 부임 이후 1996년 시작된 제자훈련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1기 사역을 통해 어느 덧 장년 382개, 청년대학부 261개 등 643개의 소그룹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을 목회철학으로 붙잡은 것이 교회에 큰 축복이었다고 고백한다. 

“늘 감사한 것은 만약 제가 제자훈련을 놓치고 전통목회를 했다면 오늘의 부흥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제자훈련은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투자입니다.” 

새로남교회는 평신도로서 성숙한 지도자들이 목회자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분들이 작은 목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382명의 평신도 지도자를 세운 것이 목회의 보람이고 교회의 힘이다. 

새로남교회는 교회창립 30주년을 기념해 28일 마라톤대회도 개최했다. 오 목사는 “앞으로 경주해야 할 신앙의 행로가 마라톤과 같다”며 믿음의 경주를 마라톤에 비유했다. 또 현실적으로 마라톤대회가 대부분 주일에 열리다 보니 참가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아쉬움을 많이 느껴왔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교회 뿐만 아니라 지역의 형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마라톤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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